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민주당 정책이 조금씩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란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입장과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교조주의라고 하든지 바보라고 부른다”며 “상황이 바뀌면 판단이 바뀌어야 정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근로소득세 개편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 관련해서는 “근로소득세 문제는 좌우의 문제가 전혀 아니다”면서 “형평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법인세는 많이 깎아줬고 근로소득세는 과세표준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일정 금액이 되면 세금이 오른다. 그런데 물가가 오르는데 명목 임금만 올라 실제 임금은 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표가 바뀌어버리니 세금이 확 늘어났다”면서 “세금만 잔뜩 오른 것이다. 월급쟁이만 억울한데 이런 것을 교정하는 게 무슨 프레임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또 “김대중 대통령은 대중 경제론 책까지 쓰면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IT(정보기술) 강국을 만들었다”면서 “이런 훌륭한 경제 성장 정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도 민주 정치만 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FTA(자유무역협정) 때문에 우리가 욕먹어 가면서 실제로 큰 일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게 생겼는데 분배고 공정이고 이야기할 틈이 어디 있는가”라면서 “살아남아야 복지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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