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021240)에 집중투표제 도입과 사외이사 선임안 등을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전달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3월 예정된 코웨이의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해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전 주주들의 충분한 검토를 위해 기업가치제고계획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한다”며 “만일 밸류업 플랜에 납득가능한 수준의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주주로서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이사회와 경영진이 실효성 있는 밸류업 계획을 먼저 내놓을 수 있도록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주주환원 및 자본배치정책 관련 주주제안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집중투표제 도입 등에 대해선 목소리 높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약 25%의 지분만을 보유한 넷마블이 실질적으로 코웨이 이사회 전원을 임명하고 있는 등 지분율에 비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투자자인 넷마블과 재무적 투자자인 나머지 주주간에 주주환원 등과 관련하여 이해관계가 상충되고 있는 구조적인 거버넌스 문제의 개선은 여전히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얼라인파트너스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과 이남우 사외이사의 선임을 주주제안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남우 사외이사는 JP모건, 메릴린치, 노무라증권 등에서 임원을 역임한 글로벌 금융인 출신으로 현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역임 중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시 코웨이 이사회가 최대주주 넷마블로부터 독립적으로 전체 주주를 위해 충실히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곧 발표될 밸류업 플랜의 고도화와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이사회 논의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