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에도 ‘원화 약세’ 지속…4거래일째 1450원대(종합)

2.8원 오른 1453.8원 마감
한은 ‘추가 금리인하’ 시사에 환율 상승
외국인 국내증시서 5700억원대 순매도
  • 등록 2025-03-13 오후 4:19:04

    수정 2025-03-13 오후 4:19:0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레인지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수혜를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인피티니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0원)보다 2.8원 오른 1453.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14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450.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2.6원) 기준으로는 2.1원 내렸다. 오전에 1440원 후반대까지 내려가던 환율은 오후 12시께부터 반등하며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오후 1시 31분께는 1454.8원을 터치하며 상승 전환됐다. 마감까지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환율에 하락 요인을 제공했지만, 국내 수급과 금리 인하 소식에 환율이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공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당분간 낮은 성장세를 예상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비중을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데 두고 운영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최창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2월 한은이 발표한 올해와 내년 성장률(1.5%·1.8%)은 앞선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뿐 아니라 올해 2월을 포함한 두 세 차례 추가 인하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올해 2~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면서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 한은이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낸다면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자금 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증시는 전날과 달리 하락 마감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57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8분 기준 103.62를 기록하며 전일의 보합 수준이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야간장에서는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에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 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1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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