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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자산가들이 금융지주 중 신한지주만 선택한 이유는 상승 여력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신한지주가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 환원이 가속화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지난 5월 금융지주 대장주인 KB금융(105560)은 15.46% 상승한 반면, 신한지주는 5.20% 오름세에 그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같은 업종 내에 트레이딩 관점에서 ‘키 맞추기’에 대한 기대감에 여타 금융지주보다는 신한지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미국의 약가 인하와 관세 정책으로 셀트리온과 같이 세포주 배양 및 정제 등 생산 단가 경쟁력이 우수한 바이오시밀러 기업만 살아날 수 있다”며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초고액자산가들은 4월 5169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SK하이닉스(000660)를 5월 들어 1505억원 순매도하며 일부 정리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삼성중공업(010140)도 각각 617억원, 521억원 팔면서 정리했다.
또 미국 장기채 ETF인 ‘TLT’와 미국 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인 ‘TMF’를 각각 237억원, 31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곧 인하할 것이라는 데에 베팅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초고액자산가들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를 742억원 순매도했고, 테슬라도 514억원 규모를 팔았다. 엔비디아와 아이온큐, 반도체 3배 레버리지 등도 지난 5월 순매도하면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