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 금지령에도…"中기업들, 딥시크와 AI 협업 열풍"

BYD·국영 통신기업, 딥시크 적용 모색
"전례 없는 일, 사회적·경제적 큰 영향"
  • 등록 2025-02-13 오후 7:11:38

    수정 2025-02-13 오후 7:11:3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다수 기업들이 자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새 AI 모델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딥시크 앱.(사진=AFP)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 8곳, 금융회사 9곳, 국영 통신기업 3곳,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 등이 지난주 딥시크의 새 AI 모델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알리바바·화웨이·텐센트·바이두 등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은 고객사에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웨이쑨 애널리스트는 채택 속도나 비즈니스 통합 규모, 산업의 다양성 등을 고려할 때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딥시크의 새 AI 모델 ‘R1’은 저비용·고성능으로 전 세계적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중국의 ‘AI 굴기’를 억제하고자 미국이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AI 개발에서 진전을 이룬 것이다.

딥시크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기본 코드 등을 맞춤형으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CNBC는 짚었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 우회없이 미국 AI 스타트업 오픈AI의 챗GPT 접근이 불가능한 데다 챗GPT 대비 저렴한 사용료 또한 중국 기업들의 열풍에 한 몫하고 있다.

다논 등을 고객으로 둔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모비텍의 제임스 통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는 AI 모델이 고비용이라는 인식을 바꿔놨다”면서 지난해 4분기 딥시크의 초기 버전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25%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대만 등에선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을 이유로 정부 기관과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조치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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