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내시경 필요없는 방광암 진단기술 개발

조쌍구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교수팀 성과
“내시경 검사 고통 없이 소변으로 진단”
  • 등록 2025-03-26 오후 5:14:04

    수정 2025-03-26 오후 5:14:0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연구진이 내시경 검사가 필요 없는 방광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건국대 석재권 박사, 곽희정 연구원, 김아람 건국대병원 교수, 조쌍구 건국대 교수 겸 스템엑소원 대표이사(사진=건국대 제공)
건국대는 조쌍구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비근육침윤성 방광암(NMIBC) 환자의 소변에서 DNA(cpDNA)를 분리한 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조직과 cpDNA 간에 높은 유사성이 확인됐으며, 방광암 관련 주요 유전자에서 빈번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특히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을 비교한 결과 소변 cpDNA와 암 조직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pDNA가 방광암 조기 진단과 재발 감시에 효과적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현재 방광암 진단에는 요로를 통해 몸속에 기기를 넣는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가 주로 사용된다. 이 과정은 환자에게 물리적·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cpDNA 기반 분석법은 단순히 소변만으로도 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통증이나 위험 부담 없이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에는 건국대 조쌍구 교수, 석재권 박사, 곽희정 연구원과 건국대병원의 김아람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Laboratory Investigation) 3월 3일 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환자의 소변에서 직접 DNA를 분석함으로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저비용·비침습적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 기술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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