양지은 "왼쪽 청력 상실…母, 많이 우셨다" 고백

  • 등록 2022-06-23 오전 6:28:18

    수정 2022-06-23 오전 6:28:1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양지은이 왼쪽 청력을 상실했다고 고백했다.

양지은은 22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양지은은 “라이브 무대를 할 때 사용하는 인이어 배터리가 다른 가수들보다 빨리 닳는 편”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제가 사실 왼쪽 청력이 없다. 어릴 때 중이염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인이어 볼륨을 늘 최대치로 해놓다 보니 배터리가 빨리 닿는다”고 설명했다.

양지은은 초등학교 때가 되어서야 자신의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따로 있듯이 귀도 마찬가지인 줄 알고 컸다”며 “초등학교 때 언니가 왼쪽 귀에 대고 전화를 하는 걸 보고 나서야 양쪽 귀가 똑같이 들리는 거란 사실을 알았다. 그때 엄마에게 ‘난 왼쪽 귀가 안 들려’라고 말하니 ‘왜 이제야 말했냐’면서 엄청 우셨다”고 밝혔다.

MC 김구라는 “수술로 해결할 수 없는 거냐”며 궁금해했다.

양지은은 “검사를 받아보니 전 수술로 해결되는 케이스가 아니라더라”며 “보청기를 쓰면 조금 들릴 수 있지만 크게 나아지진 않는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자동 인이어처럼 입 안에서 울리는 진동은 잘 느껴진다. 발음을 더 또렷하게 내려고 노력하다 보니 딕션도 좋아졌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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