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은 초기 증상 부재로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말기 진행 시 의료비 부담이 크다.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 구축과 투석기관 인증, 의무 등록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성콩팥병은 국내 70세 이상 유병률이 26.5%에 이를만큼 흔하지만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말기콩팥병으로 진행하면 환자 1인당 연간 의료비가 약 2,837만 원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대만은 말기콩팥병 발생률·유병률 세계 1·2위 국가로, 양국의 정책 경험 공유가 큰 의미를 가진다.
1부에서 김세중 대한신장학회 등록이사(서울의대)는 말기콩팥병 원인의 47%를 차지하는 당뇨병 관리와 5.4%에 그친 복막투석 비율 등의 한계를 지적하고, 올해 2월 발의된 ‘만성콩팥병 관리법’을 토대로 국가 관리위원회 설치, 환자 등록체계 구축, 투석센터 인증제, 재택투석 비율 33% 확대 등 국가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2부 종합토론은 박형천 이사장과 민태원 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아 ‘대만 성공 모델의 한국적 변용: 국내 만성콩팥병 관리제의 도약과 실천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김세중 이사, 이진용 교수(서울의대), 이동형 대한신장학회 일반이사(KHP 2033 특임이사), I-Wen Wu 부장, Wei-Cheng Tseng 교수(타이베이 영민총병원), 최은미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MBN 기자), 한정선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편집위원장(헬스경향 기자)이 패널로 참여해 대만 모델의 한국 적용 방안과 정책 과제를 두고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최은미 부회장은 “당뇨 등 만성질환이 급증하며 만성콩팥병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연간 3조 원에 달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예방을 통해 투석 시작 시기를 늦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언론도 적극적으로 예방 활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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