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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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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의 생활주식

  • 뷰티스킨 IPO 대박조짐...화장품 OEM 몸값 ‘고공행진’[윤정훈의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뷰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의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점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뷰티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이다.뷰티스킨 성장전략(사진=뷰티스킨)◇뷰티스킨 IPO 청약에 3.3조 몰려...K뷰티 관심 고조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유통 브랜드 뷰티스킨은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결과 181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밴드(2만1000원~2만4000원)를 상단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는 22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 3조3100억원이 몰렸다.이같은 뜨거운 반응의 이유는 최근 K뷰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서다. 올해 들어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중소 뷰티회사들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뷰티스킨은 자체 브랜드 원진이펙트, 유리드, 글로우라우디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OEM과 ODM을 통해 LG생건, 올리브영과 거래를 하고 있다. 뷰티스킨의 강점은 유통망이다. 리테일 체인인 티제이맥스와 혀벙ㅂ해 중국에 구한된 매출을 북미로 확장했다. 티에지맥스는 10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500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뷰티스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7100만원으로 전년(411억6400만원) 대비 33.1%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5억1900만원으로 전년(28억8600만원)보다 91.2% 늘었다.김종수 뷰티스킨 대표는 “뷰티스킨은 제조부터 브랜드, 유통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며 “상장을 통해 자체 브랜드 파워 및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코스메틱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씨앤씨인터내셔널)◇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밀려드는 주문에 주가 ‘고공행진’코스메카코리아의 종속기업인 잉글우드랩은 1분기 460억원의 매출액과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북미시장에서 매출을 키우고 있다. 북미뿐 아니라 한국법인과 중국법인의 매출도 증가하면서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700억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276억원을 잡고 있다. 이같은 호실적 전망 덕분에 코스메카 코리아는 올해 주가가 152%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씨앤씨인터내셔널도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50%다.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매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셀리나고메즈의 뷰티 브랜드인 레어뷰티에 납품을 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틴트 등 립제품에 대한 주문이 밀려들면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국내 3공장을 증설했고, 2공장은 141억원을 들여 내년 10월30일까지 증축공사에 돌입했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랜드를 선도하는 동사의 제품 개발 능력이 국내외 조명을 받으며 고객사 확대 → 소비자 수요증가 → 수주 물량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2023.07.1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뷰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의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점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뷰티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이다.뷰티스킨 성장전략(사진=뷰티스킨)◇뷰티스킨 IPO 청약에 3.3조 몰려...K뷰티 관심 고조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유통 브랜드 뷰티스킨은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결과 181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밴드(2만1000원~2만4000원)를 상단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는 22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 3조3100억원이 몰렸다.이같은 뜨거운 반응의 이유는 최근 K뷰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서다. 올해 들어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중소 뷰티회사들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뷰티스킨은 자체 브랜드 원진이펙트, 유리드, 글로우라우디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OEM과 ODM을 통해 LG생건, 올리브영과 거래를 하고 있다. 뷰티스킨의 강점은 유통망이다. 리테일 체인인 티제이맥스와 혀벙ㅂ해 중국에 구한된 매출을 북미로 확장했다. 티에지맥스는 10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500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뷰티스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7100만원으로 전년(411억6400만원) 대비 33.1%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5억1900만원으로 전년(28억8600만원)보다 91.2% 늘었다.김종수 뷰티스킨 대표는 “뷰티스킨은 제조부터 브랜드, 유통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며 “상장을 통해 자체 브랜드 파워 및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코스메틱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씨앤씨인터내셔널)◇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밀려드는 주문에 주가 ‘고공행진’코스메카코리아의 종속기업인 잉글우드랩은 1분기 460억원의 매출액과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북미시장에서 매출을 키우고 있다. 북미뿐 아니라 한국법인과 중국법인의 매출도 증가하면서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700억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276억원을 잡고 있다. 이같은 호실적 전망 덕분에 코스메카 코리아는 올해 주가가 152%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씨앤씨인터내셔널도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50%다.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매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셀리나고메즈의 뷰티 브랜드인 레어뷰티에 납품을 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틴트 등 립제품에 대한 주문이 밀려들면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국내 3공장을 증설했고, 2공장은 141억원을 들여 내년 10월30일까지 증축공사에 돌입했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랜드를 선도하는 동사의 제품 개발 능력이 국내외 조명을 받으며 고객사 확대 → 소비자 수요증가 → 수주 물량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때보다 낮은 주가…현대백화점 반등 언제?[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현대백화점 주가가 줄곧 하락하고 있어 주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엔데믹에 소비재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현대백화점 주가하락은 멈출기미를 보이지 않고 않아서다.지난 26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사진=이데일리 DB)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예상영업이익은 693억원, 매출액은 1조2279억원이다. 매출액은 소폭 상승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712억원) 대비 19억원 감소한 수치다. 다만 키움증권이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을 717억원으로 예상하는 등 최근 보고서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난 2월 6만원대에서 이날 기준 4만8450원까지 내려왔다. 이는 코로나19때도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역사적 신저가다.더현대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 등 주변 현대백화점은 갈때마다 사람으로 붐비고 있는데 주가는 왜 이렇게 낮은걸까. 결정적인 이유는 화재로 약 9개월간 영업을 하지 못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이유다. 대전 아울렛의 매출은 2021년 3602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분기로 나눠도 90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다. 이에 지난 12일 재개장한 대전 아울렛은 주가를 반등시킬 명분일 수 있다.주가가 하락한 두번째 이유는 지난 2월 인적분할에 실패한 이유 방향성을 잃은 탓이다. 지주사 전환을 다시 도전하거나 이런 조치가 없고, 사측은 주가에 신경을 두지 않고 있어서다.인적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당시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전에 발표했던 주주환원정책은 전면 취소하고, 별도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는 감감무소식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과는 달리 삐쳐있는 모양새다. 현대백화점을 믿고 투자해주는 주주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결과론적으로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가 출범했다면 달라졌을까. 지금처럼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증권업계는 모든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저평가라고 보고있다.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1조1338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단순 주가수익비율(PER)로 보더라도 3~4배 수준이다.현대백화점 주가(2010년~2023년)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50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데 시총은 3조를 넘어선다. CU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내고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의 시총도 3조가 넘는다. 이를 감안하면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은 매우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아울렛 영업이 굳건하게 버티는 가운데 면세점 사업의 실적 개선까지 점쳐진다. 인바운드 및 아운바운드 관광객이 모두 의미있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박 연구원은 “FIT(외국인개별관광객) 경로는 다이고 대비 수익성이 현저히 높고, 인천공항 DF5는 임차료 부담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3분기 면세점사업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2023.06.2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현대백화점 주가가 줄곧 하락하고 있어 주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엔데믹에 소비재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현대백화점 주가하락은 멈출기미를 보이지 않고 않아서다.지난 26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사진=이데일리 DB)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예상영업이익은 693억원, 매출액은 1조2279억원이다. 매출액은 소폭 상승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712억원) 대비 19억원 감소한 수치다. 다만 키움증권이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을 717억원으로 예상하는 등 최근 보고서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난 2월 6만원대에서 이날 기준 4만8450원까지 내려왔다. 이는 코로나19때도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역사적 신저가다.더현대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 등 주변 현대백화점은 갈때마다 사람으로 붐비고 있는데 주가는 왜 이렇게 낮은걸까. 결정적인 이유는 화재로 약 9개월간 영업을 하지 못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이유다. 대전 아울렛의 매출은 2021년 3602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분기로 나눠도 90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다. 이에 지난 12일 재개장한 대전 아울렛은 주가를 반등시킬 명분일 수 있다.주가가 하락한 두번째 이유는 지난 2월 인적분할에 실패한 이유 방향성을 잃은 탓이다. 지주사 전환을 다시 도전하거나 이런 조치가 없고, 사측은 주가에 신경을 두지 않고 있어서다.인적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당시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전에 발표했던 주주환원정책은 전면 취소하고, 별도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는 감감무소식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과는 달리 삐쳐있는 모양새다. 현대백화점을 믿고 투자해주는 주주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결과론적으로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가 출범했다면 달라졌을까. 지금처럼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증권업계는 모든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저평가라고 보고있다.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1조1338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단순 주가수익비율(PER)로 보더라도 3~4배 수준이다.현대백화점 주가(2010년~2023년)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50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데 시총은 3조를 넘어선다. CU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내고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의 시총도 3조가 넘는다. 이를 감안하면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은 매우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아울렛 영업이 굳건하게 버티는 가운데 면세점 사업의 실적 개선까지 점쳐진다. 인바운드 및 아운바운드 관광객이 모두 의미있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박 연구원은 “FIT(외국인개별관광객) 경로는 다이고 대비 수익성이 현저히 높고, 인천공항 DF5는 임차료 부담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3분기 면세점사업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녀공장 ‘따상’에 뷰티플랫폼 ‘화해’도 IPO 도전장[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가 하반기 상장에 나선다. 최근 중소 뷰티업계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버드뷰도 IPO(기업공개) 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버드뷰)◇스팩과 합병 통한 하반기 우회 상장 추진10일 업계에 따르면 버드뷰는 이달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상장 추진에 나선다. 합병하는 종목은 대신밸런스제14호스팩이다. 상장예비심사가 통과된면 오는 10월 20일 주총에서 스팩 주주의 합병 찬반 여부 투표후에 12월경 상장하게 된다.버드뷰는 코스닥 청구의 필수 선행요건인 사업모델 기반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데 이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식절차에 착수한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의 증시 입성을 위해 ‘사업성’ 항목 평가를 추가해 기존 특례상장을 보완한 제도다.버드뷰는 2013년 7월 화해 서비스 출시 이후 화장품 성분을 포함한 제품 정보 28만여 개와 760만건의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정보탐색과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층이 두터운 뷰티 시장에서 국내 2030 여성 80% 이상을 회원으로 보유하며 대표 플랫폼 사업자로 인지도를 쌓아왔다.(사진=버드뷰)◇작년 매출액 30%↑...흑자전환은 숙제작년 매출액은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누적거래액도 전년 대비 36% 증가한 1200억원이다. 작년 2분기부터 커머스사업에 직매입 방식을 도입한 것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커머스 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적자는 187억원을 기록했다.버드뷰는 신진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단독 기획상품을 출시하는 등 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다른 뷰티 기업과 달리 버드뷰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앱 내의 리뷰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추천한다는 점도 장점이다.이에 빠른 시일내에 흑자전환한다면 기업가치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버드뷰의 예상 시가총액은 1420억원 수준이다. 최근 ‘따상’에 성공한 마녀공장은 상장 전 2200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았지만 상장후 76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코스메카코리아, 아이패밀리에스씨,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중소 뷰티회사의 기업가치도 올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버드뷰의 전망도 나쁘지 않다.이웅 버드뷰 대표는 “화해가 뷰티 시장에서 10년간 서비스하며 증명해 온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향후 코스닥 입성으로 뷰티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의 도약은 물론, 더 많은 중소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플랫폼 사업자로의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2023.06.1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가 하반기 상장에 나선다. 최근 중소 뷰티업계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버드뷰도 IPO(기업공개) 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버드뷰)◇스팩과 합병 통한 하반기 우회 상장 추진10일 업계에 따르면 버드뷰는 이달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상장 추진에 나선다. 합병하는 종목은 대신밸런스제14호스팩이다. 상장예비심사가 통과된면 오는 10월 20일 주총에서 스팩 주주의 합병 찬반 여부 투표후에 12월경 상장하게 된다.버드뷰는 코스닥 청구의 필수 선행요건인 사업모델 기반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데 이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식절차에 착수한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의 증시 입성을 위해 ‘사업성’ 항목 평가를 추가해 기존 특례상장을 보완한 제도다.버드뷰는 2013년 7월 화해 서비스 출시 이후 화장품 성분을 포함한 제품 정보 28만여 개와 760만건의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정보탐색과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층이 두터운 뷰티 시장에서 국내 2030 여성 80% 이상을 회원으로 보유하며 대표 플랫폼 사업자로 인지도를 쌓아왔다.(사진=버드뷰)◇작년 매출액 30%↑...흑자전환은 숙제작년 매출액은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누적거래액도 전년 대비 36% 증가한 1200억원이다. 작년 2분기부터 커머스사업에 직매입 방식을 도입한 것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커머스 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적자는 187억원을 기록했다.버드뷰는 신진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단독 기획상품을 출시하는 등 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다른 뷰티 기업과 달리 버드뷰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앱 내의 리뷰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추천한다는 점도 장점이다.이에 빠른 시일내에 흑자전환한다면 기업가치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버드뷰의 예상 시가총액은 1420억원 수준이다. 최근 ‘따상’에 성공한 마녀공장은 상장 전 2200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았지만 상장후 76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코스메카코리아, 아이패밀리에스씨,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중소 뷰티회사의 기업가치도 올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버드뷰의 전망도 나쁘지 않다.이웅 버드뷰 대표는 “화해가 뷰티 시장에서 10년간 서비스하며 증명해 온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향후 코스닥 입성으로 뷰티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의 도약은 물론, 더 많은 중소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플랫폼 사업자로의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K닭가슴살로 해외 공략나서는 푸드나무[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대표 닭가슴살 판매 플랫폼인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290720)가 국내서 성공한 노하우로 해외 진출을 꾀한다. 국내시장에서는 닭가슴살 외에 다이어트 관련 용품 등으로 비즈니스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푸드나무의 브랜드인 ‘맛있닭’ 제품사진(사진=푸드나무)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드나무는 올해들어 주가가 20% 하락하며 지난 26일 증권시장에서 7920원에 마감했다. 2021년 한때 2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최고가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 신사업 투자지출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 주 요인이다.푸드나무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 맛있닭을 통해 닭가슴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기준 누적 2억1735만팩이 판매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한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원재료 부담에 마진이 줄어든 상황이다.푸드나무는 매출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해외진출과 국내 신사업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호찌민에 본사를 둔 베트남 법인은 올해부터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나무는 맛있닭의 판매뿐 아니라 베트남 전용 플랫폼을 만들어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베트남은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피트니스 센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단백질 보충제와 영양제 등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작년 베트남의 스포츠 영양 보충제 시장 규모는 3656만달러(485억원)로 전망되는 등 매년 두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특히 닭가슴살의 경우 수요는 있지만 한국만큼 제품이 다양하지 않아서 국내 업체에 긍정적인 상황이다.국내에서는 △헬스&피트니스 전문 플랫폼인 ‘개근질마트’ △건강, 다이어트관련 식품과 의류 등 제품을 판매하는 피키다이어트 △바디 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U 등 건강 관련 신규 플랫폼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푸드나무 연간 주가현황(사진=구글 주식)핵심 플랫폼인 랭킹닭컴은 철저한 영양성분 관리와 정보 제공을 통해서 차별화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체 성분 검증 시스템 ‘ACE솔루션’을 도입하고, 판매되는 전 제품에 대해 별도로 자체 성분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6개월 마다 시판중인 제품의 영양성분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고객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랭킹닭컴은 회원수 273만명의 국내 대표 닭가슴살 판매 플랫폼이다.오프라인 공간 사업도 시작했다. 자회사 ‘에프엔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인천 영종도의 복합문화공간 메이드림은 120년 역사의 교회를 카페로 리뉴얼하면서 ‘핫플레이스’에 등극했다.이처럼 기존 핵심사업과 신사업이 고른 성장을 하고 있는만큼 흑자전환만 한다면 주가 상승 여지가 충분히 있다. 푸드나무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062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2172억원으로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한다면 2300억~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푸드나무 관계자는 “올해 경영 기조는 기존 플랫폼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자회사의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비용이 충분히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푸드나무의 자회사 에프엔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인천 영종도 복합문화공간 메이드림 내부 전경(사진=푸드나무)
    윤정훈 기자 2023.05.2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대표 닭가슴살 판매 플랫폼인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290720)가 국내서 성공한 노하우로 해외 진출을 꾀한다. 국내시장에서는 닭가슴살 외에 다이어트 관련 용품 등으로 비즈니스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푸드나무의 브랜드인 ‘맛있닭’ 제품사진(사진=푸드나무)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드나무는 올해들어 주가가 20% 하락하며 지난 26일 증권시장에서 7920원에 마감했다. 2021년 한때 2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최고가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 신사업 투자지출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 주 요인이다.푸드나무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 맛있닭을 통해 닭가슴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기준 누적 2억1735만팩이 판매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한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원재료 부담에 마진이 줄어든 상황이다.푸드나무는 매출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해외진출과 국내 신사업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호찌민에 본사를 둔 베트남 법인은 올해부터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나무는 맛있닭의 판매뿐 아니라 베트남 전용 플랫폼을 만들어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베트남은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피트니스 센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단백질 보충제와 영양제 등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작년 베트남의 스포츠 영양 보충제 시장 규모는 3656만달러(485억원)로 전망되는 등 매년 두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특히 닭가슴살의 경우 수요는 있지만 한국만큼 제품이 다양하지 않아서 국내 업체에 긍정적인 상황이다.국내에서는 △헬스&피트니스 전문 플랫폼인 ‘개근질마트’ △건강, 다이어트관련 식품과 의류 등 제품을 판매하는 피키다이어트 △바디 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U 등 건강 관련 신규 플랫폼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푸드나무 연간 주가현황(사진=구글 주식)핵심 플랫폼인 랭킹닭컴은 철저한 영양성분 관리와 정보 제공을 통해서 차별화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체 성분 검증 시스템 ‘ACE솔루션’을 도입하고, 판매되는 전 제품에 대해 별도로 자체 성분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6개월 마다 시판중인 제품의 영양성분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고객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랭킹닭컴은 회원수 273만명의 국내 대표 닭가슴살 판매 플랫폼이다.오프라인 공간 사업도 시작했다. 자회사 ‘에프엔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인천 영종도의 복합문화공간 메이드림은 120년 역사의 교회를 카페로 리뉴얼하면서 ‘핫플레이스’에 등극했다.이처럼 기존 핵심사업과 신사업이 고른 성장을 하고 있는만큼 흑자전환만 한다면 주가 상승 여지가 충분히 있다. 푸드나무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062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2172억원으로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한다면 2300억~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푸드나무 관계자는 “올해 경영 기조는 기존 플랫폼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자회사의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비용이 충분히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푸드나무의 자회사 에프엔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인천 영종도 복합문화공간 메이드림 내부 전경(사진=푸드나무)
  • K뷰티 인디브랜드 저력, 해외서 ‘훨훨’[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중소 뷰티업계가 탈중국 전략과 온라인 사업 강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등의 인기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화장품 OEM 업체들도 기술력을 토대로 해외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에이블씨엔씨의 어퓨 모델 트와이스 다현(사진=에이블씨엔씨)13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생산자개발방식(ODM) 제조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제조를 하는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1분기 전년 대비 1410.9% 증가한 92억5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에 실적 발표 직후 3일간 주가는 약 48% 상승했다.코스메카코리아는 R&D 역량과 다국의 FDA 심사를 통과한 글로벌 OTC 개발능력을 앞세워 한국과 미국에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쳤다. 주목할점은 대형 고객사보다는 중소 브랜드 매출 비중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들 업체의 매출 비중은 2019년 10% 남짓이었지만, 현재는 절반에 육박한다.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페리페라’를 운영하는 클리오(23788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5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85%, 영업이익은 44.05% 증가했다. 클리오는 국내에서는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H&B(헬스앤뷰티) 채널 매출이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동남아와 북미 매출은 각각 107%, 73% 증가한 38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은 연구원은 “2분기에도 국내와 북미, 동남아 실적은 견조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북미에서는 아마존 중심 유통에서 월마트나 타깃 등으로 채널 확장이 예상되며, 일본은 아마존재팬 내 런칭을 앞두고 있어 실적은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색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도 1분기 전년 대비 158% 증가한 6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2% 증가한 462억원이다. 주력 제품군인 입술화장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라 북미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가 론칭한 브랜드 ‘레어뷰티’에 블러셔 등을 공급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레어뷰티 외에 로레알, 3C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호실적 덕분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주가가 30% 상승했다.클리오 모델 아이브 안유진(사진=클리오)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천사’도 시그니처 제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이 아마존, 쇼피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작년 191억원의 매출액과 9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뒀다.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에이블씨앤씨,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실적도 전년 대비 무난한 성장이 점쳐진다. 에이블씨앤씨는 올해 주가가 88% 상승했고, 롬앤을 만드는 아이패밀리에스씨는 72% 상승했다. 단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실적 발표 후에는 주가가 단기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약진한 것과 달리 중국 비중이 큰 대형화장품사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면세 채널 하락에 1분기 52.3% 감소한 81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051900)의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감소했다.
    윤정훈 기자 2023.05.1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중소 뷰티업계가 탈중국 전략과 온라인 사업 강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등의 인기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화장품 OEM 업체들도 기술력을 토대로 해외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에이블씨엔씨의 어퓨 모델 트와이스 다현(사진=에이블씨엔씨)13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생산자개발방식(ODM) 제조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제조를 하는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1분기 전년 대비 1410.9% 증가한 92억5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에 실적 발표 직후 3일간 주가는 약 48% 상승했다.코스메카코리아는 R&D 역량과 다국의 FDA 심사를 통과한 글로벌 OTC 개발능력을 앞세워 한국과 미국에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쳤다. 주목할점은 대형 고객사보다는 중소 브랜드 매출 비중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들 업체의 매출 비중은 2019년 10% 남짓이었지만, 현재는 절반에 육박한다.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페리페라’를 운영하는 클리오(23788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5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85%, 영업이익은 44.05% 증가했다. 클리오는 국내에서는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H&B(헬스앤뷰티) 채널 매출이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동남아와 북미 매출은 각각 107%, 73% 증가한 38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은 연구원은 “2분기에도 국내와 북미, 동남아 실적은 견조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북미에서는 아마존 중심 유통에서 월마트나 타깃 등으로 채널 확장이 예상되며, 일본은 아마존재팬 내 런칭을 앞두고 있어 실적은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색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도 1분기 전년 대비 158% 증가한 6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2% 증가한 462억원이다. 주력 제품군인 입술화장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라 북미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가 론칭한 브랜드 ‘레어뷰티’에 블러셔 등을 공급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레어뷰티 외에 로레알, 3C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호실적 덕분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주가가 30% 상승했다.클리오 모델 아이브 안유진(사진=클리오)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천사’도 시그니처 제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이 아마존, 쇼피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작년 191억원의 매출액과 9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뒀다.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에이블씨앤씨,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실적도 전년 대비 무난한 성장이 점쳐진다. 에이블씨앤씨는 올해 주가가 88% 상승했고, 롬앤을 만드는 아이패밀리에스씨는 72% 상승했다. 단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실적 발표 후에는 주가가 단기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약진한 것과 달리 중국 비중이 큰 대형화장품사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면세 채널 하락에 1분기 52.3% 감소한 81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051900)의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감소했다.
  • 서빙·배달로봇 시대 ‘성큼...투자포인트는?[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근 방문한 광화문 디타워의 ‘온더보더’. 서빙로봇이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를 달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생각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해서다. 온더보더 광화문점은 2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점포인만큼 원활한 서빙을 위해 로봇을 도입했다고 한다. 이 로봇은 한국의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의 ‘서비’다.온더보더에서 서빙하고 있는 로봇 ‘서비’(사진=베어로보틱스)로봇업계는 사람의 일상과 밀접한 외식업에서부터 로봇을 공급하며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지능형 로봇 개발 밎 보급 촉진법’이 통과함에 따라 실내 서빙로봇뿐 아니라 앞으로는 실외 배달로봇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도 로봇을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와 함께 6대 국가총력지원 과제로 삼았다. 민간에서도 2026년까지 550조원의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이 덕분에 주식시장에서 로봇 주식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뉴로메카(348340), 로보티즈(108490), 로보스타(090360), 로보로보(215100), 휴림로봇(090710), 티로보틱스(117730) 등 로봇기업의 주가는 작년 대비 폭등했다. 이외 서빙로봇 ‘클로이’를 공급하는 LG전자(066570), 현대로보틱스를 보유한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 상장사다.이에 올해부터는 로봇주식에서도 기술력과 잠재력을 놓고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로봇은 분야마다 사용되는 기술과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국내에서는 외식업계가 주로 사용하는 서빙로봇과 배달로봇, 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주로 쓰이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점쳐진다.국내 서빙로봇 시장은 베어로보틱스, LG전자, 현대로보틱스, 알지티, 코카로보틱스, 중국 푸두와 키논, 오리온스타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업체는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저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로보월드’에서 학생들이 와인을 따르는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내 로봇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기술력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보급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배송 난이도가 있는 야외배달로봇 시장이 열리면 국내 로봇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동안 갈고닦은 서빙 실력을 일반 도로에서도 선뵐 수 있게 된 것이다.서빙로봇 중에서는 베어로보틱스의 기술력이 돋보인다. 지난달 베어로보틱스가 출시한 서비플러스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서빙 로봇 중 가장 많은 접시를 나를 수 있다. 기본 4단 트레이 구조를 갖고 있어서 한 번에 16개 가량의 접시를 운반할 수 있으며, 최대 시멘트 한 포 정도의 무게인 40kg을 적재할 수 있다. 4단 트레이 개수도 조정할 수 있고,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서 서빙 뿐만 아니라 퇴식 등 다양한 임무들을 수행할 수 있다. 퇴식 통은 최대 4개까지 적재 가능하다. 화성 탐사로봇에 사용되는 시스템을 서스펜션 설계에 응용해 울퉁불퉁한 바닥도 쉽게 넘나든다. 현재 베어로보틱스 서비는 몽중헌, 온더보더, 파리크라상, 라그릴리아, 서리재, 짬뽕지존, 아비꼬 등 매장에 1000대이상 공급된 상태다.시장점유율 1위는 푸두로봇을 사용하는 브이디컴퍼니다. 브이디컴퍼니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매장별 환경에 맞는 서빙로봇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강강술래 등 2000여개 매장에 3000대를 공급했다.배민의 자율주행형 배달로봇 ‘딜리타워’(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의 자회사인 비로보틱스도 SK쉴더스와 함께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를 렌탈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00개 매장에 사용된다. 비로보틱스는 연내 2500대, 3년내 1만대 서빙로봇을 공급할 계획이다. 배민 로봇의 장점은 렌탈료가 월 30만원대로 저렴하고, 3년뒤에는 고객이 구매할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서빙로봇이 외식업계의 필수템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제조사와 공급사 모두 규모의 경제를 통해 현재보다 더 낮은 가격에 로봇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도 서빙로봇 참전에 뛰어든 기업중 한 곳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율주행은 물론 ‘직구동모터’를 사용해 더 유연하게 작동해는 서빙로봇을 만들 계획이다.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통해 신규 기능 탑재하기가 수월하고,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연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중국 업체보다 낮은 가격에 로봇을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국내 서빙로봇 시장은 2021년 600억원에서 2022년 1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2000억원, 2024년에는 29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야외에서 로봇배송을 할 수 있는 법제가 마련된만큼, 아파트 내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배송로봇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30년 60억달러(약 8조원)로 성장잠재력이 크다. 서빙·배송로봇에 있어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좋은만큼 앞으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2023.04.2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근 방문한 광화문 디타워의 ‘온더보더’. 서빙로봇이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를 달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생각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해서다. 온더보더 광화문점은 2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점포인만큼 원활한 서빙을 위해 로봇을 도입했다고 한다. 이 로봇은 한국의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의 ‘서비’다.온더보더에서 서빙하고 있는 로봇 ‘서비’(사진=베어로보틱스)로봇업계는 사람의 일상과 밀접한 외식업에서부터 로봇을 공급하며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지능형 로봇 개발 밎 보급 촉진법’이 통과함에 따라 실내 서빙로봇뿐 아니라 앞으로는 실외 배달로봇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도 로봇을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와 함께 6대 국가총력지원 과제로 삼았다. 민간에서도 2026년까지 550조원의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이 덕분에 주식시장에서 로봇 주식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뉴로메카(348340), 로보티즈(108490), 로보스타(090360), 로보로보(215100), 휴림로봇(090710), 티로보틱스(117730) 등 로봇기업의 주가는 작년 대비 폭등했다. 이외 서빙로봇 ‘클로이’를 공급하는 LG전자(066570), 현대로보틱스를 보유한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 상장사다.이에 올해부터는 로봇주식에서도 기술력과 잠재력을 놓고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로봇은 분야마다 사용되는 기술과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국내에서는 외식업계가 주로 사용하는 서빙로봇과 배달로봇, 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주로 쓰이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점쳐진다.국내 서빙로봇 시장은 베어로보틱스, LG전자, 현대로보틱스, 알지티, 코카로보틱스, 중국 푸두와 키논, 오리온스타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업체는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저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로보월드’에서 학생들이 와인을 따르는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내 로봇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기술력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보급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배송 난이도가 있는 야외배달로봇 시장이 열리면 국내 로봇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동안 갈고닦은 서빙 실력을 일반 도로에서도 선뵐 수 있게 된 것이다.서빙로봇 중에서는 베어로보틱스의 기술력이 돋보인다. 지난달 베어로보틱스가 출시한 서비플러스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서빙 로봇 중 가장 많은 접시를 나를 수 있다. 기본 4단 트레이 구조를 갖고 있어서 한 번에 16개 가량의 접시를 운반할 수 있으며, 최대 시멘트 한 포 정도의 무게인 40kg을 적재할 수 있다. 4단 트레이 개수도 조정할 수 있고,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서 서빙 뿐만 아니라 퇴식 등 다양한 임무들을 수행할 수 있다. 퇴식 통은 최대 4개까지 적재 가능하다. 화성 탐사로봇에 사용되는 시스템을 서스펜션 설계에 응용해 울퉁불퉁한 바닥도 쉽게 넘나든다. 현재 베어로보틱스 서비는 몽중헌, 온더보더, 파리크라상, 라그릴리아, 서리재, 짬뽕지존, 아비꼬 등 매장에 1000대이상 공급된 상태다.시장점유율 1위는 푸두로봇을 사용하는 브이디컴퍼니다. 브이디컴퍼니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매장별 환경에 맞는 서빙로봇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강강술래 등 2000여개 매장에 3000대를 공급했다.배민의 자율주행형 배달로봇 ‘딜리타워’(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의 자회사인 비로보틱스도 SK쉴더스와 함께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를 렌탈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00개 매장에 사용된다. 비로보틱스는 연내 2500대, 3년내 1만대 서빙로봇을 공급할 계획이다. 배민 로봇의 장점은 렌탈료가 월 30만원대로 저렴하고, 3년뒤에는 고객이 구매할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서빙로봇이 외식업계의 필수템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제조사와 공급사 모두 규모의 경제를 통해 현재보다 더 낮은 가격에 로봇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도 서빙로봇 참전에 뛰어든 기업중 한 곳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율주행은 물론 ‘직구동모터’를 사용해 더 유연하게 작동해는 서빙로봇을 만들 계획이다.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통해 신규 기능 탑재하기가 수월하고,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연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중국 업체보다 낮은 가격에 로봇을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국내 서빙로봇 시장은 2021년 600억원에서 2022년 1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2000억원, 2024년에는 29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야외에서 로봇배송을 할 수 있는 법제가 마련된만큼, 아파트 내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배송로봇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30년 60억달러(약 8조원)로 성장잠재력이 크다. 서빙·배송로봇에 있어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좋은만큼 앞으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중국人 돌아오는데…웃지 못하는 롯데관광개발[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년만에 엔데믹에 봄을 맞은듯 했던 주가는 계속기업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급락했다. 평소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많은 종목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지난 14일 장마감 후 종가는 1만2000원이다. 지난 2월 10일 1만5500원으로 마감한 이후 2달여만에 주가는 22.5% 하락했다. 지난 10일 하루에만 11.2% 하락했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계속기업가치 불확실’ 지적에 무너진 주가이번 주가 하락은 롯데관광개발이 지난달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 언급된 ‘계속기업가치 불확실’이라는 주석에서 시작됐다. 롯데관광개발의 외부감사인 우리회계법인은 “회사의 재무제표는 자산과 부채가 정상적인 사업활동 과정을 통하여 장부가액으로 회수되거나 상환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회계처리 되었으나, 회사의 영업환경과 재무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항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밝혔다.이에 대한 이유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건설과 관련한 차입금(7000억원)의 만기 도래 및 해외 전환사채 6000만달러(819억원)의 조기 상환권 도래를 꼽았다. 한마디로 올해 갚아야 할 돈이 내가 보유하고 있는 돈보다 많다는 뜻이다.롯데관광개발은 이에 대해 원론적인 위험에 대한 설명이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실적이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대출을 통해 기존 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작년 6월 토지 자산재평가(1047억원에서 5680억원으로 상향) 등을 통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감정가액이 1조7000억~1조8000억원 대로 높아진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이자율을 오히려 더 낮춰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대출 리파이낸싱의 총괄 주간사를 맡고 있는 이기운 CCGI 대표는 “이번 리파이낸싱은 호텔 오픈도 안되고 핵심사업인 카지노 이전 인허가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제2금융권 위주로 진행했던 2020년 최초 차입 당시와는 현재 상황이 180도 다르다”면서 “특히 최근 중국 대도시들을 포함한 국제 직항 노선이 대거 재개되면서 카지노 부문에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향후 현금창출능력에 대해서도 메이저 금융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 잔고가 2019년 9월 해외전환사채 발행이후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사진=한국거래소)◇단기 하락 부추긴 ‘공매도 1위 기업’ 이미지롯데관광개발이 사업보고서의 ‘계속기업가치 불확실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음에도 주가는 5일간 그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그 이면에는 공매도 1위 기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작용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901억원, 잔고수량은 741만주, 공매도 비중 10.04%로 전체 상장주식 중 가장 높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것은 롯데관광개발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때문이다. 전환사채는 일반 채권과 달리 향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에 일반 채권보다 표면이자율이 낮다. 채권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있는만큼 전환의 대상이 되는 주식을 공매도해서 위험을 낮추는 헤지거래를 주로한다. 실제 2019년 9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자금이 필요했던 롯데관광개발은 717억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직후 30억대원에 불과했던 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잔고금액은 430억원으로 하루만에 400억원 늘어났다. 이후에도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롯데관광개발 입장에서는 당장 이자 지급 부담이 적은 전환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에 자금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반면 주주 입장에 전환사채는 악재로 볼 수 있다. 먼저 공매도 금액이 늘어서 기업의 이미지가 안좋아 지고, 주가가 상승하면 전환사채 행사를 통해 주식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희석된다. 엔데믹 전환에도 불구하고 롯데관광개발 주식 상승이 더딘 이유다.지난달 2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상하이 직항노선 항공기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환영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제주~상하이 노선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3년여 만에 재개됐다.(사진=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공)◇돌아오는 중국인...5년만의 흑자전환 기대롯데관광개발은 올해부터 중국~제주 직항노선이 다시 재개하는만큼 영업실적이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크루즈 여객선인 아마데아호의 제주항 입항을 시작으로 크루즈 관광도 본격화됐다.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과 식음시설 등 호텔 부대시설 매출 증가 등을 전망하고 있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도 급증하게 될 중국 관광객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섰다. 중국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카지노 딜러와 함께 프론트 데스크, 식음업장, 세일즈 등 500여 명을 대거 채용에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14개에 이르는 전 식음업장의 주문 방식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주문이 가능한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했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말부터 주 35회 제주~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지난달 이미 1만3000여명의 카지노 입장객 기록과 함께 드롭액 부문에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2023.04.1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년만에 엔데믹에 봄을 맞은듯 했던 주가는 계속기업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급락했다. 평소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많은 종목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지난 14일 장마감 후 종가는 1만2000원이다. 지난 2월 10일 1만5500원으로 마감한 이후 2달여만에 주가는 22.5% 하락했다. 지난 10일 하루에만 11.2% 하락했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계속기업가치 불확실’ 지적에 무너진 주가이번 주가 하락은 롯데관광개발이 지난달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 언급된 ‘계속기업가치 불확실’이라는 주석에서 시작됐다. 롯데관광개발의 외부감사인 우리회계법인은 “회사의 재무제표는 자산과 부채가 정상적인 사업활동 과정을 통하여 장부가액으로 회수되거나 상환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회계처리 되었으나, 회사의 영업환경과 재무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항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밝혔다.이에 대한 이유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건설과 관련한 차입금(7000억원)의 만기 도래 및 해외 전환사채 6000만달러(819억원)의 조기 상환권 도래를 꼽았다. 한마디로 올해 갚아야 할 돈이 내가 보유하고 있는 돈보다 많다는 뜻이다.롯데관광개발은 이에 대해 원론적인 위험에 대한 설명이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실적이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대출을 통해 기존 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작년 6월 토지 자산재평가(1047억원에서 5680억원으로 상향) 등을 통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감정가액이 1조7000억~1조8000억원 대로 높아진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이자율을 오히려 더 낮춰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대출 리파이낸싱의 총괄 주간사를 맡고 있는 이기운 CCGI 대표는 “이번 리파이낸싱은 호텔 오픈도 안되고 핵심사업인 카지노 이전 인허가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제2금융권 위주로 진행했던 2020년 최초 차입 당시와는 현재 상황이 180도 다르다”면서 “특히 최근 중국 대도시들을 포함한 국제 직항 노선이 대거 재개되면서 카지노 부문에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향후 현금창출능력에 대해서도 메이저 금융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 잔고가 2019년 9월 해외전환사채 발행이후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사진=한국거래소)◇단기 하락 부추긴 ‘공매도 1위 기업’ 이미지롯데관광개발이 사업보고서의 ‘계속기업가치 불확실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음에도 주가는 5일간 그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그 이면에는 공매도 1위 기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작용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901억원, 잔고수량은 741만주, 공매도 비중 10.04%로 전체 상장주식 중 가장 높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것은 롯데관광개발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때문이다. 전환사채는 일반 채권과 달리 향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에 일반 채권보다 표면이자율이 낮다. 채권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있는만큼 전환의 대상이 되는 주식을 공매도해서 위험을 낮추는 헤지거래를 주로한다. 실제 2019년 9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자금이 필요했던 롯데관광개발은 717억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직후 30억대원에 불과했던 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잔고금액은 430억원으로 하루만에 400억원 늘어났다. 이후에도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롯데관광개발 입장에서는 당장 이자 지급 부담이 적은 전환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에 자금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반면 주주 입장에 전환사채는 악재로 볼 수 있다. 먼저 공매도 금액이 늘어서 기업의 이미지가 안좋아 지고, 주가가 상승하면 전환사채 행사를 통해 주식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희석된다. 엔데믹 전환에도 불구하고 롯데관광개발 주식 상승이 더딘 이유다.지난달 2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상하이 직항노선 항공기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환영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제주~상하이 노선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3년여 만에 재개됐다.(사진=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공)◇돌아오는 중국인...5년만의 흑자전환 기대롯데관광개발은 올해부터 중국~제주 직항노선이 다시 재개하는만큼 영업실적이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크루즈 여객선인 아마데아호의 제주항 입항을 시작으로 크루즈 관광도 본격화됐다.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과 식음시설 등 호텔 부대시설 매출 증가 등을 전망하고 있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도 급증하게 될 중국 관광객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섰다. 중국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카지노 딜러와 함께 프론트 데스크, 식음업장, 세일즈 등 500여 명을 대거 채용에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14개에 이르는 전 식음업장의 주문 방식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주문이 가능한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했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말부터 주 35회 제주~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지난달 이미 1만3000여명의 카지노 입장객 기록과 함께 드롭액 부문에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말했다.
  • 쇼핑몰보다 못한 백화점? 저평가에 웃픈 한화갤러리아[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공구우먼같은 온라인쇼핑몰도 시가총액(시총)이 2000억원인데, 갤러리아의 시총이 4000억원인건 말이 안되네요.”국내 백화점 ‘빅4’ 중 하나인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지난 31일 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일부 개인 주주들 사이에서는 한화갤러리아의 낮은 기업가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갤러리아 명품관 전경(사진=한화갤러리아)◇백화점에만 유독 가혹한 주식시장한화갤러리아는 상장과 동시에 한화솔루션(009830)에서 인적분할 당시 평가받았던 기업가치(8000억원) 절반이 날라갔다. 백화점 주가에 대한 보수적인 증권가의 평가 잣대 때문이다. 앞서 국내에 상장한 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도 제 가치를 못받기 매한가지다. 백화점은 수수료(마진) 장사를 하는데 신장 폭이 크지 않고, 전형적인 노동집약 산업이라서다.단순 영업이익으로만 빅3 백화점의 기업가치를 보면 PER은 4~5배에 불과하다. 백화점 3사의 기업가치가 낮은 것은 오히려 순수하게 백화점사업만 하지 않은 탓도 있다. 롯데쇼핑만 하더라도 백화점 사업은 작년 5000억원에 가까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마트·슈퍼·가전전문점·영화관 등 연결재무제표로 잡히는 다양한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신세계,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백화점 외에 패션, 아웃렛, 면세점 등 다양한 사업이 섞여있다보니 백화점 사업만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반면 갤러리아는 순수하게 백화점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주식이다. 갤러리아보다 규모가 적은 백화점 상장주식으로는 그랜드백화점을 운영하는 베뉴지(019010), 대구백화점(006370), 광주신세계(037710) 등이 있다.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중인 베뉴지와 대구백화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한화갤러리아는 매우 우량기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작년 5327억원의 매출액, 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빅사이즈 여성 패션의류 쇼핑몰인 공구우먼과 비교해도 한화갤러리아는 저평가 됐다. 공구우먼은 작년 586억원의 매출액과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2000억원이다. 이 평가기준으로 갤러리아의 시총을 계산하면 6000억원 이상이 합당하다. 국내 주식시장에 오프라인 유통사업에 얼마나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백화점 4사 2022년 실적 현황(자료=각 사, 단위: 개, 억원)◇신사업 등 미래가치 입증 시 주가 상승 가능성↑국내 유통기업은 전형적으로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은 많지만 수익성이 낮고,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쓰지 않았다. 이로 인해 수십년간의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한화갤러리아도 처절한 자기 반성과 미래 사업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다른 백화점 기업과 유사한 전철을 밟을 것이 자명하다.이를 타개하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밟기 위해서는 기존의 백화점 프리미엄 전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명품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는 것은 훌륭한 캐시카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상장 1년을 맞는 내년 기업가치는 현재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즉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앞으로 보여줄 신사업이 한화갤러리아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6월 강남역에 오픈하는 미국 3대 햄버거인 파이브가이즈 오픈을 앞두고 있다. 파이브가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자체적인 IP(지적재산권) 개발, 콘텐츠 및 브랜드에 대한 투자 등이 요구된다.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 등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명품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은 장점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명품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없는만큼, 한화갤러리아가 대안이 될 수는 있다. 궁극적으로는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되는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이를 통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느냐가 주가 부양의 관건이다.쇼핑몰 및 소형 백화점 2022년 실적 현황(자료=각 사, 단위: 개, 억원)
    윤정훈 기자 2023.04.0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공구우먼같은 온라인쇼핑몰도 시가총액(시총)이 2000억원인데, 갤러리아의 시총이 4000억원인건 말이 안되네요.”국내 백화점 ‘빅4’ 중 하나인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지난 31일 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일부 개인 주주들 사이에서는 한화갤러리아의 낮은 기업가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갤러리아 명품관 전경(사진=한화갤러리아)◇백화점에만 유독 가혹한 주식시장한화갤러리아는 상장과 동시에 한화솔루션(009830)에서 인적분할 당시 평가받았던 기업가치(8000억원) 절반이 날라갔다. 백화점 주가에 대한 보수적인 증권가의 평가 잣대 때문이다. 앞서 국내에 상장한 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도 제 가치를 못받기 매한가지다. 백화점은 수수료(마진) 장사를 하는데 신장 폭이 크지 않고, 전형적인 노동집약 산업이라서다.단순 영업이익으로만 빅3 백화점의 기업가치를 보면 PER은 4~5배에 불과하다. 백화점 3사의 기업가치가 낮은 것은 오히려 순수하게 백화점사업만 하지 않은 탓도 있다. 롯데쇼핑만 하더라도 백화점 사업은 작년 5000억원에 가까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마트·슈퍼·가전전문점·영화관 등 연결재무제표로 잡히는 다양한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신세계,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백화점 외에 패션, 아웃렛, 면세점 등 다양한 사업이 섞여있다보니 백화점 사업만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반면 갤러리아는 순수하게 백화점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주식이다. 갤러리아보다 규모가 적은 백화점 상장주식으로는 그랜드백화점을 운영하는 베뉴지(019010), 대구백화점(006370), 광주신세계(037710) 등이 있다.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중인 베뉴지와 대구백화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한화갤러리아는 매우 우량기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작년 5327억원의 매출액, 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빅사이즈 여성 패션의류 쇼핑몰인 공구우먼과 비교해도 한화갤러리아는 저평가 됐다. 공구우먼은 작년 586억원의 매출액과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2000억원이다. 이 평가기준으로 갤러리아의 시총을 계산하면 6000억원 이상이 합당하다. 국내 주식시장에 오프라인 유통사업에 얼마나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백화점 4사 2022년 실적 현황(자료=각 사, 단위: 개, 억원)◇신사업 등 미래가치 입증 시 주가 상승 가능성↑국내 유통기업은 전형적으로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은 많지만 수익성이 낮고,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쓰지 않았다. 이로 인해 수십년간의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한화갤러리아도 처절한 자기 반성과 미래 사업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다른 백화점 기업과 유사한 전철을 밟을 것이 자명하다.이를 타개하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밟기 위해서는 기존의 백화점 프리미엄 전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명품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는 것은 훌륭한 캐시카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상장 1년을 맞는 내년 기업가치는 현재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즉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앞으로 보여줄 신사업이 한화갤러리아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6월 강남역에 오픈하는 미국 3대 햄버거인 파이브가이즈 오픈을 앞두고 있다. 파이브가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자체적인 IP(지적재산권) 개발, 콘텐츠 및 브랜드에 대한 투자 등이 요구된다.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 등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명품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은 장점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명품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없는만큼, 한화갤러리아가 대안이 될 수는 있다. 궁극적으로는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되는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이를 통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느냐가 주가 부양의 관건이다.쇼핑몰 및 소형 백화점 2022년 실적 현황(자료=각 사, 단위: 개, 억원)
  • “연진아 한 잔 할래?” ‘더글로리’ 칠레 와인 재조명[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재준아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연진아, 나 되게 신나’.수많은 명대사를 남기고 종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극중 악역 중 한명인 전재준(배우 박성훈 분)의 와인 리스트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두 와인은 더글로리 시즌2 13화에 언급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루이자도 뽀마르’와 칠레 와인 ‘알마비바’다. 두 와인 모두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세가 있는 와인이지만, 더글로리 효과로 대중적인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드라마 더글로리에서 전재준이 자신의 와인셀러에서 뽀마르(좌)와 알마비바(우)를 양손에 들고 있다(사진=넷플릭스 갈무리)◇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알미비바’ 재조명특히 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알미비바가 재조명된 것은 드라마의 순역할이다.알마비바는 칠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와인으로 프랑스와 칠레의 합작 품이다. 칠레 와인은 저렴하고 프랑스보다 아쉽다는 편견을 깨주는 대표적인 와인이다.이 와인은 보르도의 특급와인으로 유명한 ‘샤또 무똥 로칠드’를 만든 와인명가 ‘바론 필립 드 로칠드’의 양조기술과 칠레 대표 와인회사 ‘콘차이토로’ 떼루아의 만남으로 잘 알려져있다. 알마비바는 1996년이 첫 빈티지로 1998년 처음 등장부터 큰 성공을 거뒀다. 부드러운 타닌과 다채로운 풍미로 와인전문가 사이에도 극찬을 받았다.(사진=알마비바와이너리)알마비바라는 이름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주인공인 알마비바 백작에서 유래했다. 레이블에 그려진 3개의 원형은 칠레 원주민이 제례의식에 사용한 디자인으로 지구와 우주를 상징한다. 국내에서는 금양인터내셔날과 신세계엘앤비가 수입을 하다가 현재는 독점수입사 없이 자유롭게 오픈마켓으로 유통되고 있다. 와인21닷컴 기준 2019년 빈티지의 가격은 33만원이다.알마비바를 맛본 분들이라면 같은 지역에서 나오는 ‘돈멜초’와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도 주목할 만하다. 이 와인의 산지도 알마비바와 같은 칠레 푸엔테(마이포 밸리)에서 생산한다.돈멜초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초콜릿, 붉은 과일, 향신료,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칠레와인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가격은 알마비바와 비슷한 30만원대다. 최근 출시한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는 ‘베이비 돈멜초’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가성비있는 가격에 돈 멜초 와인을 마실 수 있다. 두 와인의 수입사는 금양인터내셔날이다.돈멜초(좌),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우)(사진=금양인터내셔날)◇“와인 마시지만 말고 투자하자”와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도 과거보다 늘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주식 시장에 상장된 투자사는 없다. 현재 나라셀라, 금양인터내셔날은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해외시장에서는 투자처가 존재한다. 칠레 세르베세리아스 유니다스는 칠레에서 가장 큰 양조업체이자 두번째로 큰 청량 음료 및 와인 생산업체다. 와인을 비롯해 하이네켄 맥주, 쿤스트만 맥주 등을 생산 및 판매한다. 미국증시에 티커 ‘CCU’로 거래되고 있다. 이외 덕혼과 디코이로 유명한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덕혼 포트폴리오가 상장돼있다. 티커는 ‘NAPA’다.와인을 정말 사랑한다면 주식투자도 고려해볼만하다. “이 와인 내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잖아.” 1주만 사더라도 와인 한잔 기울이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테니깐.
    윤정훈 기자 2023.03.1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재준아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연진아, 나 되게 신나’.수많은 명대사를 남기고 종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극중 악역 중 한명인 전재준(배우 박성훈 분)의 와인 리스트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두 와인은 더글로리 시즌2 13화에 언급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루이자도 뽀마르’와 칠레 와인 ‘알마비바’다. 두 와인 모두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세가 있는 와인이지만, 더글로리 효과로 대중적인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드라마 더글로리에서 전재준이 자신의 와인셀러에서 뽀마르(좌)와 알마비바(우)를 양손에 들고 있다(사진=넷플릭스 갈무리)◇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알미비바’ 재조명특히 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알미비바가 재조명된 것은 드라마의 순역할이다.알마비바는 칠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와인으로 프랑스와 칠레의 합작 품이다. 칠레 와인은 저렴하고 프랑스보다 아쉽다는 편견을 깨주는 대표적인 와인이다.이 와인은 보르도의 특급와인으로 유명한 ‘샤또 무똥 로칠드’를 만든 와인명가 ‘바론 필립 드 로칠드’의 양조기술과 칠레 대표 와인회사 ‘콘차이토로’ 떼루아의 만남으로 잘 알려져있다. 알마비바는 1996년이 첫 빈티지로 1998년 처음 등장부터 큰 성공을 거뒀다. 부드러운 타닌과 다채로운 풍미로 와인전문가 사이에도 극찬을 받았다.(사진=알마비바와이너리)알마비바라는 이름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주인공인 알마비바 백작에서 유래했다. 레이블에 그려진 3개의 원형은 칠레 원주민이 제례의식에 사용한 디자인으로 지구와 우주를 상징한다. 국내에서는 금양인터내셔날과 신세계엘앤비가 수입을 하다가 현재는 독점수입사 없이 자유롭게 오픈마켓으로 유통되고 있다. 와인21닷컴 기준 2019년 빈티지의 가격은 33만원이다.알마비바를 맛본 분들이라면 같은 지역에서 나오는 ‘돈멜초’와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도 주목할 만하다. 이 와인의 산지도 알마비바와 같은 칠레 푸엔테(마이포 밸리)에서 생산한다.돈멜초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초콜릿, 붉은 과일, 향신료,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칠레와인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가격은 알마비바와 비슷한 30만원대다. 최근 출시한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는 ‘베이비 돈멜초’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가성비있는 가격에 돈 멜초 와인을 마실 수 있다. 두 와인의 수입사는 금양인터내셔날이다.돈멜초(좌),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우)(사진=금양인터내셔날)◇“와인 마시지만 말고 투자하자”와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도 과거보다 늘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주식 시장에 상장된 투자사는 없다. 현재 나라셀라, 금양인터내셔날은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해외시장에서는 투자처가 존재한다. 칠레 세르베세리아스 유니다스는 칠레에서 가장 큰 양조업체이자 두번째로 큰 청량 음료 및 와인 생산업체다. 와인을 비롯해 하이네켄 맥주, 쿤스트만 맥주 등을 생산 및 판매한다. 미국증시에 티커 ‘CCU’로 거래되고 있다. 이외 덕혼과 디코이로 유명한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덕혼 포트폴리오가 상장돼있다. 티커는 ‘NAPA’다.와인을 정말 사랑한다면 주식투자도 고려해볼만하다. “이 와인 내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잖아.” 1주만 사더라도 와인 한잔 기울이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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