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에 ‘달러 강세’…환율 1375원으로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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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원 오른 1375.0원 마감, 보름 만에 최고
철강·알루미늄·구리 50% 관세…반도체 관세 주시
증시 상승에도 외국인 3700억원대 순매도
  • 등록 2025-07-09 오후 5:30:04

    수정 2025-07-09 오후 5:30:0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5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시점 연장에 대해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관세 긴장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9일 장을 마감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지수 및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7.9원)보다 7.1원 오른 137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1384.3원) 이후 약 보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1원 오른 137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5.1원으로 내려가면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날 환율은 1371~1376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1370원대가 지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로 미뤄진 상호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 “추가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세 압박도 커졌다.

또 철강·알루미늄 50%에 이어 구리에도 50%의 품목관세가 책정되면서, 시장은 향후 반도체에 적용될 관세율을 주시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4시 18분(현지시간) 기준 97.65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올랐다.

국내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2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3억 49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3시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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