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LS그룹이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선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LS(006260) 주주들에게 에식스솔루션즈 신주 인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심사 과정에서 주주 설득과 실질적인 보호 방안을 요구하자 내놓은 대책이지만, 시장에서는 주주들에게 돈을 내고 자기 자산을 다시 사게 만드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단독 취재를 종합하면 LS그룹은 이달 중 개최할 2차 기업설명회에서 LS 주주들에게 에식스솔루션즈 신주 매입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상장을 위해 발행하는 에식스솔루션즈 신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LS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상장사인 LS(006260)의 증손자회사로, 끝내 상장이 이뤄질 경우 LS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1차 설명회 이후 주주들이 납득할 만한 환원 및 보호책이 선행돼야 상장이 가능하다며 추가 설명회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LS가 내부 고안 끝에 주주 설득을 위해 마련한 주주환원안의 핵심이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 카드인 상황이다.
특히 제3자배정으로 제공될 에식스솔루션즈 신주의 발행 가격은 공모가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모가보다 낮게 책정할 경우 공모가격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실질적인 가격 조정 여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LS 주주들은 본질적으로 에식스솔루션즈의 주인인데, 그 자산을 시장에 상장해 외부 투자자에게 넘기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돈을 내고 먼저 살 기회를 주는 것을 보상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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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S는 1차 설명회에서 주주들이 요구했던 ‘계열 내 유사 사업 추가 상장 금지 확약’을 끝내 수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LS는 만약 한국거래소가 1분기 중 제정할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관련 조항이 포함될 경우 이를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그 이전에 선제적으로 확약을 내놓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LS 주주들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이후에도 LS전선, MnM 등 계열사의 추가 상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핵심적인 우려로 제기한 바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 기업으로, LS그룹이 지난 2008년 약 1조원을 들여 인수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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