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소식에 환율 1470원대로 '뚝'…"안심하긴 이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33.6원 급락
미-이란 휴전 합의·호르무즈 재개방 소식에 안도감
국제유가 급락…증시 급등하고 국고채시장도 강세
전문가들 "최악은 피했지만 협상 난항 겪을 가능성 커"
  • 등록 2026-04-08 오후 4:51:46

    수정 2026-04-08 오후 4:51: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란 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30원 넘게 급락했다. 이달 들어 1500원대에서 떨어질 줄 모르던 환율이 단숨에 1470원대로 키를 낮춘 것이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란 관련 뉴스와 함께 원·달러 환율,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를 전일대비 33.6원(2.23%) 내린 1470.6원에 마쳤다. 지난해 12월 24일 하루에 34원 하락한 이후 석달 반 만에 최대 낙폭이다.

개장 전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과도하게 올랐던 부분을 빠르게 되돌렸다. 환율은 1479.9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종일 1470원대에서 움직였다.

특히 호르무즈 봉쇄 리스크가 완화되자 전면전과 원유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가 크게 줄었고, 위험 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장중 20% 가까이 떨어지며 배럴당 90달러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과 이란이 협상 시한을 목전에 두고 파국을 피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협상 진행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왔다. 이 경우 환율 역시 당분간 중동 상황 관련 소식에 따라 큰 변동성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점화돼도 미국도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이전만큼 격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본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난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생각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의미가 다르다”며 “이란의 휴전 수락 성명을 보면 통항 조건을 이란이 결정한다고 돼 있는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유 통항과는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양측이 이란 핵 동결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의 핵심 쟁점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휴전 기간이 연장되고, 유가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고유가가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백 연구원의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금융정보 단말기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조 1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7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6.87%, 코스닥은 5.12% 각각 급등했다.

물가와 경기 리스크를 함께 높이던 중동 사태 완화에 국고채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시장금리 대표 지표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13.6bp(1bp= 0.01%포인트) 급락한 3.315%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심신 딸' 우월한 유전자
  • '한국 꽃신 감동'
  • 신나고 짜릿해!
  • '케데헌' 주역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