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간) 인도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171편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잉(BA) 787 드림라이너의 비상전력시스템(RAT)이 작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현장.(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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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기체 하단에서 비상용 프로펠러처럼 전개되는 ‘램 에어 터빈(RAT)’이 사고 직전에 활성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RAT는 양쪽 엔진 고장, 전기 시스템 이상, 또는 유압 시스템 손실 등의 비상 상황에서 전개되며, 항공기의 일부 전기 및 유압 시스템에 최소한의 동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수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록 장치와 영상 자료를 통해 RAT 소음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40세 남성 비슈와슈쿠마르 라메시는 “추락 직전 큰 폭발음이 들렸고, 객실의 불빛이 갑자기 깜빡였다”고 증언했다. 이는 전력 이상 및 RAT 작동과 정황상 일치한다.
보잉의 주가는 이날 오전 7시 8분 기준으로 0.24%하락해 199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