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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우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략 :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하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분권 및 재정분권이 강한 국가들이 높은 경제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나라도 지역행정을 통합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부원장은 “특히 재정분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자체가 직접 지역발전정책을 설계·집행하도록 유도해 경제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기돈 충남대학교 교수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맞춤형 지역정책 및 지역통계’라는 주제를 통해 “지방소멸의 핵심 원인은 청년 인구와 생산가능 인구의 급감에 있다”면서 “지방소멸 방지를 위한 정책 역시 인구정책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이은송 한은 과장은 주택자산의 경제적 중요성과 지역별 통계 확충 필요성을 고려한 ‘지역별 주택시가총액 주요 편제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보다 신속하고 종합적인 지역경제 동향 파악을 지원하기 위해 ‘분기별 GRDP’을 개발했다. 분기별 GRDP 공표가 이뤄지면 해당 분기 종료 후 90일 이내로 시도별 분기 성장률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연간으로도 현행보다 9개월 먼저 속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임대환 통계청 사무관은 “분기별 GRDP는 지역경제 동향 파악을 위한 시의성 높은 종합지표로써 경기사황에 부합하는 균형발전 정책 수립 등을 위한 핵심지표로 활용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이 총재는 수도권 집중이 초저출생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총재는 “경제, 교육, 의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의 핵심 기능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청년들이 다른 선택지를 갖기란 쉽지 않다”면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 소수의 거점 도시를 키우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대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