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QXO, 110억달러 규모로 비컨 인수 합의…개장전 동반 상승

  • 등록 2025-03-20 오후 9:56:00

    수정 2025-03-20 오후 9:56:0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건축 자재 유통업체 QXO(QXO)가 비컨 루핑 서플라이(BECN)를 1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20일(현지시간) 양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QXO는 비컨 주식을 주당 124.35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비컨 주가는 8시 52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1.84% 상승한 123.77달러를 기록했으며 QXO 역시 1.92% 상승한 13.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인수는 QXO가 설립 이후 추진해온 인수·합병 전략의 일환으로, QXO 창업자이자 CEO인 브래드 제이콥스는 “비컨 인수는 QXO의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8000억달러 규모의 건축자재 유통 산업에서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이정표”라고 밝혔다. 그는 “QXO가 축적해온 성공적 운영 전략을 통해 시장 평균 이상의 유기적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XO는 2023년 12월 설립된 이후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향후 연 매출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컨은 올해 2월 QXO의 주당 124.25달러 현금 인수 제안을 한 차례 거절한 바 있다.

이번 인수 가격은 비컨의 2025년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약 11배 수준으로, 이는 S&P500 내 산업재 기업 평균인 15배에 비해 비교적 낮은 평가다. 비컨은 향후 3년간 연평균 EBITDA 성장률 5%, 순이익 성장률 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수익 기준 약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S&P500 평균인 21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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