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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는 매출 지표에도 반영됐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11조 1515억원(74억 2500만달러)으로 고정환율 기준 8% 성장했다. 1분기 성장률(5%)보다 3%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조정 EBITDA(에비타, 상각 전 영업이익)는 5737억원(3억 82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6억 6300만달러)보다 42% 감소했다. 고객 재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확대와 공급망 차질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 의장은 “사고 기간 이탈한 뒤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을 제외하면 전체 고객 지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성장했다”며 “이는 사고 발생 전인 지난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인 17%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고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8%에 그친 것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군의 소비 공백 영향이 크다”며 “이 고객들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한국보다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쿠팡은 현지에서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망을 구축해 대부분의 물량을 주 7일 익일배송 체계로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새벽배송도 시작했다. 김 의장은 “한국에서 새벽배송을 출시하는 데에는 물류망 구축을 시작한 지 4년이 걸렸지만 대만은 불과 1년 만에 달성했다”며 “한국에서 10년 넘게 축적한 기술과 프로세스 혁신, 배송 노하우를 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상품군은 한국 로켓배송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상품군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이츠도 성장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의장은 “오늘날 쿠팡이츠는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규모로 성장했고, 한국 음식배달 시장도 이츠 출시 이후 4배 이상 커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비식품 배달까지 시작하며 서비스 영역도 넓히고 있다. 배달 사업은 해외로도 확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운영 중인 ‘로켓나우’는 아직 초기 투자 단계로, 쿠팡은 단계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다만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쿠팡의 판단이다. 하반기에도 국세청이 예고한 3000억원 규모의 추가 과세와 지난달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등이 실적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김 의장은 “회복세가 분기마다 일정한 속도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영향을 받았던 기간이 내년에 완전히 지나가면 프로덕트 커머스는 이전 성장률과 마진 구조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지출 증가와 신규 고객 유입을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지난해는 우리에게 시험대였지만 이런 성장 흐름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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