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평균 수준이고 집 한 채쯤 있다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저축하고, 은퇴 후에도 비슷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국내 가구 중 이같은 조건을 충족한 ‘진짜 중산층’은 4가구 중 1가구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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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우리나라 중간소득계층에 해당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58.6%였다. 같은 기준을 가구 단위에 적용하면 전체 가구의 52.9%가 소득 중산층에 해당했다. OECD는 균등화 가처분소득이 전체 인구 중윗값의 75~200%에 해당하는 계층을 중산층으로 본다.
연구소가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균등화 가처분소득 중윗값은 연 3744만원으로, 중간소득계층 범위는 연 2808~7488만원이다.
하지만 많이 쓴다고 해서 중산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소는 소비 후 처분가능소득의 10% 이상을 남길 수 있는 가구를 저축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는데, 소비 기준과 저축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가구는 5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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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소득과 소비, 저축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서도, 자산·부채·노후 준비 3개 조건 중 최소 2개 이상을 충족하면 진짜 중산층으로 분류했다. 이 경우, 전체 가구의 24.6%만이 연구소가 정의한 ‘진짜 중산층’으로 나타났다. 6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비율은 8.0%에 그쳤다.
생애주기별로 보면, 진짜 중산층의 비율은 39세 이하 24.6%, 40대 30.5%, 50대 31.2%로 상승하다가 60대 25.3%, 70세 이상에서는 10.5%로 급격히 낮아진다.
김진웅 연구위원은 “연령, 주거 형태, 고용 형태 및 거주지역에 따라 중산층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공통적인 핵심은 ‘현재의 생활 수준을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지속 가능성’에 있다”며 “태어나서 사망할 때까지 인생을 안정되게 살아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중산층의 기준을 ‘얼마나 많이 버느냐’에서 ‘얼마나 잘 살고 그 삶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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