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트레비 자몽' 향료 배합비 조정…"원가 절감 아닌 글로벌 수급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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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자몽향 비율 0.09%→0.05%
원료 단종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
  • 등록 2025-12-09 오후 5:10:04

    수정 2025-12-09 오후 5:10:04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대표 탄산수 제품인 ‘트레비 자몽’의 원재료 배합 비율을 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최근 유통가에 번지는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가격은 그대로 두고 재료 함량을 줄이는 현상)’과는 무관하며,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안정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임을 분명히 했다.

트레비 자몽. (사진=롯데칠성음료)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부터 생산되는 ‘트레비 자몽’ 전 제품(300mL, 350mL, 500mL 페트 3종)의 천연 자몽향 배합 비율을 기존 0.09%에서 0.05%로 변경했다. 변경된 레시피가 적용된 제품은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배합비 조정의 배경으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불안’을 꼽았다. 제품에 사용되던 특정 향료가 현지 사정으로 단종되거나 공급이 중단되면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레시피 변경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될 수 있는 ‘원가 절감을 위한 함량 축소’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원재료 함량 비율 변경은 제품의 손익 개선을 위한 활동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기존 천연 자몽향에 새로운 자몽 향료를 최적으로 배합해 ‘트레비 자몽’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품의 용량과 가격 또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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