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PDD)는 4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20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핀둬둬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 18.53위안, 매출 1106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였던 주당 19.85위안, 매출 1136억위안에 못 미치는 수치다.
핀둬둬는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며 이는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및 거래 서비스 부문의 견조한 성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수익성과 거시경제 불안 요소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핀둬둬 주가는 지난해 4분기에만 28% 하락했지만 올해들어 전날 종가 기준 대부분의 낙폭을 회복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다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주요 우려 요인 중 하나는 미중 간 무역 갈등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도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 테무와 핀둬둬와 같은 플랫폼이 미국 소비자 대상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핀둬둬 주가는 3.51% 하락한 121.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