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공적연금 수급에 따른 여성 노인의 소득구성과 소비수준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66세 이상 여성 노인의 연평균 총소득은 2013년 465만 2000원에서 2023년 906만 5000원으로 9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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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남성 노인의 총소득은 1240만 5000원에서 2136만 6000원으로 72.2% 늘었다. 여성 노인의 소득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절대 소득 규모는 여전히 남성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성 노인의 소득 증가를 견인한 것은 공적연금이었다. 여성 노인 소득 증가액 가운데 국민연금·기초연금·동시수급액 증가분은 48%로 남성(38%)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공적연금 확대가 여성 노인의 소득 개선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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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지원 의존도도 여전히 높았다. 여성 노인의 경우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생활비를 의미하는 사적이전소득 비중이 2013년 37.3%에서 2023년 21.4%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주요 소득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노인의 사적이전소득 비중이 6.0%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 노인은 노후에도 가족 지원에 기대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독거 여성 노인의 취약성도 확인됐다. 여성 노인 단독가구는 남성 단독가구와 총소득 규모는 비슷했지만 소득원 구성에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근로소득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9%로 가장 높았지만, 여성은 기초연금(20.7%)과 사적이전소득(22.4%) 비중이 높았다.
저소득층에서는 기초연금 의존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소득 하위 25%에 해당하는 여성 노인의 경우 총소득에서 기초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8%로 남성(65.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구진은 “성별과 관계없이 소득 취약계층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추가 지급하면 저소득층 남성 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의존도가 높은 여성 노인의 소득 보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여성 노인은 기초연금 수급률과 총소득 대비 기초연금 비중이 높아 정책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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