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빗방울…적은 강수량에 산불 진화 미지수[내일날씨]

최저기온 8~17도, 최고기온 14~24도
비 소식 있지만 당분간 대기 매우 건조
오후에 수도권·충청·호남 미세먼지 나쁨
  • 등록 2025-03-26 오후 5:00:00

    수정 2025-03-26 오후 6:41:3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7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상권을 포함해 전국에 약한 비가 내리겠다. 이 강수대는 강수량이 적고 강수대의 폭도 넓지 않아서 산불 현장의 건조한 대기 상태를 바꾸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의성군 안계면 안정리 일대에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전국에는 비 소식이 있다.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남해안 5~20㎜ △부산·울산·경남 내륙 및 경북 서부 내륙 5~10㎜ △대구·경북(서부 내륙 제외) 및 울릉도·독도 5㎜ 미만 △전라권 5~20㎜ △충청권 5~20㎜ △강원 영서 5~10㎜ △강원 영동 5㎜ 미만 △수도권 5~20㎜ △제주도 5~3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이다”며 “이후에는 추가 강수 소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7~28일에는 건조특보가 완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부연했다.

산불이 발생한 경북 영덕·울진을 포함한 경북 9개 시·군과 대구광역시(군위 제외)에는 26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건조 경보가 발효됐다. 그 밖의 강원 남부지역과 충청 및 전라권 일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당분간 산불의 영향으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는 흐름이 순간적으로 발생해 실제 예보된 것보다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경상권은 산맥이 많고, 골짜기에는 골바람이 부는 등 지형 효과도 더해져서 보다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측됐다. 이날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2~7도, 최고기온 11~16도)보다 3~11도가량 높겠지만, 이튿날(28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쌀쌀해지겠다. 이 기간에 낮 기온은 경상권을 중심으로 20도 이상 오르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5도 이상 벌어질 수 있다.

한편,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후부터 국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제주는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부터 ‘나쁨’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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