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배우자 면허 대여 의혹, "내일이라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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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인 면허 대여 논란
"즉시 정리하겠다" 발언
‘유령약사’ 논란 확산 중
  • 등록 2025-07-17 오후 9:53:28

    수정 2025-07-17 오후 9:53:28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오늘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의 약사 면허 대여 의혹과 관련해 “내일이라도 즉시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질의 도중 나왔다.

청문회에서 유 의원은 구 후보자에게 “배우자가 멀리 떨어진 해당 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알았느냐”고 물었고, 구 후보자는 “제가 사실은 몰랐다”고 시인했다. 이어 유 의원은 “면허 대여 의혹이 논란이 된다면 배우자가 알아서 이런 회사와 관계를 끊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상근 관리 약사 계약은 종료했냐”고 재차 추궁했고, 구 후보자는 “바로 정리하도록, 즉시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구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2014년부터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한 의약외품 제조업체에 비상근 관리약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회사와의 계약에 따라 매월 120만 원가량의 급여를 받고 있으며, 해당 업체는 제조 관리자로 약사 면허를 가진 인력을 두는 것이 법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구 후보자의 배우자가 거주하는 서울과 업체 소재지인 충남 홍성 사이의 물리적 거리, 그리고 비상근이라는 고용 형태를 고려할 때 실제 근무보다는 ‘면허만 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른바 ‘유령약사’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된 것.

이와 관련해 구 후보자는 배우자의 급여 수준에 대해 “해당 회사는 2023년 매출액이 10억 원에 4억 원 정도 적자가 났다”며 “회사가 너무 어려워서 도와주려고 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구윤철(60) 전 국무조정실장은 행정과 예산·재정정책 등을 모두 섭렵한 팔방미인형 경제 관료로 꼽힌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히지만, 인사·경제정책 분야에서도 두루 전문성을 쌓았다.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 예산라인 요직을 두루 거치며 문재인 정부의 확장예산안 편성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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