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은 정신질환을 앓던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7) 양 빈소를 12일 조문했다. 정 실장은 유가족에게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피해자 고(故) 김하늘 양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그는 이와 함께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는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도 전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하늘 양 사건 소식을 듣고 정 실장이 유가족을 직접 찾아 위로할 것을 변호인단을 통해 요청했다.
하늘 양은 10일 자신이 다니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이 교사는 우울증 등으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했다. 정부는 유가족 뜻을 받아들여 정신질환으로 정상적인 교직 생활이 어려운 교원을 직권 휴직시킬 수 있게 하는 ‘하늘이법’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