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부

김은비

기자

200자 책꽂이

  • [200자 책꽂이]K를 팝니다 외
    △K를 팝니다(박재영|648쪽|난다)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K스토리’를 20개의 챕터로 풀어낸 여행 에세이다. K팝 팬들을 위한 추천 명소와 여행 전 보기 좋은 영화, 드라마 목록뿐만 아니라 ‘소주 한잔하자’는 말에 담긴 속뜻, ‘결혼식 하객 알바’의 존재 이유 등 한국 특유의 문화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소개한다. 한국어 원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딥엘과 챗GPT를 활용해 번역한 영어 원고를 책에 함께 담았다.△최소한의 부의 세계사(한정엽|336쪽|다산북스)미국 경제사에 분기점을 만든 주요 장면을 31가지로 추려 정리한 책이다. 가난한 나라였던 미국이 전쟁을 거치고 달러 패권을 얻으며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경제 중심지로 거듭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미국이 어떻게 힘을 쥐고 있고 그 힘을 어떻게 행사하고 있는지 알아야 우리의 경제 상황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경제관을 설립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사이즈(바츨라프 스밀|428쪽|김영사)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로 주목받은 세계적 석학이자 통계학 대가의 신작이다. 인류가 생각하고, 관찰하고, 접하고, 다루는 크기의 모든 것을 분석해 크기가 어떻게 기능하며 일상을 지배하는지 파헤쳤다. 저자는 크기야말로 만물의 척도이자 세상의 작동원리임을 통계 수치를 제시하며 다각도로 풀어낸다. 크기를 알아야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저자의 견해다.△기니피그의 뱃살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이규락|304쪽|아작)B급 SF 코미디 장르 기반 소설을 꾸준히 선보여온 저자의 첫 소설집이다. 취업 전선에서 허덕이는 주인공 준호가 기니피그를 비롯한 설치류가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 세상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포함한 총 8편의 단편 소설을 한 데 엮었다. 20대에 쓴 작품들 위주로 소설집을 채운 저자는 B급이야말로 가장 저항적인 서사 형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물리의 정석(레너드 서스킨드·앙드레 카반|600쪽|사이언스북스)아인슈타인이 1915년 발표한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책이다. 중력의 본질을 창조주의 권능이나 신비로운 원격작용이 아닌 시공간의 기하로 대체한 일반 상대성 이론은 여전히 양자 역학과 함께 현대 물리학을 받치는 기둥으로 자리해 있다. 저자들은 물리적 현상에 방정식을 적용하는 단계를 설명하며 질량을 가진 물체가 빛과 시공간을 휘게 하는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헌법의 순간(박혁|356쪽|페이퍼로드)1948년 성립된 대한민국 제헌 국회를 둘러싼 논쟁과 제헌 헌법의 제정 과정을 주제로 다룬 책이다. 제헌 국회의원들은 노동권의 보장, 여성의 권익 확충, 무상의무교육 필요성 등을 둘러싸고 투쟁을 벌였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 대부분이 제헌 헌법 제정 순간부터 논의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당시를 돌아보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래의 방향성을 다시 일깨울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김현식 기자 2024.07.24
    △K를 팝니다(박재영|648쪽|난다)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K스토리’를 20개의 챕터로 풀어낸 여행 에세이다. K팝 팬들을 위한 추천 명소와 여행 전 보기 좋은 영화, 드라마 목록뿐만 아니라 ‘소주 한잔하자’는 말에 담긴 속뜻, ‘결혼식 하객 알바’의 존재 이유 등 한국 특유의 문화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소개한다. 한국어 원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딥엘과 챗GPT를 활용해 번역한 영어 원고를 책에 함께 담았다.△최소한의 부의 세계사(한정엽|336쪽|다산북스)미국 경제사에 분기점을 만든 주요 장면을 31가지로 추려 정리한 책이다. 가난한 나라였던 미국이 전쟁을 거치고 달러 패권을 얻으며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경제 중심지로 거듭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미국이 어떻게 힘을 쥐고 있고 그 힘을 어떻게 행사하고 있는지 알아야 우리의 경제 상황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경제관을 설립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사이즈(바츨라프 스밀|428쪽|김영사)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로 주목받은 세계적 석학이자 통계학 대가의 신작이다. 인류가 생각하고, 관찰하고, 접하고, 다루는 크기의 모든 것을 분석해 크기가 어떻게 기능하며 일상을 지배하는지 파헤쳤다. 저자는 크기야말로 만물의 척도이자 세상의 작동원리임을 통계 수치를 제시하며 다각도로 풀어낸다. 크기를 알아야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저자의 견해다.△기니피그의 뱃살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이규락|304쪽|아작)B급 SF 코미디 장르 기반 소설을 꾸준히 선보여온 저자의 첫 소설집이다. 취업 전선에서 허덕이는 주인공 준호가 기니피그를 비롯한 설치류가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 세상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포함한 총 8편의 단편 소설을 한 데 엮었다. 20대에 쓴 작품들 위주로 소설집을 채운 저자는 B급이야말로 가장 저항적인 서사 형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물리의 정석(레너드 서스킨드·앙드레 카반|600쪽|사이언스북스)아인슈타인이 1915년 발표한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책이다. 중력의 본질을 창조주의 권능이나 신비로운 원격작용이 아닌 시공간의 기하로 대체한 일반 상대성 이론은 여전히 양자 역학과 함께 현대 물리학을 받치는 기둥으로 자리해 있다. 저자들은 물리적 현상에 방정식을 적용하는 단계를 설명하며 질량을 가진 물체가 빛과 시공간을 휘게 하는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헌법의 순간(박혁|356쪽|페이퍼로드)1948년 성립된 대한민국 제헌 국회를 둘러싼 논쟁과 제헌 헌법의 제정 과정을 주제로 다룬 책이다. 제헌 국회의원들은 노동권의 보장, 여성의 권익 확충, 무상의무교육 필요성 등을 둘러싸고 투쟁을 벌였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 대부분이 제헌 헌법 제정 순간부터 논의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당시를 돌아보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래의 방향성을 다시 일깨울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 [200자 책꽂이]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외
    △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정현숙|240쪽|푸른향기)현직 가정법원 부장판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이혼법정 뒷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가사전문법관들은 남편과 아내의 의사를 확인한 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혼 선언을 하는 일을 ‘이혼주례’라고 표현하곤 한다. 오랜 시간 ‘이혼주례’를 맡으며 수많은 사례를 겪은 저자는 이혼이라는 삶의 파도에 휩쓸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그간 판결문에 담지 못했던 진솔한 생각들을 정리했다.△당신의 미래, ETF가 투자가 답이다(김남기|288쪽|북오션)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가 18년간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비법을 정리했다. ETF의 기본부터 주요 상품 분석, 투자 전략까지 심층적으로 다뤘다. 직접 개발하고 운용한 주요 ETF 상품에 얽힌 뒷이야기도 전한다. 투자 지침서가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책을 구성해 보다 쉽게 ETF를 이해하며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이토록 지적인 산책(알렉산드라 호로비츠|396쪽|라이온북스)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개의 사생활’ 저자의 신작이다. 도시 사회학자, 곤충학자, 일러스트레이터,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뉴욕 곳곳의 동네를 산책하며 깨달은 바를 정리했다.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 대부분은 왜 그들과 같은 것을 보지 못하는지에 관한 고찰이다. 동네를 깊이 있게 관찰하며 걷는다는 것 자체가 성찰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나는 가장 슬픈 순간에 사랑을 생각한다(새벽부터|344쪽|워터베어프레스)경비원으로 일하는 60대 중반의 저자가 SNS에 올린 글들을 책으로 엮었다. 성공과 희망보단 슬픔과 아픔을 더 많이 주제로 다룬 저자의 글은 아무런 홍보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널리 퍼졌다. 어느덧 1만7000여명의 SNS 팔로워를 불러모은 저자는 생각에 잠기게 하는 차분하고 담담한 글로 힘든 삶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과 휴식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위기의 시대, 지방 정부를 위한 ESG(박동완·민진규·윤호창·정승일|340쪽|서로북스)지속가능한 미래와 다음 세대의 장래를 위해 기후위기 시대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들은 위기의 시대 속 지방정부가 E(환경), S(사회), G(협치)에 기초한 정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내외의 실천 사례들을 소개한다. 지방정부가 시민들과 함께 공감을 바탕으로 움직일 때 현실적이고 새로운 대안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생각의 공간(허정원|232쪽|북스톤)창의적 욕구를 다루는 법을 정리한 책이다. 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일하며 고객의 기억에 남을만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데 몰두해온 저자는 창의성이 감각이나 스킬이 아닌 누구에게나 있는 욕구이자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태도라고 강조한다.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작업들마저 AI에게 빼앗기는 시대, 저자는 거침없이 생각을 꺼내는 용기와 창의적인 태도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김현식 기자 2024.07.17
    △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정현숙|240쪽|푸른향기)현직 가정법원 부장판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이혼법정 뒷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가사전문법관들은 남편과 아내의 의사를 확인한 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혼 선언을 하는 일을 ‘이혼주례’라고 표현하곤 한다. 오랜 시간 ‘이혼주례’를 맡으며 수많은 사례를 겪은 저자는 이혼이라는 삶의 파도에 휩쓸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그간 판결문에 담지 못했던 진솔한 생각들을 정리했다.△당신의 미래, ETF가 투자가 답이다(김남기|288쪽|북오션)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가 18년간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비법을 정리했다. ETF의 기본부터 주요 상품 분석, 투자 전략까지 심층적으로 다뤘다. 직접 개발하고 운용한 주요 ETF 상품에 얽힌 뒷이야기도 전한다. 투자 지침서가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책을 구성해 보다 쉽게 ETF를 이해하며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이토록 지적인 산책(알렉산드라 호로비츠|396쪽|라이온북스)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개의 사생활’ 저자의 신작이다. 도시 사회학자, 곤충학자, 일러스트레이터,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뉴욕 곳곳의 동네를 산책하며 깨달은 바를 정리했다.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 대부분은 왜 그들과 같은 것을 보지 못하는지에 관한 고찰이다. 동네를 깊이 있게 관찰하며 걷는다는 것 자체가 성찰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나는 가장 슬픈 순간에 사랑을 생각한다(새벽부터|344쪽|워터베어프레스)경비원으로 일하는 60대 중반의 저자가 SNS에 올린 글들을 책으로 엮었다. 성공과 희망보단 슬픔과 아픔을 더 많이 주제로 다룬 저자의 글은 아무런 홍보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널리 퍼졌다. 어느덧 1만7000여명의 SNS 팔로워를 불러모은 저자는 생각에 잠기게 하는 차분하고 담담한 글로 힘든 삶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과 휴식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위기의 시대, 지방 정부를 위한 ESG(박동완·민진규·윤호창·정승일|340쪽|서로북스)지속가능한 미래와 다음 세대의 장래를 위해 기후위기 시대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들은 위기의 시대 속 지방정부가 E(환경), S(사회), G(협치)에 기초한 정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내외의 실천 사례들을 소개한다. 지방정부가 시민들과 함께 공감을 바탕으로 움직일 때 현실적이고 새로운 대안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생각의 공간(허정원|232쪽|북스톤)창의적 욕구를 다루는 법을 정리한 책이다. 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일하며 고객의 기억에 남을만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데 몰두해온 저자는 창의성이 감각이나 스킬이 아닌 누구에게나 있는 욕구이자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태도라고 강조한다.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작업들마저 AI에게 빼앗기는 시대, 저자는 거침없이 생각을 꺼내는 용기와 창의적인 태도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 [200자 책꽂이]갈등유발자 즈려밟기 외
    △갈등유발자 즈려밟기(러네이 에븐슨|336쪽|한빛비즈)조직심리학에 특화된 중소기업 컨설턴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조직 생활에 환멸을 느끼게 하는 30가지 유형의 갈등유발자들에 대한 대처법을 정리했다. 저자는 조직 내 갈등 유발자 유형에 맞게 변형이 가능한 강력한 언어적 표현법과 직접 개발한 5단계 갈등 해결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특정 유형에 대해선 그저 피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략을 따르면 품위를 잃지 않고도 갈등유발자들을 얼마든지 제압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부채로 만든 세상(신보성|424쪽|이콘)현대 은행제도의 근본적 모순을 파헤친 책이다. 자본시장 선임연구위원인 저자는 은행제도가 과잉부채, 저성장, 양극화, 사회분열은 물론 기후위기와 민주주의 위기까지 불러왔다고 주장한다. 자생력이 없어져 진즉 소멸했어야 할 제도가 특권 부여를 통해 소생돼 부작용들을 낳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은행제도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은행이 허공에서 대출을 통해 예금을 만들어내는 것을 허용 않는 100% 준비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삶은 공학(빌 해맥|352쪽|윌북)대성당부터 탄산음료 캔까지. 세상에 없던 위대하고 사소한 것들의 탄생 과정을 되짚으며 공학자들이 지닌 사고방식에 주목한 책이다. 공학 교수인 저자는 모든 공학자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뒤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매일 최선의 답을 찾아야 하는 우리에게 공학적 사고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거대한 물결(미치코 가쿠타니|332쪽|돌베개문학비평가이자 작가인 저자가 경제 혼란, 사회 불안, 양극화 등 전 인류가 직면해 있는 위기와 변화의 물결을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진단하고 분석했다. 저자는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19세기 말 미국의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도금시대’와 1차 세계 대전 직후 유럽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위기에 대처하며 근본적 변화를 불러올 전략으로는 ‘탈중심화’, ‘수평적 구조’, ‘상향식 체계’ 등을 제시한다.△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디 브라운|592쪽|한겨레출판)황금, 마차, 총잡이의 시절이었던 서부 개척기의 미국. 백인들의 끝없는 탐욕이 일으킨 인디언 학살 전쟁이 벌어지던 당시 평화주의자이자 자연보호주의자 역할을 한 인디언 전사들의 투쟁을 다룬 기록문학이다. 인디언 추장들의 생생한 구술을 최대한 살려 인디언의 입장에서 서부개척 시대를 돌아봤다는 점이 돋보인다. 1970년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500만부 이상 팔린 책을 새롭게 다듬어 복간했다.△크레셴도로 살아라(스티븐 코비·신시아 코비 할러|364쪽|김영사)자기계발 고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저자의 말년 이야기와 마지막 원고를 사후 10년 만에 책으로 엮어 완성했다. 책은 인생 후반전을 맞는 이들이 ‘크레셴도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조언하고 이끈다. 시간, 재능, 돈, 영향력 등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활용해 주변인들까지 풍요롭게 살도록 만드는 것이 ‘크레셴도 정신’의 핵심이다. 성공하는 삶에서 의미 있는 삶으로 전환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김현식 기자 2024.07.10
    △갈등유발자 즈려밟기(러네이 에븐슨|336쪽|한빛비즈)조직심리학에 특화된 중소기업 컨설턴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조직 생활에 환멸을 느끼게 하는 30가지 유형의 갈등유발자들에 대한 대처법을 정리했다. 저자는 조직 내 갈등 유발자 유형에 맞게 변형이 가능한 강력한 언어적 표현법과 직접 개발한 5단계 갈등 해결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특정 유형에 대해선 그저 피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략을 따르면 품위를 잃지 않고도 갈등유발자들을 얼마든지 제압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부채로 만든 세상(신보성|424쪽|이콘)현대 은행제도의 근본적 모순을 파헤친 책이다. 자본시장 선임연구위원인 저자는 은행제도가 과잉부채, 저성장, 양극화, 사회분열은 물론 기후위기와 민주주의 위기까지 불러왔다고 주장한다. 자생력이 없어져 진즉 소멸했어야 할 제도가 특권 부여를 통해 소생돼 부작용들을 낳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은행제도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은행이 허공에서 대출을 통해 예금을 만들어내는 것을 허용 않는 100% 준비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삶은 공학(빌 해맥|352쪽|윌북)대성당부터 탄산음료 캔까지. 세상에 없던 위대하고 사소한 것들의 탄생 과정을 되짚으며 공학자들이 지닌 사고방식에 주목한 책이다. 공학 교수인 저자는 모든 공학자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뒤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매일 최선의 답을 찾아야 하는 우리에게 공학적 사고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거대한 물결(미치코 가쿠타니|332쪽|돌베개문학비평가이자 작가인 저자가 경제 혼란, 사회 불안, 양극화 등 전 인류가 직면해 있는 위기와 변화의 물결을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진단하고 분석했다. 저자는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19세기 말 미국의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도금시대’와 1차 세계 대전 직후 유럽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위기에 대처하며 근본적 변화를 불러올 전략으로는 ‘탈중심화’, ‘수평적 구조’, ‘상향식 체계’ 등을 제시한다.△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디 브라운|592쪽|한겨레출판)황금, 마차, 총잡이의 시절이었던 서부 개척기의 미국. 백인들의 끝없는 탐욕이 일으킨 인디언 학살 전쟁이 벌어지던 당시 평화주의자이자 자연보호주의자 역할을 한 인디언 전사들의 투쟁을 다룬 기록문학이다. 인디언 추장들의 생생한 구술을 최대한 살려 인디언의 입장에서 서부개척 시대를 돌아봤다는 점이 돋보인다. 1970년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500만부 이상 팔린 책을 새롭게 다듬어 복간했다.△크레셴도로 살아라(스티븐 코비·신시아 코비 할러|364쪽|김영사)자기계발 고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저자의 말년 이야기와 마지막 원고를 사후 10년 만에 책으로 엮어 완성했다. 책은 인생 후반전을 맞는 이들이 ‘크레셴도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조언하고 이끈다. 시간, 재능, 돈, 영향력 등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활용해 주변인들까지 풍요롭게 살도록 만드는 것이 ‘크레셴도 정신’의 핵심이다. 성공하는 삶에서 의미 있는 삶으로 전환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 [200자 책꽂이]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외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이송희일|527쪽|삼인)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비판과 전망을 다뤘다. 영화 감독이기도 한 저자는 그간 SNS, 칼럼, 강연 등을 통해 관련 이슈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개진해왔다. 첫 단독 저서인 책을 통해서는 기후 난민들의 비극을 비추며 자연의 재앙으로 이해되곤 하는 기후·생태 위기가 실은 자본주의 재앙이자 정치적 재앙이라고 말한다. 방대한 자료와 풍부한 현장 사례를 분석해 눈앞에 다가온 재앙에 어떻게 대처할지 짚었다.△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톰 헤드|352쪽|현대지성)세계사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이들을 위해 쓴 안내서다. 인류 문명의 등장부터 최근 화두가 된 브렉시트에 이르기까지, 6000년 세계사를 한 권에 담았다. 미국의 여러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역사 스토리텔러로 활동하며 주목받아온 저자가 수많은 문명, 인물, 사건 중 핵심을 추려 63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륙의 숨은 역사를 다뤘다.△중화, 사라진 문명의 기준(배우성|672쪽|푸른역사)역사학자인 저자가 조선 시대 문명의 기준으로 통했던 중화(中華)를 매개로 삼아 선비정신이나 사대주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역사의 현재적 의의를 정리했다. 중국인들이 중화를 어떻게 정의했는지가 아닌 그 시대의 문법과 변수들,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절실함과 심성에 주목했다. 지나간 현실을 되짚어 보는 과정이 우리 자신을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샤워(다카세 준코|184쪽|문학동네)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일본 작가 다카세 준코가 쓴 소설이다. 도쿄 도심에서 잔물결만큼의 변수도 없는 삶을 살아가는 30대 맞벌이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부부의 일상은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몸에 수돗물을 묻히기 싫어졌다’며 씻기를 거부하고 나서면서 물결치기 시작한다. 아내가 남편과 함께 깊은 산 속 푸른 강이 흐르는 자신의 친정 마을로 향하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확장한다. △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쓰루미 와타루|232쪽|위즈덤하우스)1990년대 파격적인 인생관을 다뤄 센세이션을 일으킨 밀리언셀러 ‘완전 자살 매뉴얼’ 저자의 신작이다. 태어나 처음 맺는 가족과의 관계부터 친구, 연인, 사회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의 안전거리를 설정하는 방법까지. 저자는 지혜로운 개인주의 태도를 연습할 것을 권하며 당연한 듯 수용해온 사회적 가치들이 정말로 우리 자신에게 그렇게 중요한 가치였는지 묻는다.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는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말한다.△생성형AI는 어떤 미래를 만드는가(제리 카플란|392쪽|한스미디어)인공지능 전문가인 저자가 어떻게 생성형 AI가 인간의 활동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는 생성형 AI의 발전이 인쇄기, 페니실린, 인터넷 등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발명들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과학, 예술, 인간 지식의 발전 가속화 속에서 찾아올 새로운 위험과 ‘생각하는 컴퓨터’에 대한 철학적 문제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한다.
    김현식 기자 2024.07.03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이송희일|527쪽|삼인)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비판과 전망을 다뤘다. 영화 감독이기도 한 저자는 그간 SNS, 칼럼, 강연 등을 통해 관련 이슈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개진해왔다. 첫 단독 저서인 책을 통해서는 기후 난민들의 비극을 비추며 자연의 재앙으로 이해되곤 하는 기후·생태 위기가 실은 자본주의 재앙이자 정치적 재앙이라고 말한다. 방대한 자료와 풍부한 현장 사례를 분석해 눈앞에 다가온 재앙에 어떻게 대처할지 짚었다.△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톰 헤드|352쪽|현대지성)세계사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이들을 위해 쓴 안내서다. 인류 문명의 등장부터 최근 화두가 된 브렉시트에 이르기까지, 6000년 세계사를 한 권에 담았다. 미국의 여러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역사 스토리텔러로 활동하며 주목받아온 저자가 수많은 문명, 인물, 사건 중 핵심을 추려 63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륙의 숨은 역사를 다뤘다.△중화, 사라진 문명의 기준(배우성|672쪽|푸른역사)역사학자인 저자가 조선 시대 문명의 기준으로 통했던 중화(中華)를 매개로 삼아 선비정신이나 사대주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역사의 현재적 의의를 정리했다. 중국인들이 중화를 어떻게 정의했는지가 아닌 그 시대의 문법과 변수들,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절실함과 심성에 주목했다. 지나간 현실을 되짚어 보는 과정이 우리 자신을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샤워(다카세 준코|184쪽|문학동네)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일본 작가 다카세 준코가 쓴 소설이다. 도쿄 도심에서 잔물결만큼의 변수도 없는 삶을 살아가는 30대 맞벌이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부부의 일상은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몸에 수돗물을 묻히기 싫어졌다’며 씻기를 거부하고 나서면서 물결치기 시작한다. 아내가 남편과 함께 깊은 산 속 푸른 강이 흐르는 자신의 친정 마을로 향하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확장한다. △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쓰루미 와타루|232쪽|위즈덤하우스)1990년대 파격적인 인생관을 다뤄 센세이션을 일으킨 밀리언셀러 ‘완전 자살 매뉴얼’ 저자의 신작이다. 태어나 처음 맺는 가족과의 관계부터 친구, 연인, 사회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의 안전거리를 설정하는 방법까지. 저자는 지혜로운 개인주의 태도를 연습할 것을 권하며 당연한 듯 수용해온 사회적 가치들이 정말로 우리 자신에게 그렇게 중요한 가치였는지 묻는다.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는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말한다.△생성형AI는 어떤 미래를 만드는가(제리 카플란|392쪽|한스미디어)인공지능 전문가인 저자가 어떻게 생성형 AI가 인간의 활동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는 생성형 AI의 발전이 인쇄기, 페니실린, 인터넷 등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발명들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과학, 예술, 인간 지식의 발전 가속화 속에서 찾아올 새로운 위험과 ‘생각하는 컴퓨터’에 대한 철학적 문제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한다.
  • [200자 책꽂이] 돼지 복지 외
    △돼지 복지(윤진현|328쪽|한겨레출판사)공장식 축산의 폐해를 지적하고 동물복지를 향상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동물자원학부 교수인 저자는 임신한 어미 돼지들이 몸에 꼭 맞는 철제 케이지 안에 갇혀 울부짖고, 분뇨로 뒤범벅이 된 채 생활하는 공장식 사육 현장의 모습을 고발한다. 사육 돼지의 복지 증진을 위한 실천 방안과 개선책은 물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의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왜(이성대|312쪽|부키)한국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18가지 질문을 통해 미국의 본질과 미국이 새로 짜고 있는 국제질서의 실체를 파헤쳤다. ‘왜 미국은 부동산 투자에 올인했을까’ ‘왜 미국에서는 투표에서 지고도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등을 알려준다. 또한 ‘왜 미국은 중국이 배신할 줄 몰랐을까’ ‘왜 미국과 싸운 나라 중 지금도 철천지 원수는 북한뿐일까’ 등 우리 국익과 평화에 민감한 주제도 풀어냈다.△사주는 없다(이재인|248쪽|바다출판사)사주 이론의 허구성을 밝히면서 사주명리학 신봉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음양론 등 여러 문헌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를 토대로 ‘엉터리 실험과 부실한 연구’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오행의 기원’ 등 사주의 맹점을 꼬집는다. 사주에는 자연의 기운이 아니라 단지 글자가 있을 뿐이고 팔자라고 하는 여덟 글자에는 우주의 기운도, 운명도 담겨 있지 않다고 단언한다.△AI는 일하고 인간은 성장한다(이상인|280쪽|북스톤)구글을 거쳐 틱톡 본사의 디자인 리더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치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조언을 전한다.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삶에서 ‘기술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나답게 일하고 경험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공과 좌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일’ ‘회사와 일’ ‘개인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16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실패와 도전을 담았다.△사랑(마르그리트 뒤라스|160쪽|난다)20세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소설. 1960년대 후반 발표된 작품으로 사랑을 소재로 삼았다. 바다를 배회하는 익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를 교차시킨다.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적인 생각이나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로 재현하려는 소설적 경향인 누보로망(Nouveau roman)의 대표 작가다운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다.△여기는 괜찮아요(전성태|280쪽|창비)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입증받은 전성태 작가가 9년 만에 낸 소설집이다.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등 비교적 최근의 사건들이 나온다. 작가는 비극적 소재를 극대화된 신파로 풀어내기보다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법을 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이 지나가버린 과거의 일이 아니라 ‘한때 우리가 겪었고, 여전히 겪고 있는 무언가’임을 일깨워준다.
    이윤정 기자 2024.06.26
    △돼지 복지(윤진현|328쪽|한겨레출판사)공장식 축산의 폐해를 지적하고 동물복지를 향상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동물자원학부 교수인 저자는 임신한 어미 돼지들이 몸에 꼭 맞는 철제 케이지 안에 갇혀 울부짖고, 분뇨로 뒤범벅이 된 채 생활하는 공장식 사육 현장의 모습을 고발한다. 사육 돼지의 복지 증진을 위한 실천 방안과 개선책은 물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의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왜(이성대|312쪽|부키)한국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18가지 질문을 통해 미국의 본질과 미국이 새로 짜고 있는 국제질서의 실체를 파헤쳤다. ‘왜 미국은 부동산 투자에 올인했을까’ ‘왜 미국에서는 투표에서 지고도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등을 알려준다. 또한 ‘왜 미국은 중국이 배신할 줄 몰랐을까’ ‘왜 미국과 싸운 나라 중 지금도 철천지 원수는 북한뿐일까’ 등 우리 국익과 평화에 민감한 주제도 풀어냈다.△사주는 없다(이재인|248쪽|바다출판사)사주 이론의 허구성을 밝히면서 사주명리학 신봉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음양론 등 여러 문헌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를 토대로 ‘엉터리 실험과 부실한 연구’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오행의 기원’ 등 사주의 맹점을 꼬집는다. 사주에는 자연의 기운이 아니라 단지 글자가 있을 뿐이고 팔자라고 하는 여덟 글자에는 우주의 기운도, 운명도 담겨 있지 않다고 단언한다.△AI는 일하고 인간은 성장한다(이상인|280쪽|북스톤)구글을 거쳐 틱톡 본사의 디자인 리더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치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조언을 전한다.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삶에서 ‘기술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나답게 일하고 경험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공과 좌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일’ ‘회사와 일’ ‘개인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16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실패와 도전을 담았다.△사랑(마르그리트 뒤라스|160쪽|난다)20세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소설. 1960년대 후반 발표된 작품으로 사랑을 소재로 삼았다. 바다를 배회하는 익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를 교차시킨다.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적인 생각이나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로 재현하려는 소설적 경향인 누보로망(Nouveau roman)의 대표 작가다운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다.△여기는 괜찮아요(전성태|280쪽|창비)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입증받은 전성태 작가가 9년 만에 낸 소설집이다.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등 비교적 최근의 사건들이 나온다. 작가는 비극적 소재를 극대화된 신파로 풀어내기보다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법을 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이 지나가버린 과거의 일이 아니라 ‘한때 우리가 겪었고, 여전히 겪고 있는 무언가’임을 일깨워준다.
  • [200자 책꽂이]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외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함정임|552쪽|현암사)작가인 저자가 32년 동안 이어온 유럽 예술가들의 묘지 순례기를 소개했다. 청춘 시절부터 저자를 사로잡았던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 가수, 극작가, 영화감독 등의 생애 공간과 그들의 영원한 거처를 찾아갔다. 어머니 사랑을 독차지했다가 어머니의 재혼으로 고립된 운명에 맞닥뜨렸던 샤를 보들레르, 파리의 이방인 사뮈엘 베케트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안전경영의 시대가 온다(홍성훈|288쪽|라온북)급변하는 시대적 트렌드인 ‘안전’에 대해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상세히 알려준다. 안전은 기업의 경쟁력이자, 기업을 시장에서 평가하는 ‘평판지수’이기도 하다. ‘10배 매출의 차이를 만드는 기업의 안전문화’를 비롯해 ‘안전과 ESG 융합’ 등 경영자가 알아야 할 안전 리더십을 정리했다. 안전문화 개선 플랫폼 4단계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한 안전경영 로드맵도 제시했다.△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박주용|340쪽|동아시아)현대과학의 탄생부터 위대한 예술가들의 창작 노트까지 넘나들며 창의성의 본질을 파헤쳤다. 문화물리학자인 저자는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창의성이라고 역설한다. 베토벤 교향곡을 디지털 음원으로 기록하는 방법, 르네상스기의 원근법, ‘어벤져스’ 시리즈의 컴퓨터그래픽으로 이어지는 재현 기술 등 과학·문화·예술 분야의 창의성 역사를 흥미롭게 전한다.△이더리움 억만장자들(로라 신|568쪽|위즈덤하우스)아이디어 하나로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비타릭 부테린과 이더리움을 탄생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 ‘포브스’ 편집장인 저자가 이더리움 커뮤니티 조직원 200여 명을 직접 만나 취재한 내용을 정리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무엇이 다른지, 이더리움은 어떤 방향성으로 탄생했는지, 이더리움의 시작과 변화로 바라본 암호화폐의 미래 등 창시자들의 생각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아름다운 실험(필립 볼|248쪽|소소의책)실험 설계나 구상, 과정 등 여러 방면에서 수행된 실험을 상세히 들여다봤다. 이를 통해 최초의 현미경과 망원경부터 오늘날의 거대한 입자충돌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과학기술과 기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려준다. 수천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어떤 실험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는지도 살펴봤다.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지, 그 본질은 무엇인지 탐구했다.△은랑전(켄 리우|504쪽|황금가지)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SF작가 켄 리우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40년 만에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을 처음으로 동시 수상한 대표작 ‘종이 동물원’을 비롯해 13편의 단편을 수록했다. 총기 난사로 사망한 소녀의 디지털 복원과 그 피해 가족에게 가해지는 인터넷 트롤링(의도적 도발행위)을 다룬 ‘추모와 기도’, 첨단 기술이 현대 사회에 끼칠 우려를 다룬 ‘비잔티움 엠퍼시움’ 등을 소개했다.
    이윤정 기자 2024.06.19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함정임|552쪽|현암사)작가인 저자가 32년 동안 이어온 유럽 예술가들의 묘지 순례기를 소개했다. 청춘 시절부터 저자를 사로잡았던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 가수, 극작가, 영화감독 등의 생애 공간과 그들의 영원한 거처를 찾아갔다. 어머니 사랑을 독차지했다가 어머니의 재혼으로 고립된 운명에 맞닥뜨렸던 샤를 보들레르, 파리의 이방인 사뮈엘 베케트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안전경영의 시대가 온다(홍성훈|288쪽|라온북)급변하는 시대적 트렌드인 ‘안전’에 대해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상세히 알려준다. 안전은 기업의 경쟁력이자, 기업을 시장에서 평가하는 ‘평판지수’이기도 하다. ‘10배 매출의 차이를 만드는 기업의 안전문화’를 비롯해 ‘안전과 ESG 융합’ 등 경영자가 알아야 할 안전 리더십을 정리했다. 안전문화 개선 플랫폼 4단계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한 안전경영 로드맵도 제시했다.△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박주용|340쪽|동아시아)현대과학의 탄생부터 위대한 예술가들의 창작 노트까지 넘나들며 창의성의 본질을 파헤쳤다. 문화물리학자인 저자는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창의성이라고 역설한다. 베토벤 교향곡을 디지털 음원으로 기록하는 방법, 르네상스기의 원근법, ‘어벤져스’ 시리즈의 컴퓨터그래픽으로 이어지는 재현 기술 등 과학·문화·예술 분야의 창의성 역사를 흥미롭게 전한다.△이더리움 억만장자들(로라 신|568쪽|위즈덤하우스)아이디어 하나로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비타릭 부테린과 이더리움을 탄생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 ‘포브스’ 편집장인 저자가 이더리움 커뮤니티 조직원 200여 명을 직접 만나 취재한 내용을 정리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무엇이 다른지, 이더리움은 어떤 방향성으로 탄생했는지, 이더리움의 시작과 변화로 바라본 암호화폐의 미래 등 창시자들의 생각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아름다운 실험(필립 볼|248쪽|소소의책)실험 설계나 구상, 과정 등 여러 방면에서 수행된 실험을 상세히 들여다봤다. 이를 통해 최초의 현미경과 망원경부터 오늘날의 거대한 입자충돌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과학기술과 기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려준다. 수천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어떤 실험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는지도 살펴봤다.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지, 그 본질은 무엇인지 탐구했다.△은랑전(켄 리우|504쪽|황금가지)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SF작가 켄 리우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40년 만에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을 처음으로 동시 수상한 대표작 ‘종이 동물원’을 비롯해 13편의 단편을 수록했다. 총기 난사로 사망한 소녀의 디지털 복원과 그 피해 가족에게 가해지는 인터넷 트롤링(의도적 도발행위)을 다룬 ‘추모와 기도’, 첨단 기술이 현대 사회에 끼칠 우려를 다룬 ‘비잔티움 엠퍼시움’ 등을 소개했다.
  • [200자 책꽂이]김약사의 편두통 일지 외
    △김약사의 편두통 일지(김재희|240쪽|루아크)약사인 저자가 편두통을 진단받기까지 좌충우돌했던 일들, 진단 이후 삶의 변화들, 치유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들을 시간순으로 풀어냈다. 편두통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적절히 대처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통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급성기약’ ‘그동안 시도해본 약들’ 등 편두통 치료에 관한 노하우와 위로를 담았다.△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일란 파페|328쪽|틈새책방)유대인 역사학자가 이스라엘을 구축한 10가지 신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통해 이스라엘의 거짓을 고발했다. 우리에게 전해지는 프레임에서 이스라엘은 ‘성경’에 기술된 약속된 옛 땅을 찾은 민족이며, 팔레스타인은 틈만 나면 테러를 저지르며 평화를 거부하는 야만인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시각이 이스라엘과 서구 세계가 합작한 역사 왜곡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한다.△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맹성현|400쪽|헤이북스)챗GPT로 시작되는 AI 기술의 변화가 우리의 삶과 일자리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진단했다. AI 개발사들은 2028년에는 AGI 시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AGI는 범용인공지능, 즉 사람과 같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하는 AI를 말한다.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핵심 설명을 비롯해 AI가 가져다주는 기회와 위험 요소, 신인류를 위한 교육 전환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조변의 코인투자 100문100답(조성근|416쪽|진서원)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코인에 대한 이슈 100개를 추려 이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한국에만 있는 김치 프리미엄이란 무엇인가’ ‘NFT는 코인이랑 뭐가 다른 걸까’ ‘금리 인상과 코인 하락’ 등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코인 이슈를 간파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상식을 알려준다. 이미 9000만원을 돌파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말고도 미래가 밝은 알트코인을 감별하는 법도 담았다.△나는 전주비빔 파스타를 만드는 작가입니다(박정우|232쪽|예문당)스스로 부딪치고 경험하면서 얻은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을 소개했다. 셰프인 저자는 유복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지나면서도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후일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건 주변의 도움과 충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희망의 메시지를 받은 후 올바른 길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오빠, 남진(온테이블·남진|320쪽|상상출판)남진을 통해 본 한국 대중음악사 100년사를 정리했다. 가수 남진은 자타공인 1970년대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으로서 라이벌 나훈아와 함께 한 시대를 양분했던 슈퍼스타이다. 데뷔 60년 차이며, 79세인 현재도 현역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남진의 데뷔부터 영화배우로서의 활동, 해병대로 월남전 파병, 도미, 대한민국 톱스타에 이르기까지 화려했던 시대를 기록했다.
    이윤정 기자 2024.06.12
    △김약사의 편두통 일지(김재희|240쪽|루아크)약사인 저자가 편두통을 진단받기까지 좌충우돌했던 일들, 진단 이후 삶의 변화들, 치유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들을 시간순으로 풀어냈다. 편두통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적절히 대처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통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급성기약’ ‘그동안 시도해본 약들’ 등 편두통 치료에 관한 노하우와 위로를 담았다.△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일란 파페|328쪽|틈새책방)유대인 역사학자가 이스라엘을 구축한 10가지 신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통해 이스라엘의 거짓을 고발했다. 우리에게 전해지는 프레임에서 이스라엘은 ‘성경’에 기술된 약속된 옛 땅을 찾은 민족이며, 팔레스타인은 틈만 나면 테러를 저지르며 평화를 거부하는 야만인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시각이 이스라엘과 서구 세계가 합작한 역사 왜곡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한다.△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맹성현|400쪽|헤이북스)챗GPT로 시작되는 AI 기술의 변화가 우리의 삶과 일자리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진단했다. AI 개발사들은 2028년에는 AGI 시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AGI는 범용인공지능, 즉 사람과 같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하는 AI를 말한다.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핵심 설명을 비롯해 AI가 가져다주는 기회와 위험 요소, 신인류를 위한 교육 전환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조변의 코인투자 100문100답(조성근|416쪽|진서원)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코인에 대한 이슈 100개를 추려 이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한국에만 있는 김치 프리미엄이란 무엇인가’ ‘NFT는 코인이랑 뭐가 다른 걸까’ ‘금리 인상과 코인 하락’ 등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코인 이슈를 간파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상식을 알려준다. 이미 9000만원을 돌파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말고도 미래가 밝은 알트코인을 감별하는 법도 담았다.△나는 전주비빔 파스타를 만드는 작가입니다(박정우|232쪽|예문당)스스로 부딪치고 경험하면서 얻은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을 소개했다. 셰프인 저자는 유복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지나면서도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후일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건 주변의 도움과 충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희망의 메시지를 받은 후 올바른 길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오빠, 남진(온테이블·남진|320쪽|상상출판)남진을 통해 본 한국 대중음악사 100년사를 정리했다. 가수 남진은 자타공인 1970년대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으로서 라이벌 나훈아와 함께 한 시대를 양분했던 슈퍼스타이다. 데뷔 60년 차이며, 79세인 현재도 현역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남진의 데뷔부터 영화배우로서의 활동, 해병대로 월남전 파병, 도미, 대한민국 톱스타에 이르기까지 화려했던 시대를 기록했다.
  • [200자 책꽂이] 갈수록 살기 힘든 나라 외
    △갈수록 살기 힘든 나라(박세길|376쪽|포르체)1997년 이후의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현황과 문제를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기반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은 경제 저성장이라는 적신호가 켜졌고 많은 국민의 삶은 버거워지고 있다. 저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사람을 돈으로 보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이같은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해결책으로 ‘사람 중심의 자동화’ 등 인본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시부사와 에이이치 일본 자본주의의 설계자(신현암|268쪽|흐름출판)메이지 시대 대장성 관료이자 사업가였던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철학과 일대기를 담았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일본이 어떻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는지 살폈다. 시부사와는 ‘도덕경제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며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부의 재분배를 강조했다. 오늘날 경제 성장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에 시부사와 정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내게 없던 감각(수전 배리|344쪽|김영사)시력이 거의 없는 소년 ‘리엄’과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소녀 ‘조흐라’가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수술을 받고 적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신경생물학자인 저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후천적으로 얻은 감각이 주는 충격과 인간의 회복탄력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감각이 우리의 경험과 환경,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과정임을 알려준다.△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장민 외 4인|448쪽|허블)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수상작들을 모았다. 장민의 ‘우리의 손이 닿는 거리’에는 기계 슈트를 입고 행성만큼 거대해진 신인류가 등장한다. 박선영 작가는 ‘개인의 우주’를 통해 우주의 시간을 넘어 후세까지 전해진 소녀와 외계 존재의 우정을 다뤘다. 로봇과 인간의 펜팔 로맨스를 담은 정현수 ‘하늘의 공백’ 등 새로운 우주를 상상하는 다섯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나태주|276쪽|열림원)‘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풀꽃’ 시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하루하루 있는 힘껏 살아내고 있는 이들에게 온기 어린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에 걸쳐 새롭게 써 내려간 작품 178편을 담았다. 어느덧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인간 나태주로서 자신의 시와 삶을 되돌아보는 따뜻한 시선을 전한다.△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송경원|352쪽|바다출판사)영화평론가이자 ‘씨네21’ 편집장인 저자의 첫 비평집이다. 저자가 15년 동안 써온 비평 중 28편을 선별해 실었다. 과거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를 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비롯해 영화 속 인물들의 어린 시절, 성장통이 인상적이었던 ‘보이후드’, 미국 매거진 이야기를 담은 ‘프렌치 디스패치’ 등에 대한 감상을 만날 수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 에필로그 2편도 실었다.
    이윤정 기자 2024.06.05
    △갈수록 살기 힘든 나라(박세길|376쪽|포르체)1997년 이후의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현황과 문제를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기반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은 경제 저성장이라는 적신호가 켜졌고 많은 국민의 삶은 버거워지고 있다. 저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사람을 돈으로 보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이같은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해결책으로 ‘사람 중심의 자동화’ 등 인본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시부사와 에이이치 일본 자본주의의 설계자(신현암|268쪽|흐름출판)메이지 시대 대장성 관료이자 사업가였던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철학과 일대기를 담았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일본이 어떻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는지 살폈다. 시부사와는 ‘도덕경제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며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부의 재분배를 강조했다. 오늘날 경제 성장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에 시부사와 정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내게 없던 감각(수전 배리|344쪽|김영사)시력이 거의 없는 소년 ‘리엄’과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소녀 ‘조흐라’가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수술을 받고 적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신경생물학자인 저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후천적으로 얻은 감각이 주는 충격과 인간의 회복탄력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감각이 우리의 경험과 환경,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과정임을 알려준다.△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장민 외 4인|448쪽|허블)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수상작들을 모았다. 장민의 ‘우리의 손이 닿는 거리’에는 기계 슈트를 입고 행성만큼 거대해진 신인류가 등장한다. 박선영 작가는 ‘개인의 우주’를 통해 우주의 시간을 넘어 후세까지 전해진 소녀와 외계 존재의 우정을 다뤘다. 로봇과 인간의 펜팔 로맨스를 담은 정현수 ‘하늘의 공백’ 등 새로운 우주를 상상하는 다섯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나태주|276쪽|열림원)‘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풀꽃’ 시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하루하루 있는 힘껏 살아내고 있는 이들에게 온기 어린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에 걸쳐 새롭게 써 내려간 작품 178편을 담았다. 어느덧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인간 나태주로서 자신의 시와 삶을 되돌아보는 따뜻한 시선을 전한다.△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송경원|352쪽|바다출판사)영화평론가이자 ‘씨네21’ 편집장인 저자의 첫 비평집이다. 저자가 15년 동안 써온 비평 중 28편을 선별해 실었다. 과거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를 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비롯해 영화 속 인물들의 어린 시절, 성장통이 인상적이었던 ‘보이후드’, 미국 매거진 이야기를 담은 ‘프렌치 디스패치’ 등에 대한 감상을 만날 수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 에필로그 2편도 실었다.
  • [200자 책꽂이] 읽지 못하는 사람들 외
    △읽지 못하는 사람들(매슈 루버리|408쪽|더퀘스트)방대한 증언과 연구 문헌, 뇌과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읽기’의 비밀을 파헤쳤다. 난독증, 실독증, 과독증, 공감각, 환각, 치매와 같은 신경질환 때문에 ‘읽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읽기의 역사를 다룬다. 가령 영화 ‘레인 맨’의 실제 주인공인 킴 픽(자폐성장애)은 한 페이지씩 읽지 못하고 동시에 양쪽 페이지를 읽었다. 읽기란 단순한 개인 활동을 넘어 인간다움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차시 일백수(송재소|484쪽|돌베개)한자·유교·불교와 함께 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는 주요한 코드로 ‘당시’(중국 당나라의 시), ‘술’, 그리고 ‘차’(茶)를 꼽을 수 있다. 세 개의 코드 중에서 차를 노래한 주요한 시를 모았다. 차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는 수천 년 동안 차를 소재로 시를 써 왔다. 휴정의 ‘천옥선자’, 정약용의 차시 등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차시 113수를 번역해 주석과 해설을 달았다.△대격변 AI 시대, 데이터로 사고하고 데이터로 리드하라(알렉스 거트맨·조던 골드마이어|368쪽|책만)수많은 데이터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이해하기 위한 지식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조직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일부터 알고리즘 이면의 수학 원리에 이르기까지 실무에서 활용되는 데이터와 통계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데이터를 대하는 태도와 소양’을 비롯해 ‘텍스트 분석, AI의 이면에 숨은 기본 원리와 지식’ ‘데이터를 해석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등을 설명했다.△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KAIST 기계공학과 외|316쪽|해냄출판사)첨단 기술의 오늘을 알려주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 27명의 지식을 한데 모았다. 첨단 기술의 원리, 적용 사례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까지 깊이 있는 지식을 망라했다. ‘로봇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 ‘현재와 미래를 달리는 보행 로봇’ ‘박쥐와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떻게 공간을 인식할까’ 등 첨단 기술의 양상과 흐름을 상세히 짚었다.△마법 지팡이 너머의 세계(톰 펠턴|416쪽|문학수첩)‘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 역을 맡았던 배우 톰 펠턴의 에세이다. 어느새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된 톰은 마법 세계의 일부로 살았던 삶과 그 너머의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다. 지금의 배우 톰 펠턴이 있게 한 가족들, 마법사다운 지혜를 선사한 선배 배우들, 오랜 시간 영화를 찍으며 다져온 우정과 시리즈가 끝난 후 겪은 아픔까지 담았다.△올림픽에 간 해부학자(이재호|408쪽|어바웃어북)하계 올림픽 중에서 28개 종목을 선별해 스포츠에 담긴 인체의 속성을 해부학의 언어로 풀어냈다. 복서에게 치명적인 뇌세포손상증을 가져다주는 펀치 드렁크 신드롬이 만연함에도 불구하고 국제복싱협회가 헤드기어 착용을 폐지한 연유를 파헤친다. 유도편에서는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외십자조르기를, 축구에서는 회전(스핀)킥과 무회전킥에 얽힌 종아리근육의 구조를 들여다봤다.
    이윤정 기자 2024.05.29
    △읽지 못하는 사람들(매슈 루버리|408쪽|더퀘스트)방대한 증언과 연구 문헌, 뇌과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읽기’의 비밀을 파헤쳤다. 난독증, 실독증, 과독증, 공감각, 환각, 치매와 같은 신경질환 때문에 ‘읽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읽기의 역사를 다룬다. 가령 영화 ‘레인 맨’의 실제 주인공인 킴 픽(자폐성장애)은 한 페이지씩 읽지 못하고 동시에 양쪽 페이지를 읽었다. 읽기란 단순한 개인 활동을 넘어 인간다움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차시 일백수(송재소|484쪽|돌베개)한자·유교·불교와 함께 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는 주요한 코드로 ‘당시’(중국 당나라의 시), ‘술’, 그리고 ‘차’(茶)를 꼽을 수 있다. 세 개의 코드 중에서 차를 노래한 주요한 시를 모았다. 차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는 수천 년 동안 차를 소재로 시를 써 왔다. 휴정의 ‘천옥선자’, 정약용의 차시 등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차시 113수를 번역해 주석과 해설을 달았다.△대격변 AI 시대, 데이터로 사고하고 데이터로 리드하라(알렉스 거트맨·조던 골드마이어|368쪽|책만)수많은 데이터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이해하기 위한 지식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조직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일부터 알고리즘 이면의 수학 원리에 이르기까지 실무에서 활용되는 데이터와 통계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데이터를 대하는 태도와 소양’을 비롯해 ‘텍스트 분석, AI의 이면에 숨은 기본 원리와 지식’ ‘데이터를 해석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등을 설명했다.△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KAIST 기계공학과 외|316쪽|해냄출판사)첨단 기술의 오늘을 알려주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 27명의 지식을 한데 모았다. 첨단 기술의 원리, 적용 사례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까지 깊이 있는 지식을 망라했다. ‘로봇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 ‘현재와 미래를 달리는 보행 로봇’ ‘박쥐와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떻게 공간을 인식할까’ 등 첨단 기술의 양상과 흐름을 상세히 짚었다.△마법 지팡이 너머의 세계(톰 펠턴|416쪽|문학수첩)‘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 역을 맡았던 배우 톰 펠턴의 에세이다. 어느새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된 톰은 마법 세계의 일부로 살았던 삶과 그 너머의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다. 지금의 배우 톰 펠턴이 있게 한 가족들, 마법사다운 지혜를 선사한 선배 배우들, 오랜 시간 영화를 찍으며 다져온 우정과 시리즈가 끝난 후 겪은 아픔까지 담았다.△올림픽에 간 해부학자(이재호|408쪽|어바웃어북)하계 올림픽 중에서 28개 종목을 선별해 스포츠에 담긴 인체의 속성을 해부학의 언어로 풀어냈다. 복서에게 치명적인 뇌세포손상증을 가져다주는 펀치 드렁크 신드롬이 만연함에도 불구하고 국제복싱협회가 헤드기어 착용을 폐지한 연유를 파헤친다. 유도편에서는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외십자조르기를, 축구에서는 회전(스핀)킥과 무회전킥에 얽힌 종아리근육의 구조를 들여다봤다.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