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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주민은 숨진 편의점 직원 A씨에 대해 “평소 집 없는 고양이들을 위해 편의점 앞에 물과 사료를 채워놓는 착한 사람이었다”며 “3년여 전부터 편의점이 들어선 이후 계속 근무해서 얼굴을 알고 지낸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날벼락 같은 일로 착하고 예쁘던 사람이 희생된 게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당시 편의점 안에 손님 2명이 있었지만 사건은 불과 4~5분만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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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 55분 편의점으로부터 1.8㎞가량 떨어진 노상에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14일 구속됐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 망상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언급하며 횡설수설한 그는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했으며, 한 달가량 약을 먹다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 무렵부터 어머니와 의붓아버지, 의붓형과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이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서 증세가 악화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