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검장, 헌재 원색비판…민주 "검사복 벗고 국힘 입당하라"

강유정 원내대변인 "친윤검사의 내란수괴 충정 눈물겹다"
  • 등록 2025-02-13 오후 2:46:42

    수정 2025-02-13 오후 2:46:42

이영림 춘천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영림 춘천지검장이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친윤 검사라는 주홍글씨로 여의도행 막차라도 타고 싶나”라고 맹비난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내란수괴를 향한 현직 검사장의 때 아닌 충정이 눈물겹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나라를 구하려고 몸을 던진 안중근 의사와 나라를 망치려고 계엄을 던진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교하는 게 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1987년 민주화운동의 산물인 헌법재판소가 식민치하 일본 제국주의 법원만도 못하다니, 귀를 의심했다”고 힐난했다.

그는 “아무리 다급해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대한민국의 현직 검사장이 ‘천황 폐하 만세, 윤석열 만세’를 외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헌재 선고가 다가오니 목이 바짝 타들어가 아예 헌재 흔들기에 나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검사의 품격 운운할 가치도 없다. 정치적 중립 의무도 요구하지 않겠다. 그냥 검사복 벗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한 자리 받고 싶다 외치라“고 요구했다.

그는 ”내란수괴 방탄에 열 올리는 검사 출신 의원들 옆에서 꺼져가는 내란수괴 곁불이나 실컷 쬐라“며 ”헌법 정신은커녕 역사의식도 없는 검사장에게 단 하루도 법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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