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이 당초 편성된 정부안 대비 2800억원가량 축소되면서 벤처 출자시장의 조기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모태펀드 예산안을 1조1000억 원 규모로 편성한 것과 달리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최종 8200억원 수준으로 확정되면서 시장에서는 “회복기 초입에서 공급축이 흔들렸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벤처·스타트업 시장이 정상화 흐름에 들어가는 시점에 핵심 LP인 모태펀드의 예산이 줄어든 만큼, 내년 조합 결성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흘러갈 것이란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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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출자는 △조합 결성 △출자금 분할 납입 △투자 집행까지 적어도 6개월에서 길게는 18개월 이상의 텀이 존재한다. 회계연도 기준 집행률만 보면 미집행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이미 결성된 조합이나 사업에 배정된 확정 재원이라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집행한 자금이 최종 투자기업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이라며 공공사업식의 단순 집행률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구조적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잔액 착시’가 정책자금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태펀드는 국내 출자시장의 대표적인 마중물 자금으로, 민간 LP의 매칭을 촉발시키는 구조를 갖는다. 예산이 줄면 그만큼 민간 출자 의사도 위축되고, 조합 결성 과정에서의 자금 공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 VC 고위 관계자는 “모태가 흔들리는 순간 기관 LP들도 방어적으로 돌아선다”고 말했다.
정책 자금 축소로 인해 내년에는 민간 출자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모태펀드가 차지하던 공급 비중이 줄어드는 만큼, 시장의 자금 순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관 LP와 패밀리오피스 등 민간 자본이 보다 적극적으로 출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책 변동성이 커지면 민간 자금의 위험 선호도 역시 약해질 수밖에 없어, 기대만큼의 ‘민간 발 동력’이 형성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흔들리면 민간 자본도 방어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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