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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의약품에 소규모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1년 또는 1년 반 이내에 150%로 인상되고 이후 25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의약품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및 칩 분야에 대한 발표도 있을 예정이며, 이는 별도의 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부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이는 세계 시장에서 약 7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자동차 및 부품, 철강, 알루미늄 등 주요 산업에 이미 수입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메타, 아마존 등 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입하려는 첨단 반도체 조달 비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 산업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의약품 공급업체들에 가격 인하를 강력히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산업별 고율 관세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도입되는 조치로, 약 9개월간의 조사 후 발동된다. 이는 국가별 긴급 권한을 활용한 ‘상호관세’보다 법적 근거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中과 무역휴전 연장 합의 임박…시진핑과 연내 회담 가능”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휴전 연장 합의에 대해선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조만간 성과를 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합의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상호 보복 관세 인상을 유예하고 희토류 자석 및 일부 기술에 대한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무역 휴전 상태에 있다. 이번 휴전 조치는 오는 8월 12일 만료될 예정으로, 양국은 연장 여부를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주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동해 3개월 내 세 번째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협상 자체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연준 인사 곧 발표”…베선트 재무장관 후보군서 제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본인이 고사해 제외했다.
그는 “나는 스콧을 좋아하지만, 그는 현재 직무를 계속하길 원한다”며 “어젯밤 ‘이 직책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지금 자리에 남고 싶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도 했다”며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 종료되는 만큼, 후임 인선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4명의 훌륭한 후보를 두고 고민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력 후보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금리 인하를 지지해온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로도 활동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케빈 모두 훌륭하다. 그리고 다른 좋은 사람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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