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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시 말하지만, 8월 1일부터 모든 관세는 납부 대상이며, 지급돼야 한다”면서 “어떠한 연장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에서 이번 서한들이 “사실상 최종 제안”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다른 제안을 가지고 연락이 오고 내가 그것을 마음에 들어 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며 “8월 1일이라는 날짜가 100%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으나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통보는 루비오 장관의 첫 공식 아시아 순방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루비오 장관은 오는 11~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 안보 포럼 참석을 위해 9일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최소 8개국에서 온 고위 관리들이 참석하기로 해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주요 동맹국들이 최대 25%의 관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루비오 장관이 관세 문제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AP통신은 짚었다. 한일 양국은 ASEAN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ASEAN 10개 회원국 중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6개국에 대해 최대 40%의 관세를 예고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는 전자와 전기 제품 수출품에 대해 25%의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브루나이,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은 현재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베트남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20%, 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환적 상품엔 4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마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국무부는 두 국가 외무장관과 공식 회담 일정은 현재까지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의 말레이시아 체류 시간은 약 36시간으로 짧다.
러셀 부소장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아세안 회의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 외교 원칙에도 정통한 인물인 반면, 루비오는 ‘아메리카 퍼스트’ 메시지를 회의적인 청중에게 설득하려는 신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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