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앞바다서 314㎏ 초대형 참치 잡혀…'역대급' 가격

영덕 강구수협서 1050만 원에 거래
  • 등록 2025-02-13 오후 6:59:01

    수정 2025-02-13 오후 6:59:01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300㎏이 넘는 대형 참다랑어가 잡혔다.

11일 오전 3시께 영덕 강구면 삼사리 1.2㎞ 앞바다 그물에 걸린 참다랑어.(사진=연합뉴스)
13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3시께 영덕 강구면 삼사리 1.2km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장을 확인하던 A호(24톤) 선장이 그물에서 대형 참다랑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날 잡힌 참다랑어는 길이 1.6m, 무게 314㎏으로 영덕 강구수협에서 1050만 원에 거래됐다.

동해안에서 참다랑어가 잡히긴 하지만, 대부분 10㎏ 미만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강릉 주문진 앞바다에서 잡힌 ‘역대급’ 참다랑어가 160㎏ 정도였다. 당시 이 참다랑어는 310만 원에 거래됐다.

한 어업인은 연합뉴스에 “연안에서 300㎏ 이상의 참다랑어가 잡힌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고 했다. 수협 관계자 역시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참치는 5~7㎏ 정도의 크기로 300㎏이 넘는 종은 동해안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했다.

참다랑어는 국제적인 자원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국제수산기구가 국가별로 매년 잡을 수 있는 한도(쿼터)를 배정한다. 작년 국내 쿼터는 1219톤이었으며, 같은 해 경북 쿼터는 165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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