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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농식품부는 무역보험공사(무보)를 통해 환변동보험의 기업 자부담률을 낮춘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급격히 떨어질 때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으로, 그간 자부담률 완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만 적용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를 달러까지 확대, 자부담률을 최대 0%까지 낮춰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그간 농식품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무보의 미수 해외채권 회수대행 서비스도 처음 도입한다.
물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주요 수출국 내에 공동물류센터를 확대한다. 현재 104개에서 110개소로 늘리고, 콜드체인 운영도 확대한다.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컨설팅을 강화하고 해외 전문기관을 활용해 수출국 관련 담당 공무원 면담 및 방문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한다.
해수부 역시 수출 기업들을 위해 전년 대비 165억원 늘어난 1489억원의 정책금융 융자를 지원한다. 가공 시설과 운영을 위해선 195억원을 지원한다. 냉장·냉동 상태로 활수산물을 원활히 수출할 수 있도록 국내 보관 시 필요한 비용의 80%까지를 정부가 지원하고, 현재 19개국, 72곳의 해외 물류센터도 올해 미국 뉴욕, 뉴저지 등을 포함해 20개국, 76곳으로 늘린다.
아울러 기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 외 수출 국가도 다변화한다. 농식품부는 기존 주력 수출 국가의 2선 도시를 발굴하고, 중동과 중남미, 인도 등 유망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해수부도 남미나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 무역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해당 지역에서의 국제 박람회 등에 나가고자 하는 기업들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K컬쳐,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마케팅과 홍보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딸기, 배 등 전략품목을 국가별 한류 인기도에 따라 단계별로 홍보한다. 전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한 간접광고,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등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한다. 해수부 역시 인플루언서 협업, 라이브 쇼핑 등으로 접점을 늘린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