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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발생된 농가들은 최초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각각 0.8km와 5km 떨어진 곳으로, 농장주가 식욕부진, 침 흘림 등의 구제역 의심 증상을 신고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 건수는 영암 9건, 무안 1건 등 모두 10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현행 ‘심각단계’ 지역인 10개 시군은 그대로 유지하고 신규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또 신규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추가로 파견해 출입 통제, 임상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전남도는 오는 22일까지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앞으로 1~2주간 구제역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이어 “사육하는 우제류 가축에 대해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사람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중수본은 이번 구제역 발생이 한우 수급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제역으로 인한 한우 살처분 규모는 전체 사육 수의 0.0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수본은 현재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상순까지 한우 도축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