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부

김은비

기자

200자 책꽂이

  • [200자 책꽂이]연결된 고통 외
    △연결된 고통(이기병|266쪽|아몬드)내과의사인 저자가 공중보건의 시절 3년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서 근무하며 환자들을 만나 이들과 겪은 희로애락을 담았다. 건강과 불(不)건강, 몸과 마음, 삶과 죽음, 나와 너로 구분되는 이분법 시대에 의학이라는 카테고리에 포섭될 수 없는 아픈 몸을 인류학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복원한다. 2017년 폐원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난민, 경계의삶(김아람|472쪽|역사비평사)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급격한 변동 속에서 한국의 난민 발생 과정과 난민 정책을 규명한다. 난민들이 이주·정착 과정에서 생존하고 국민으로서 재건과 개발의 주체가 됐던 현실을 밝힌다. 정부는 ‘이동하는 난민을 정착시켜 더 이상 난민이 아닌 상태로 만드는 것’에 목적을 뒀다. 정책의 핵심은 ‘난민의 자발적인 노력’과 ‘지역사회의 역할’에 의존하면서 정부의 책임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나무의 어두움에 대하여(이난영|288쪽|소동)도시는 개발을 피해 갈 수 없다. 끊임없이 건물이 세워지고 나무가 잘려 나간다. 도시의 성장만큼 사람들의 가슴에 뚫린 구멍도 커간다. 개발의 뒷면엔 잘린 나무가 있고, 콘크리트 틈새를 뚫고 나오는 여린 식물이 있고, 옥상에서 식물을 키우고 함께 모여서 TV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나무의 어두움이 깊어야 그늘의 품이 더 넓어지듯, 도시를 다채롭고 깊게 하는 존재들이 곧 나무다.△챗GPT 기회를 잡는 사람들(장민|268쪽|알투스)챗GPT는 ‘기회’다. 그러나 챗GPT라는 거대한 흐름의 맨 앞자리에 올라타지 않는다면 ‘놓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왜 사활을 걸고 AI(인공지능)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런 흐름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챗GPT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를 포스텍 박사인 저자가 기술적 분석부터 인문학적 비전까지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다.△카할의 과학하는 삶(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264쪽|이다)‘신경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저자가 젊은 과학자들을 위해 쓴 글을 엮었다. 저자는 뉴런을 신경계 기본 단위로 확립하고 뉴런 간의 정보가 시냅스로 전달되는 과정을 밝혀내 스페인 출신으로 최초로 노벨상을 받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과학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연구에 임하는 자세를 소개하고 직업과 연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과 충고를 전한다.△역발상 트렌드 2023(민병운 외|352쪽|부키)매년 트렌드 책들이 쏟아진다. 트렌드는 하나의 흐름이고 현상임에도 “트렌드가 곧 시장”이라고 이야기하는 책들로 인해 ‘메가 트렌드’가 생겨난다. 이에 역발상으로 2023년을 전망한 40여 권의 트렌드 책들을 분석해 15가지의 ‘메가 트렌드’를 추렸다. 메가 트렌드들이 안고 있는 한계점과 역효과를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되짚어 보고 각각의 대안으로 15가지의 ‘역발상 트렌드’를 제시한다.
    장병호 기자 2023.03.15
    △연결된 고통(이기병|266쪽|아몬드)내과의사인 저자가 공중보건의 시절 3년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서 근무하며 환자들을 만나 이들과 겪은 희로애락을 담았다. 건강과 불(不)건강, 몸과 마음, 삶과 죽음, 나와 너로 구분되는 이분법 시대에 의학이라는 카테고리에 포섭될 수 없는 아픈 몸을 인류학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복원한다. 2017년 폐원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난민, 경계의삶(김아람|472쪽|역사비평사)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급격한 변동 속에서 한국의 난민 발생 과정과 난민 정책을 규명한다. 난민들이 이주·정착 과정에서 생존하고 국민으로서 재건과 개발의 주체가 됐던 현실을 밝힌다. 정부는 ‘이동하는 난민을 정착시켜 더 이상 난민이 아닌 상태로 만드는 것’에 목적을 뒀다. 정책의 핵심은 ‘난민의 자발적인 노력’과 ‘지역사회의 역할’에 의존하면서 정부의 책임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나무의 어두움에 대하여(이난영|288쪽|소동)도시는 개발을 피해 갈 수 없다. 끊임없이 건물이 세워지고 나무가 잘려 나간다. 도시의 성장만큼 사람들의 가슴에 뚫린 구멍도 커간다. 개발의 뒷면엔 잘린 나무가 있고, 콘크리트 틈새를 뚫고 나오는 여린 식물이 있고, 옥상에서 식물을 키우고 함께 모여서 TV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나무의 어두움이 깊어야 그늘의 품이 더 넓어지듯, 도시를 다채롭고 깊게 하는 존재들이 곧 나무다.△챗GPT 기회를 잡는 사람들(장민|268쪽|알투스)챗GPT는 ‘기회’다. 그러나 챗GPT라는 거대한 흐름의 맨 앞자리에 올라타지 않는다면 ‘놓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왜 사활을 걸고 AI(인공지능)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런 흐름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챗GPT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를 포스텍 박사인 저자가 기술적 분석부터 인문학적 비전까지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다.△카할의 과학하는 삶(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264쪽|이다)‘신경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저자가 젊은 과학자들을 위해 쓴 글을 엮었다. 저자는 뉴런을 신경계 기본 단위로 확립하고 뉴런 간의 정보가 시냅스로 전달되는 과정을 밝혀내 스페인 출신으로 최초로 노벨상을 받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과학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연구에 임하는 자세를 소개하고 직업과 연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과 충고를 전한다.△역발상 트렌드 2023(민병운 외|352쪽|부키)매년 트렌드 책들이 쏟아진다. 트렌드는 하나의 흐름이고 현상임에도 “트렌드가 곧 시장”이라고 이야기하는 책들로 인해 ‘메가 트렌드’가 생겨난다. 이에 역발상으로 2023년을 전망한 40여 권의 트렌드 책들을 분석해 15가지의 ‘메가 트렌드’를 추렸다. 메가 트렌드들이 안고 있는 한계점과 역효과를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되짚어 보고 각각의 대안으로 15가지의 ‘역발상 트렌드’를 제시한다.
  • [200자 책꽂이]주말엔 여섯 평 농막으로 갑니다 외
    △주말엔 여섯 평 농막으로 갑니다(장한별|372쪽|사이드웨이)세종에서 직장을 다니는 저자는 수년간의 준비 끝에 충남 공주시 의당면의 190평 땅에 농막을 올려놓았다. 5도2촌(五都二村,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삶에서 커다란 기쁨을 느끼며 아내와 함께 ‘파트타임 취미 농부’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자신의 밭을 마련하고 농막을 지어본 뒤 그 경험을 꼼꼼하게 옮긴 ‘농막사용설명서’다.△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데이비드 맥레이니|444쪽|웅진지식하우스)분열과 갈등을 이기는 가장 효과적인 설득법은 무엇일까. 베스트셀러 ‘착각의 심리학’의 저자인 과학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맥레이니가 7년간의 취재와 연구 끝에 그 결과물을 정리했다. 저자는 더이상 이성이 통하지 않는 탈(脫) 진실의 시대에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부순다. 신경과학자, 뇌과학자, 설득 전문가 등과의 협업을 통해 타인의 신념과 확신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소개한다.△유전자 로또(캐스린 페이지 하든|416쪽|에코리브르)불평등의 문제는 출생 환경에 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불평등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유전자다. 저자는 유전자와 교육 결과의 관계가 사회의 불평등을 이해하는데 실증적·도덕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사람이 부유한 가족이나 가난한 가족에게서 태어나는 것처럼, 특정한 유전 변이 세트를 지니고 태어나는 것 또한 ‘출생 로또’의 결과라는 것이다.△살아가는 책(이은혜|204쪽|마음산책)책을 ‘읽는 직업’을 통해 작가와 독자를 잇는 매개로서의 편집자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3년 만에 새로 펴낸 책이다. 저자는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쓰이는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책 또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고 삶의 지평을 넓혀 나간다. 글을 읽다 문득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 책장을 덮고 서성였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다.△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바츨라프 스밀|492쪽|김영사)세계는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이 식량과 환경부터 에너지, 바이러스, 기후변화까지 객관적 통계와 수학적 자료를 토대로 인류의 과거를 탐색하고 현대 문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우리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으로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미래의 한계와 기회를 더 냉철하고 철저하게 통찰한다.△은유란 무엇인가(김용규·김유림|260쪽|천년의상상)은유는 국어 수업 시간에 설득을 위한 수사법 중 하나로 배운다. 그동안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사실 은유는 모든 창의성의 원천이다. 은유가 가진 창의력은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다. 은유의 문을 드나들며 인류 역사를 이끌었던 사람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니체, 셰익스피어, 아인슈타인 등 인류 역사에 ‘천재’로 불린 사상가, 예술가들은 은유 앞에서 창의를 찾아내 사용해왔다.
    장병호 기자 2023.03.08
    △주말엔 여섯 평 농막으로 갑니다(장한별|372쪽|사이드웨이)세종에서 직장을 다니는 저자는 수년간의 준비 끝에 충남 공주시 의당면의 190평 땅에 농막을 올려놓았다. 5도2촌(五都二村,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삶에서 커다란 기쁨을 느끼며 아내와 함께 ‘파트타임 취미 농부’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자신의 밭을 마련하고 농막을 지어본 뒤 그 경험을 꼼꼼하게 옮긴 ‘농막사용설명서’다.△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데이비드 맥레이니|444쪽|웅진지식하우스)분열과 갈등을 이기는 가장 효과적인 설득법은 무엇일까. 베스트셀러 ‘착각의 심리학’의 저자인 과학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맥레이니가 7년간의 취재와 연구 끝에 그 결과물을 정리했다. 저자는 더이상 이성이 통하지 않는 탈(脫) 진실의 시대에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부순다. 신경과학자, 뇌과학자, 설득 전문가 등과의 협업을 통해 타인의 신념과 확신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소개한다.△유전자 로또(캐스린 페이지 하든|416쪽|에코리브르)불평등의 문제는 출생 환경에 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불평등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유전자다. 저자는 유전자와 교육 결과의 관계가 사회의 불평등을 이해하는데 실증적·도덕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사람이 부유한 가족이나 가난한 가족에게서 태어나는 것처럼, 특정한 유전 변이 세트를 지니고 태어나는 것 또한 ‘출생 로또’의 결과라는 것이다.△살아가는 책(이은혜|204쪽|마음산책)책을 ‘읽는 직업’을 통해 작가와 독자를 잇는 매개로서의 편집자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3년 만에 새로 펴낸 책이다. 저자는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쓰이는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책 또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고 삶의 지평을 넓혀 나간다. 글을 읽다 문득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 책장을 덮고 서성였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다.△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바츨라프 스밀|492쪽|김영사)세계는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이 식량과 환경부터 에너지, 바이러스, 기후변화까지 객관적 통계와 수학적 자료를 토대로 인류의 과거를 탐색하고 현대 문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우리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으로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미래의 한계와 기회를 더 냉철하고 철저하게 통찰한다.△은유란 무엇인가(김용규·김유림|260쪽|천년의상상)은유는 국어 수업 시간에 설득을 위한 수사법 중 하나로 배운다. 그동안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사실 은유는 모든 창의성의 원천이다. 은유가 가진 창의력은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다. 은유의 문을 드나들며 인류 역사를 이끌었던 사람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니체, 셰익스피어, 아인슈타인 등 인류 역사에 ‘천재’로 불린 사상가, 예술가들은 은유 앞에서 창의를 찾아내 사용해왔다.
  • [200자 책꽂이]김주니를 찾아서 외
    △김주니를 찾아서(엘렌 오|424쪽|길벗스쿨)한국계 미국인 작가 엘렌 오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한국의 이야기를 동양인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부모님과 이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시대의 이야기를 왜곡 없이 다룬 점이 특징이다. 이민계 작가로서의 고민, 한국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고민을 통해 인종차별과 인권 문제까지 폭넓게 담았다. 미국 YMA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미국 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다.△편견 없는 뇌(지나 리폰|536쪽|다산사이언스)18세기부터 시작한 뇌에 관한 연구는 다른 과학 분야와 달리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특정한 고정관념을 증명하기 위해 수행됐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실험을 진행한 끝에 그 의도대로 결과가 만들어졌고, 이는 지금도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자는 기존 뇌 연구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치며 인간의 뇌는 어느 한쪽만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음을 밝혀낸다.△지나친 고백(크리스티 테이트|480쪽|바다출판사)저자는 “비밀은 유독하다”는 철학을 가진 심리치료사 로젠 박사를 만난 뒤 그룹 상담에서 겪은 8년여의 경험을 책으로 기록했다. 저자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의 비밀을 가감 없이 모두 드러내 미국 출간 당시 이슈가 된 책이다. 저자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자신을 모조리 드러내는 진정한 고백으로 서로 연대할 때 진짜 ‘나’로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다시는 집을 짓지 않겠다(지윤규|360쪽|세로북스)은퇴한 과학자가 15평짜리 집을 지으며 겪은 일을 기록한 건축일지 형식의 에세이다.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취득세 납부까지 모든 절차와 비용은 물론, 공사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갈등, 건축주로서 느끼는 기대와 실망과 자괴감 등을 숨김없이 적었다. 생생한 대화체 문장과 다채로운 인간 군상, 긴장감 있는 사건 전개까지 한 편의 ‘세태소설’을 보는 듯한 재미를 전한다.△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송인창·최성호|256쪽|바틀비)공직과 대학에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고 연구해온 저자들이 선거 여론조사, 코로나19 방역, 국가 통계 작성 등 최근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군 쟁점을 중심으로 왜곡에 속지 않고 통계를 읽어내는 방법을 정리했다. 평균과 퍼센티지 같은 통계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통계 왜곡이 빈번히 일어나는 표본조사와 확률에 속지 않는 법까지 통계를 읽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 사례로 풀어냈다.△나의 아름다운 날들(정지아|356쪽|은행나무)지난해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 일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정지아의 소설집 ‘숲의 대화’를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대학 재학 시절 ‘빨치산의 딸’을 발표하며 문단 안팎에 충격을 안긴 작가가 오랜 침묵을 깨고 출간한 작품들 중 하나다.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봄날 오후, 과부 셋’ ‘목욕 가는 날’ 등 호평을 받았던 단편 11편을 수록했다.
    장병호 기자 2023.02.22
    △김주니를 찾아서(엘렌 오|424쪽|길벗스쿨)한국계 미국인 작가 엘렌 오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한국의 이야기를 동양인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부모님과 이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시대의 이야기를 왜곡 없이 다룬 점이 특징이다. 이민계 작가로서의 고민, 한국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고민을 통해 인종차별과 인권 문제까지 폭넓게 담았다. 미국 YMA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미국 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다.△편견 없는 뇌(지나 리폰|536쪽|다산사이언스)18세기부터 시작한 뇌에 관한 연구는 다른 과학 분야와 달리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특정한 고정관념을 증명하기 위해 수행됐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실험을 진행한 끝에 그 의도대로 결과가 만들어졌고, 이는 지금도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자는 기존 뇌 연구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치며 인간의 뇌는 어느 한쪽만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음을 밝혀낸다.△지나친 고백(크리스티 테이트|480쪽|바다출판사)저자는 “비밀은 유독하다”는 철학을 가진 심리치료사 로젠 박사를 만난 뒤 그룹 상담에서 겪은 8년여의 경험을 책으로 기록했다. 저자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의 비밀을 가감 없이 모두 드러내 미국 출간 당시 이슈가 된 책이다. 저자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자신을 모조리 드러내는 진정한 고백으로 서로 연대할 때 진짜 ‘나’로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다시는 집을 짓지 않겠다(지윤규|360쪽|세로북스)은퇴한 과학자가 15평짜리 집을 지으며 겪은 일을 기록한 건축일지 형식의 에세이다.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취득세 납부까지 모든 절차와 비용은 물론, 공사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갈등, 건축주로서 느끼는 기대와 실망과 자괴감 등을 숨김없이 적었다. 생생한 대화체 문장과 다채로운 인간 군상, 긴장감 있는 사건 전개까지 한 편의 ‘세태소설’을 보는 듯한 재미를 전한다.△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송인창·최성호|256쪽|바틀비)공직과 대학에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고 연구해온 저자들이 선거 여론조사, 코로나19 방역, 국가 통계 작성 등 최근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군 쟁점을 중심으로 왜곡에 속지 않고 통계를 읽어내는 방법을 정리했다. 평균과 퍼센티지 같은 통계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통계 왜곡이 빈번히 일어나는 표본조사와 확률에 속지 않는 법까지 통계를 읽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 사례로 풀어냈다.△나의 아름다운 날들(정지아|356쪽|은행나무)지난해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 일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정지아의 소설집 ‘숲의 대화’를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대학 재학 시절 ‘빨치산의 딸’을 발표하며 문단 안팎에 충격을 안긴 작가가 오랜 침묵을 깨고 출간한 작품들 중 하나다.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봄날 오후, 과부 셋’ ‘목욕 가는 날’ 등 호평을 받았던 단편 11편을 수록했다.
  • [200자 책꽂이]결혼진술서 외
    △결혼진술서(김원|216쪽|파람북)‘결혼진술서’는 부부가 이혼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출하는 양식으로 재판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마음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가장 정직하면서 이성적으로 써야 하는 곤혹스러운 글이다. 저자는 결혼진술서를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결혼생활을 냉정하게 돌아보며 실타래를 풀어가듯 문제의 원인을 찾아간다. 이혼이라는 현실 앞에 난감해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말의 자연사(장-루이 데살|560쪽|교유서가)인지언어학자이자 언어공학자인 저자는 진화생물학과 동물행동학, 심리학과 철학을 아우르며 인류가 어떻게 언어 능력을 발달시켜왔는지를 탐색한다. 언어는 연구 대상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발달과 특성, 인류가 이루고 사는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들여다보는 돋보기 같은 역할도 한다. 저자는 방대한 연구와 혁신적 이론으로 언어와 인류의 공진화사(共進化史)를 풀어낸다.△백래시 정치(신경아|272쪽|동녘)여성혐오의 역사는 오래됐고,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반발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 양상이 달라졌다. ‘안티페미니즘’이 정치 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이는 여성혐오라는 배경 위에서 여성혐오의 다음 단계로 전개되는 행동인 ‘백래시’로 평가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백래시는 어떻게 정치세력을 구축해왔으며, 페미니스트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살펴본다.△다윈의 사도들(최재천|476쪽|사이언스북스)2월 12일은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 이론의 창시자 찰스 로버트 다윈이 태어난 날이다. 다윈 탄생으로부터 214년, ‘종의 기원’ 출간 164년이 지난 현재 다윈의 이론은 현대 생물학의 기초이며 현대 과학의 기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다윈의 제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다윈의 진화론이 과학·경제학·철학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있음을 보여준다.△언러닝(배리 오라일리|304쪽|위즈덤하우스)언러닝(unlearning)은 ‘학습’을 의미하는 러닝(learning)에 부정을 뜻하는 접두사(un)가 더해진 말이다.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기존에 알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을 고의적으로 잊거나 폐기하는 일을 뜻한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 의존하거나, 더이상 효과가 없는 낡은 사고방식과 관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언러닝을 실천할 때다.△소더비가 사랑한 책들(김유석|352쪽|틈새책방)세계 최고의 경매 회사로 손꼽히는 소더비에서 거래된 책과 고문서에 얽힌 이야기를 추적한 책이다. 지금은 최고의 미술품 경매 회사로 불리지만, 소더비의 근본은 책과 고문서 경매다. 1744년 책 경매 회사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책과 고문서에 관한 이름난 경매들은 대부분 소더비의 몫이었다. 소더비의 역사를 장식한 책과 고문서 경매들 중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해 소개한다.
    장병호 기자 2023.02.15
    △결혼진술서(김원|216쪽|파람북)‘결혼진술서’는 부부가 이혼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출하는 양식으로 재판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마음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가장 정직하면서 이성적으로 써야 하는 곤혹스러운 글이다. 저자는 결혼진술서를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결혼생활을 냉정하게 돌아보며 실타래를 풀어가듯 문제의 원인을 찾아간다. 이혼이라는 현실 앞에 난감해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말의 자연사(장-루이 데살|560쪽|교유서가)인지언어학자이자 언어공학자인 저자는 진화생물학과 동물행동학, 심리학과 철학을 아우르며 인류가 어떻게 언어 능력을 발달시켜왔는지를 탐색한다. 언어는 연구 대상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발달과 특성, 인류가 이루고 사는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들여다보는 돋보기 같은 역할도 한다. 저자는 방대한 연구와 혁신적 이론으로 언어와 인류의 공진화사(共進化史)를 풀어낸다.△백래시 정치(신경아|272쪽|동녘)여성혐오의 역사는 오래됐고,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반발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 양상이 달라졌다. ‘안티페미니즘’이 정치 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이는 여성혐오라는 배경 위에서 여성혐오의 다음 단계로 전개되는 행동인 ‘백래시’로 평가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백래시는 어떻게 정치세력을 구축해왔으며, 페미니스트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살펴본다.△다윈의 사도들(최재천|476쪽|사이언스북스)2월 12일은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 이론의 창시자 찰스 로버트 다윈이 태어난 날이다. 다윈 탄생으로부터 214년, ‘종의 기원’ 출간 164년이 지난 현재 다윈의 이론은 현대 생물학의 기초이며 현대 과학의 기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다윈의 제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다윈의 진화론이 과학·경제학·철학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있음을 보여준다.△언러닝(배리 오라일리|304쪽|위즈덤하우스)언러닝(unlearning)은 ‘학습’을 의미하는 러닝(learning)에 부정을 뜻하는 접두사(un)가 더해진 말이다.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기존에 알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을 고의적으로 잊거나 폐기하는 일을 뜻한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 의존하거나, 더이상 효과가 없는 낡은 사고방식과 관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언러닝을 실천할 때다.△소더비가 사랑한 책들(김유석|352쪽|틈새책방)세계 최고의 경매 회사로 손꼽히는 소더비에서 거래된 책과 고문서에 얽힌 이야기를 추적한 책이다. 지금은 최고의 미술품 경매 회사로 불리지만, 소더비의 근본은 책과 고문서 경매다. 1744년 책 경매 회사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책과 고문서에 관한 이름난 경매들은 대부분 소더비의 몫이었다. 소더비의 역사를 장식한 책과 고문서 경매들 중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해 소개한다.
  • [200자 책꽂이]과부하시대 외
    △과부하시대(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272쪽|더퀘스트)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에 잘못은 없다. 게으른 게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을 뿐이다. 평생 전 세계를 돌며 마음의 상처를 연구해온 외상치유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가 진단한 공통 현상이다. 저자는 개인의 행복이 사회 정의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연구해왔다. 전염병처럼 떠돌고 있는 ‘피로감’을 시대의 문제로 바라보며 개인이 과부하를 덜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처방한다.△진중일지로 본 일본군 위안소(하종문|728쪽|휴머니스트)‘진중일지’라는 역사적 증거를 통해 위안소의 본질을 증명함으로써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접근법을 제시한다. ‘진중일지’는 중대 이상의 부대가 동원령을 수령한 날부터 복원을 완료한 날까지 작성이 의무화된 공식 기록물이다. 저자는 ‘진중일지’를 매개로 점에 지나지 않았던 위안소 관련 자료의 선과 면을 채워나가며 전쟁 성폭력 문제의 본질을 증명한다.△카인드니스(브래드 애런슨|320쪽|북스토리)뉴스와 인터넷만 보면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것만 같다. 흉흉한 사고가 하루가 멀다고 잇따르고, 뉴스에 달리는 댓글은 냉소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과연 정말일까. 책은 작은 친절의 힘에 주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현재 전문 투자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친절은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본성이자 세상을 따스하게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감정 관리도 실력입니다(함규정|304쪽|청림출판)아무리 인간관계를 신경 써도 주위에 사람이 모이지 않고, 일 처리가 깔끔해도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오직 가족을 위해 사는데도 항상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감정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적절히 화내고, 적절히 슬퍼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감정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태도, 나아가 인생까지 통제할 수 있는 감정 관리에 대해 이야기한다.△픽사, 위대한 도약(로렌스 레비|360쪽|유엑스리뷰)‘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는 첫 장편 ‘토이 스토리’ 개봉 전까지 회사 재정을 스티브 잡스의 사재에 의존할 정도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저자인 로렌스 레비가 CFO로 합류하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저자는 픽사가 어떻게 고유의 문화를 형성하며 비즈니스에서 성공했는지 현장감 있게 전한다.△자세가 잘못됐습니다(이종민|256쪽|페이스메이커)어떻게 하면 나쁜 자세를 고치고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 아침부터 잠잘 때까지 우리의 일과를 따라 우리가 하는 나쁜 자세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나쁜 자세를 고칠 수 있는 ‘바른 자세’를 친절한 설명과 그림으로 소개한다. 운동하는 의사로 잘 알려진 재활전문의인 저자의 설명을 보고 차근차근 따라 하면 평생 아프지 않은 바른 자세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장병호 기자 2023.02.08
    △과부하시대(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272쪽|더퀘스트)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에 잘못은 없다. 게으른 게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을 뿐이다. 평생 전 세계를 돌며 마음의 상처를 연구해온 외상치유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가 진단한 공통 현상이다. 저자는 개인의 행복이 사회 정의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연구해왔다. 전염병처럼 떠돌고 있는 ‘피로감’을 시대의 문제로 바라보며 개인이 과부하를 덜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처방한다.△진중일지로 본 일본군 위안소(하종문|728쪽|휴머니스트)‘진중일지’라는 역사적 증거를 통해 위안소의 본질을 증명함으로써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접근법을 제시한다. ‘진중일지’는 중대 이상의 부대가 동원령을 수령한 날부터 복원을 완료한 날까지 작성이 의무화된 공식 기록물이다. 저자는 ‘진중일지’를 매개로 점에 지나지 않았던 위안소 관련 자료의 선과 면을 채워나가며 전쟁 성폭력 문제의 본질을 증명한다.△카인드니스(브래드 애런슨|320쪽|북스토리)뉴스와 인터넷만 보면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것만 같다. 흉흉한 사고가 하루가 멀다고 잇따르고, 뉴스에 달리는 댓글은 냉소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과연 정말일까. 책은 작은 친절의 힘에 주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현재 전문 투자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친절은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본성이자 세상을 따스하게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감정 관리도 실력입니다(함규정|304쪽|청림출판)아무리 인간관계를 신경 써도 주위에 사람이 모이지 않고, 일 처리가 깔끔해도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오직 가족을 위해 사는데도 항상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감정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적절히 화내고, 적절히 슬퍼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감정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태도, 나아가 인생까지 통제할 수 있는 감정 관리에 대해 이야기한다.△픽사, 위대한 도약(로렌스 레비|360쪽|유엑스리뷰)‘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는 첫 장편 ‘토이 스토리’ 개봉 전까지 회사 재정을 스티브 잡스의 사재에 의존할 정도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저자인 로렌스 레비가 CFO로 합류하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저자는 픽사가 어떻게 고유의 문화를 형성하며 비즈니스에서 성공했는지 현장감 있게 전한다.△자세가 잘못됐습니다(이종민|256쪽|페이스메이커)어떻게 하면 나쁜 자세를 고치고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 아침부터 잠잘 때까지 우리의 일과를 따라 우리가 하는 나쁜 자세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나쁜 자세를 고칠 수 있는 ‘바른 자세’를 친절한 설명과 그림으로 소개한다. 운동하는 의사로 잘 알려진 재활전문의인 저자의 설명을 보고 차근차근 따라 하면 평생 아프지 않은 바른 자세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200자 책꽂이]코다 다이어리 외
    △코다 다이어리(베로니크 풀랭|160쪽|애플북스)청각장애를 가진 농인 부모의 자녀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로 살아온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다. 저자는 코다의 삶을 필요 이상으로 비극적으로 그리지도, 미화하지도 않는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농인 또는 코다로 사는 삶이 불행할 것이라는 생각이 편견에 불과함을 알게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을 수상한 영화 ‘코다’의 원작이다.△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양동신|216쪽|김영사)자신만의 꿈과 인생을 성장시켜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 ‘일일드라마’ 첫 번째 책. 15년차 건설 엔지니어인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처음부터 건설 엔지니어가 되길 소망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직업의 희로애락과 각종 건설 사업에 참여해온 저자의 이야기가 웃음과 눈물 속에 펼쳐진다.△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로이 스크랜턴|204쪽|시프)기후변화는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고 정치적 분쟁을 일으키며 우리의 문명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라크 참전용사이기도 한 저자가 급박한 기후변화 문제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독자들과 함께 이라크 전쟁과 뉴욕 환경시위를 지나 길가메시와 호메로스의 시대를 넘나들며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인간이 사는 법을 이야기한다.△특별배송 하시겠습니까(이세라|172쪽|네오픽션)택배라는 친숙한 소재와 뛰어난 몰입감, 흡입력으로 제9회 네오픽션상 우수상을 수상한 소설이다. 친구 민호를 따라 택배 일을 시작한 용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민호와 용재는 성실한 면을 인정받아 특별배송 일을 시작하지만, 며칠 뒤 민호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면서 용재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온다. 인간의 욕심과 호기심을 기반으로 한 사건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피터 자이한|544쪽|김앤김북스)지정학 전략가인 저자는 우리가 알던 세계의 종말이 곧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전후 75년간 펼쳐진 황금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붕괴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세계화가 붕괴하고, 산업화가 붕괴하며, 세계적 분업체계도 연결망도 붕괴한다. 전후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지정학과 인구학의 조합이 이제는 정확히 반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세계화와 인구 붕괴의 시대의 해법을 고민해본다.△금리의 역습(에드워드 챈슬러|616쪽|위즈덤하우스)금리는 경제의 핵심이다. 금리에 따라 정부는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은 사업을 계획한다. 가계 소비와 투자, 저축도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경제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금리를 배워야 하지만 그런 기회가 부족했다. 경제학자인 저자가 금리가 어떻게 경제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지 이야기한다. 금리 인상 이후 세계 경제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대한 해법도 살펴볼 수 있다.
    장병호 기자 2023.02.01
    △코다 다이어리(베로니크 풀랭|160쪽|애플북스)청각장애를 가진 농인 부모의 자녀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로 살아온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다. 저자는 코다의 삶을 필요 이상으로 비극적으로 그리지도, 미화하지도 않는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농인 또는 코다로 사는 삶이 불행할 것이라는 생각이 편견에 불과함을 알게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을 수상한 영화 ‘코다’의 원작이다.△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양동신|216쪽|김영사)자신만의 꿈과 인생을 성장시켜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 ‘일일드라마’ 첫 번째 책. 15년차 건설 엔지니어인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처음부터 건설 엔지니어가 되길 소망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직업의 희로애락과 각종 건설 사업에 참여해온 저자의 이야기가 웃음과 눈물 속에 펼쳐진다.△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로이 스크랜턴|204쪽|시프)기후변화는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고 정치적 분쟁을 일으키며 우리의 문명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라크 참전용사이기도 한 저자가 급박한 기후변화 문제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독자들과 함께 이라크 전쟁과 뉴욕 환경시위를 지나 길가메시와 호메로스의 시대를 넘나들며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인간이 사는 법을 이야기한다.△특별배송 하시겠습니까(이세라|172쪽|네오픽션)택배라는 친숙한 소재와 뛰어난 몰입감, 흡입력으로 제9회 네오픽션상 우수상을 수상한 소설이다. 친구 민호를 따라 택배 일을 시작한 용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민호와 용재는 성실한 면을 인정받아 특별배송 일을 시작하지만, 며칠 뒤 민호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면서 용재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온다. 인간의 욕심과 호기심을 기반으로 한 사건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피터 자이한|544쪽|김앤김북스)지정학 전략가인 저자는 우리가 알던 세계의 종말이 곧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전후 75년간 펼쳐진 황금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붕괴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세계화가 붕괴하고, 산업화가 붕괴하며, 세계적 분업체계도 연결망도 붕괴한다. 전후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지정학과 인구학의 조합이 이제는 정확히 반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세계화와 인구 붕괴의 시대의 해법을 고민해본다.△금리의 역습(에드워드 챈슬러|616쪽|위즈덤하우스)금리는 경제의 핵심이다. 금리에 따라 정부는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은 사업을 계획한다. 가계 소비와 투자, 저축도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경제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금리를 배워야 하지만 그런 기회가 부족했다. 경제학자인 저자가 금리가 어떻게 경제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지 이야기한다. 금리 인상 이후 세계 경제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대한 해법도 살펴볼 수 있다.
  • [200자 책꽂이]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외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케이틀린 오코넬|360쪽|현대지성)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생태학자이자 코끼리 전문가인 저자는 30여 년간 코끼리, 원숭이, 얼룩말, 코뿔소, 사자, 고래, 홍학 등 수많은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책에서 그는 우리의 기원과 본성을 야생동물에게서 찾고, 그들로부터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욕구를 탐색한다. 그 본능이란 바로 ‘관계 맺기’다. 야생동물의 10가지 의례 행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살펴본다.△메이킹 라이트 워크(데이비드 A. 스펜서|296쪽|생각의창)영국 리즈대 경제학·정치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은 그 본질 때문에 사람들의 소외 현상을 일으키는 부담이 된다고 정의한다. 그러나 일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일을 덜어내자고 주장한다. 일터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주당 노동시간의 축소, 세계적인 이슈인 주 4일 근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빅 도어 프라이즈(M. O. 월시|512쪽|작가정신)첫 장편으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와 같은 위대한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의 식료품점에서 단돈 2달러로 DNA를 분석해 진짜 운명을 알려준다는 신비한 기계가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신비스러운 사건 속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진짜 인간들의 고민과 고군분투를 작가 특유의 낙관주의로 풀어냈다.△글로 지은 집(강인숙|392쪽|열림원)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쓴 부부의 주택 연대기다. 신혼 단칸방부터 고인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했던 투쟁의 역정(歷程)이 담겼다. 195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떠나고 머문 공간,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함께 존재했던 부부의 삶이 저자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내 인생을 바꾼 거절(제시카 배컬|332쪽|북하우스)저자는 미국 스미스 대학에서 재학생들의 경력 및 리더십 개발에 힘써왔다. 오랜 현장 연구를 통해 일에서의 성공과 성취감은 성공 경험과 함께 실패 경험을 얼마나 잘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실패를 잘 다루기 위해선 되도록 많은 사람과 서로 실패의 경험을 나누며 위로와 지혜를 모아야 했다. 성공적인 경력을 지닌 여성 29명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거절·퇴짜 사건을 모았다.△군중의 망상(윌리엄 번스타인|820쪽|포레스트북스)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이론가이자 경제사학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투자 세계 입문 전 신경관 전문의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단 광기의 ‘흑역사’를 최신 진화심리학 이론과 신경과학 이론을 접목해 분석했다. 저자는 위험천만했던 욕망과 광기의 인간사를 통해 인간의 실체에 관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던진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라는 것이다.
    장병호 기자 2023.01.25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케이틀린 오코넬|360쪽|현대지성)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생태학자이자 코끼리 전문가인 저자는 30여 년간 코끼리, 원숭이, 얼룩말, 코뿔소, 사자, 고래, 홍학 등 수많은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책에서 그는 우리의 기원과 본성을 야생동물에게서 찾고, 그들로부터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욕구를 탐색한다. 그 본능이란 바로 ‘관계 맺기’다. 야생동물의 10가지 의례 행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살펴본다.△메이킹 라이트 워크(데이비드 A. 스펜서|296쪽|생각의창)영국 리즈대 경제학·정치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은 그 본질 때문에 사람들의 소외 현상을 일으키는 부담이 된다고 정의한다. 그러나 일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일을 덜어내자고 주장한다. 일터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주당 노동시간의 축소, 세계적인 이슈인 주 4일 근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빅 도어 프라이즈(M. O. 월시|512쪽|작가정신)첫 장편으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와 같은 위대한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의 식료품점에서 단돈 2달러로 DNA를 분석해 진짜 운명을 알려준다는 신비한 기계가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신비스러운 사건 속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진짜 인간들의 고민과 고군분투를 작가 특유의 낙관주의로 풀어냈다.△글로 지은 집(강인숙|392쪽|열림원)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쓴 부부의 주택 연대기다. 신혼 단칸방부터 고인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했던 투쟁의 역정(歷程)이 담겼다. 195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떠나고 머문 공간,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함께 존재했던 부부의 삶이 저자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내 인생을 바꾼 거절(제시카 배컬|332쪽|북하우스)저자는 미국 스미스 대학에서 재학생들의 경력 및 리더십 개발에 힘써왔다. 오랜 현장 연구를 통해 일에서의 성공과 성취감은 성공 경험과 함께 실패 경험을 얼마나 잘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실패를 잘 다루기 위해선 되도록 많은 사람과 서로 실패의 경험을 나누며 위로와 지혜를 모아야 했다. 성공적인 경력을 지닌 여성 29명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거절·퇴짜 사건을 모았다.△군중의 망상(윌리엄 번스타인|820쪽|포레스트북스)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이론가이자 경제사학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투자 세계 입문 전 신경관 전문의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단 광기의 ‘흑역사’를 최신 진화심리학 이론과 신경과학 이론을 접목해 분석했다. 저자는 위험천만했던 욕망과 광기의 인간사를 통해 인간의 실체에 관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던진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라는 것이다.
  • [200자 책꽂이]김정은과 김여정 외
    △김정은과 김여정(마키노 요시히로|328쪽|글통)일본 아사히신문 기자인 저자가 쓴 책. 한마디로 요약하면 ‘1990년대 이후 북한의 현대사’라 할 수 있다. 2020년 여름 무렵 언론이 북한과 관련해 관심 가졌던 주제는 김여정이 김정은의 후계자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책은 이 문제를 시작으로 저자의 광범위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오늘날의 북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내밀한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탄소중립·미세먼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엮음|216·194쪽|문학과지성사)문학과지성사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선보이는 새로운 과학 시리즈 ‘해시태그_과학’ 첫 책이다. ‘탄소중립’과 ‘미세먼지’란 주제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탄소중립’에선 국가와 기업의 생존 문제로 떠오른 탄소중립의 기본 개념을 과학기술 연구자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미세먼지’에선 한반도 대기오염 문제 해법을 찾는 국내 과학기술의 최신 성과를 소개한다.△GEN Z (Z세대)(로버타 카츠 외|376쪽|문학동네)기성세대는 Z세대(인터넷이 대중화한 1995년 전후에 태어난 20대 중후반 세대)를 기존 가치 체계를 평가절하하고 사회적으로 무책임한 세대로 단정하고 깎아내린다. 반면 Z세대는 기성세대를 ‘꼰대’ ‘틀딱’ 등으로 부르며 그들의 속물근성과 권위주의를 조롱하고 비판한다. 스탠퍼드대·옥스퍼드대 등에서 Z세대를 직접 가르치는 인문·사회 분야 학자들이 Z세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문화, 세계관을 분석한다.△가까운 세계와 먼 우리(이경희 외|322쪽|안전가옥)비대면으로 멀어진 우리를 연결해주는 또 다른 세계, 메타버스를 다룬 소설을 하나로 엮었다. 국내 SF 소설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경희, 전삼혜, 임태운 작가가 현실과 닮았으면서도 분명한 차이점을 보이는 가상 세계의 모습을 웰메이드 게임처럼 경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냈다. ‘멀티 레이어’(이경희), ‘구여친 연대’(전삼혜), ‘바람과 함께 로그아웃’(임태운) 등 세 작품을 수록했다.△바다를 건넌 물건들 1(서광덕 외|240쪽|산지니)사람과 함께 이국의 땅에 도착한 물건들이 어떠한 경유로 바다를 건너가 가치를 생성하고 세계와 문화를 바꿨는지 그 내막을 살펴본다. 이들 물건은 뜻하지 않게 역사에 영향력을 미쳐왔다. 동서를 막론하고 귀하게 여겨진 책이 어떻게 사람들을 통해 바다를 건너게 됐는지, 일본은 어떻게 자기(磁器) 문화를 꽃피웠는지,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본다.△면역(필리프 데트머|348쪽|사이언스북스)유튜브 과학 채널을 운영하는 저자가 인체의 중요한 방어 체계인 면역계 이야기를 수많은 영웅이 등장하는 한 편의 대서사시로 바꿔 소개한다. 영상을 보는 듯한 45장의 인포그래픽 이미지와 함께 면역계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알기 쉽게 전달한다. 우리 우주에서 가장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주제 중 하나인 면역학을 외계 행성에서 벌어지는 매력적인 모험으로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장병호 기자 2023.01.17
    △김정은과 김여정(마키노 요시히로|328쪽|글통)일본 아사히신문 기자인 저자가 쓴 책. 한마디로 요약하면 ‘1990년대 이후 북한의 현대사’라 할 수 있다. 2020년 여름 무렵 언론이 북한과 관련해 관심 가졌던 주제는 김여정이 김정은의 후계자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책은 이 문제를 시작으로 저자의 광범위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오늘날의 북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내밀한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탄소중립·미세먼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엮음|216·194쪽|문학과지성사)문학과지성사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선보이는 새로운 과학 시리즈 ‘해시태그_과학’ 첫 책이다. ‘탄소중립’과 ‘미세먼지’란 주제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탄소중립’에선 국가와 기업의 생존 문제로 떠오른 탄소중립의 기본 개념을 과학기술 연구자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미세먼지’에선 한반도 대기오염 문제 해법을 찾는 국내 과학기술의 최신 성과를 소개한다.△GEN Z (Z세대)(로버타 카츠 외|376쪽|문학동네)기성세대는 Z세대(인터넷이 대중화한 1995년 전후에 태어난 20대 중후반 세대)를 기존 가치 체계를 평가절하하고 사회적으로 무책임한 세대로 단정하고 깎아내린다. 반면 Z세대는 기성세대를 ‘꼰대’ ‘틀딱’ 등으로 부르며 그들의 속물근성과 권위주의를 조롱하고 비판한다. 스탠퍼드대·옥스퍼드대 등에서 Z세대를 직접 가르치는 인문·사회 분야 학자들이 Z세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문화, 세계관을 분석한다.△가까운 세계와 먼 우리(이경희 외|322쪽|안전가옥)비대면으로 멀어진 우리를 연결해주는 또 다른 세계, 메타버스를 다룬 소설을 하나로 엮었다. 국내 SF 소설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경희, 전삼혜, 임태운 작가가 현실과 닮았으면서도 분명한 차이점을 보이는 가상 세계의 모습을 웰메이드 게임처럼 경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냈다. ‘멀티 레이어’(이경희), ‘구여친 연대’(전삼혜), ‘바람과 함께 로그아웃’(임태운) 등 세 작품을 수록했다.△바다를 건넌 물건들 1(서광덕 외|240쪽|산지니)사람과 함께 이국의 땅에 도착한 물건들이 어떠한 경유로 바다를 건너가 가치를 생성하고 세계와 문화를 바꿨는지 그 내막을 살펴본다. 이들 물건은 뜻하지 않게 역사에 영향력을 미쳐왔다. 동서를 막론하고 귀하게 여겨진 책이 어떻게 사람들을 통해 바다를 건너게 됐는지, 일본은 어떻게 자기(磁器) 문화를 꽃피웠는지,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본다.△면역(필리프 데트머|348쪽|사이언스북스)유튜브 과학 채널을 운영하는 저자가 인체의 중요한 방어 체계인 면역계 이야기를 수많은 영웅이 등장하는 한 편의 대서사시로 바꿔 소개한다. 영상을 보는 듯한 45장의 인포그래픽 이미지와 함께 면역계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알기 쉽게 전달한다. 우리 우주에서 가장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주제 중 하나인 면역학을 외계 행성에서 벌어지는 매력적인 모험으로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 [200자 책꽂이]부적의 비밀 외
    △부적의 비밀(일우 자현|300쪽|모과나무)부적을 ‘낡은 미신’으로 여기는 것은 과연 옳을까. 그림을 통해 염원을 표출하고, 상징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은 구석기시대 동굴벽화부터 현대 교통 표지판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함께해온 유구한 문화다. 오랜 세월 관습에 따라 부정적으로 치부해온 부적이 ‘상징의 미학’으로서 얼마나 영향력 있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료와 도판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한국과 독일의 과거 청산과 기억 문화(알렉산더 렌너·최광준|368쪽|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과거청산과 기억문화’를 주제로 열린 한독 학술회의 결과물이다. 경희대 법학연구소, 서울대 법학연구소, 주한독일대사관 공동 주최로 2020년 10월 개최한 학술회의 성과를 모으고 보완했다. 한국과 독일은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탄압이라는 역사를 공통으로 지니고 있다. 양국 학자들이 과거청산과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문화’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공유하고 배운 점을 정리했다.△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김효정|178쪽|싱긋)영화평론가인 저자는 영화 못지않게 맥주를 좋아한다. 영화 한 편과 맥주 한 잔의 이야기를 부드럽고도 강렬한 글솜씨로 풀어냈다. ‘쇼생크 탈출’ ‘생활의 발견’ 보헤미안 랩소디‘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를 언급하고, 맥주를 만날 수 있는 전국 각지의 브루어리(맥주 공장)와 맥줏집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맥주와 영화를 짝지어주는 저자만의 특기이자 재능이 책장마다 빛난다.△어슐러 K. 르 권의 말(어슐러 K. 르 귄|160쪽|마음산책)SF와 판타지 문학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 어슐러 K. 르 권의 생애 마지막 책이자 인터뷰집이다. 작가가 잠시 펜을 내려놓은 순간의 맨얼굴을 기록했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르 권의 글쓰기를 향한 통찰과 사회·문화·정치에 대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 국내에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나는 보험인이다(송준호 외|248쪽|한월북스)우리나라에 처음 보험사가 설립된 지 어느덧 100년이 넘었다. 이제는 전 국민이 보험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는 시대다. 그러나 여전히 보험에 대한 편견이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게다가 보험은 복잡한 내용으로 여전히 어렵고 낯설다. 고객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뛰고 있는 보험인들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다. 현직 보험 영업인들의 진솔하고 따뜻한 성장기다.△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함세웅|480쪽|라의눈)정의구현사제단 창립을 주도한 함세웅 신부를 통해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를 정리했다.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에 대한 오마주이자, 잊지 말아야 할 것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다시 한 번 가슴에 되새기는 작업이었다. 조선건국위원회와 ‘4·19 불사조’, 유신헌법 철폐와 6월 항쟁, 그리고 국가보안법 폐지까지의 함세웅 신부의 자전적 체험을 만날 수 있다.
    장병호 기자 2023.01.10
    △부적의 비밀(일우 자현|300쪽|모과나무)부적을 ‘낡은 미신’으로 여기는 것은 과연 옳을까. 그림을 통해 염원을 표출하고, 상징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은 구석기시대 동굴벽화부터 현대 교통 표지판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함께해온 유구한 문화다. 오랜 세월 관습에 따라 부정적으로 치부해온 부적이 ‘상징의 미학’으로서 얼마나 영향력 있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료와 도판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한국과 독일의 과거 청산과 기억 문화(알렉산더 렌너·최광준|368쪽|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과거청산과 기억문화’를 주제로 열린 한독 학술회의 결과물이다. 경희대 법학연구소, 서울대 법학연구소, 주한독일대사관 공동 주최로 2020년 10월 개최한 학술회의 성과를 모으고 보완했다. 한국과 독일은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탄압이라는 역사를 공통으로 지니고 있다. 양국 학자들이 과거청산과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문화’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공유하고 배운 점을 정리했다.△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김효정|178쪽|싱긋)영화평론가인 저자는 영화 못지않게 맥주를 좋아한다. 영화 한 편과 맥주 한 잔의 이야기를 부드럽고도 강렬한 글솜씨로 풀어냈다. ‘쇼생크 탈출’ ‘생활의 발견’ 보헤미안 랩소디‘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를 언급하고, 맥주를 만날 수 있는 전국 각지의 브루어리(맥주 공장)와 맥줏집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맥주와 영화를 짝지어주는 저자만의 특기이자 재능이 책장마다 빛난다.△어슐러 K. 르 권의 말(어슐러 K. 르 귄|160쪽|마음산책)SF와 판타지 문학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 어슐러 K. 르 권의 생애 마지막 책이자 인터뷰집이다. 작가가 잠시 펜을 내려놓은 순간의 맨얼굴을 기록했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르 권의 글쓰기를 향한 통찰과 사회·문화·정치에 대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 국내에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나는 보험인이다(송준호 외|248쪽|한월북스)우리나라에 처음 보험사가 설립된 지 어느덧 100년이 넘었다. 이제는 전 국민이 보험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는 시대다. 그러나 여전히 보험에 대한 편견이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게다가 보험은 복잡한 내용으로 여전히 어렵고 낯설다. 고객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뛰고 있는 보험인들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다. 현직 보험 영업인들의 진솔하고 따뜻한 성장기다.△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함세웅|480쪽|라의눈)정의구현사제단 창립을 주도한 함세웅 신부를 통해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를 정리했다.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에 대한 오마주이자, 잊지 말아야 할 것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다시 한 번 가슴에 되새기는 작업이었다. 조선건국위원회와 ‘4·19 불사조’, 유신헌법 철폐와 6월 항쟁, 그리고 국가보안법 폐지까지의 함세웅 신부의 자전적 체험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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