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연쇄살인' 20세 김소영…사이코패스 검사서 '25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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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지검, 내달 8일까지 30일간 얼굴·성명 게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서 25점 기록
AI로 살해수법 검색·범행 후 치킨 주문 등 '기행'
  • 등록 2026-03-09 오후 3:29:23

    수정 2026-03-09 오후 7:51:03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약물을 이용해 남성들을 연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전격 공개됐다. 피의자는 20세 여성 김소영으로 확인됐다.

(제공=서울북부지검)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재 구속 수사 중인 김씨의 얼굴과 성명, 나이를 검찰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란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신상은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30일간 공개될 예정이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남성들에게 치명적인 양의 약물을 복용하게 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씨는 최근 진행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에서 40점 만점 중 25점을 기록해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국내에서는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진단한다.

수사 결과 김씨의 범행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챗GPT’를 통해 특정 약물의 치사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했으며 범행을 거듭할수록 약물 함유량을 늘려 사용했다.

기이한 범행 후 행적도 공분을 사고 있다. 김씨는 마지막 피해자를 살해한 직후 피해자의 카드로 치킨 22세트를 주문해 자신의 집으로 배달시켰으며 의식을 잃은 피해자에게 “택시 타고 가고 있다”는 허위 메시지를 보내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김씨에게 피해를 본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2건을 추가로 확인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인원을 포함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최소 5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송치된 피해자 외에 추가 피해 의심자 2명을 더 확인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약물 범죄 특성상 직접적인 물증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나 정황 증거나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되면 끝까지 추적해 여죄를 송치하겠다”며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 수법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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