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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가 나타나자 이 위원장은 활짝 웃으며 두 손으로 김문수 후보와 악수를 나눴고, 두 사람의 대화 모습은 따로 잡히지 않았다.
이후 이 위원장은 김 후보를 향해 박수를 치고 김 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과 나란히 서서 다 함께 두 손을 번쩍 올리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이길 수도”라고 쓴 뒤 김 후보와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앞서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페이스북에 김 후보를 비판하는 취지의 조롱 섞인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또 13일에는 자신의 SNS에 김 후보와 딸의 일화를 소개한 기사를 공유하며 “김문수, 아버지”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이를 두고 ‘광속 테세 전환’ ‘급수정’ 같은 지적이 제기되자 이 위원장은 논란이 일었던 글 두 개를 삭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많은 후보가 혈투를 벌여 한 사람을 어렵사리 지명했고, 이제 그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분투한다”며 “이것이 바로 자유민주적 대선후보 선출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90% 지지율로 애초 유일신이었던 사람을 대선후보로 추대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파 875원’ 논란을 두고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 가격”이라고 주장하며 ‘대파 격파 영상’ 같은 걸 올렸다가 역풍을 맞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