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이미지 기반의 SNS 플랫폼 운영 기업 핀터레스트(PINS)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하고 예상보다 높은 1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7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핀터레스트의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1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11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6센트로 예상치 64센트를 밑돌았다.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5억530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핀터레스트는 1분기 매출이 8억3700만~8억5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8억36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핀터레스트 주가는 20.72% 상승한 40.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핀터레스트는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발표 후 AI관련 비용 증가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게 된다.
실적 발표 후 월가에서는 핀터레스트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는 완만한 실적 개선을 이유로 목표가를 43달러에서 50달러로 높였다 제프리스도 보유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32달러에서 39달러로 상향했다. 제임스 히니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핀터레스트의 광고 사업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AI 및 자동화 도구인 ‘Performance+’가 올해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