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해 “대선에서 지면 윤통 부부 모두 감옥 간다”며 경고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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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조국 일가 수사할 때 부부를 모두 구속한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부부 한 사람만 구속하는 게 가족공동체 수사의 관행이 아니냐는 질문을 한 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 이후 하태경 후보를 필두로 자신을 ‘조국수홍’이라고 몰아세우며,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며 “법에도 눈물이 있는데,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다 해도 부부 중 한 사람은 불구속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만한 불구속 사유를 특검이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며 “특검이 조국 전 장관 수사 당시의 선례를 따른다면, 윤통으로서는 자업자득이니 할 말은 없겠지만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대선에서 지면 윤통 부부 모두 감옥 간다며 한덕수를 내세워 장난치지 말라고 지난 대선 경선 때 경고했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에서 내란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고, 김건희 여사까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상황과 맞물려 받은 상황에서 나왔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연루, 공짜 여론조사 의혹 등과 관련해 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직 또는 전직 영부인이 특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여사까지 구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통 부부가 한꺼번에 구속되는 경우는 드문 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