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5년 만에 D램 세계 점유율을 5%까지 늘리면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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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CXMT 점유율이 지난해 5%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CXMT의 2020년 점유율은 0%였다. 해당 보도는 중국 컨설팅업체 첸잔 자료를 인용했다.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900달러(130조원)다. 세계 D램 시장은 2023년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3개사 96%를 독식했다.
CXMT는 2016년만 해도 D램 자체 생산 역량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대기업과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CXMT는 당시최신 D램 제품이던 더블데이터레이트(DDR)4를 대량 생산했다. CXMT는 현재 최신 D램 제품인 DDR5 대량 생산 중이다.
글로벌IB 노무라는 DXMT의 DDR4 생산량은 매월 20만장 수준으로 세계 D램 시장의 15%가량이라고 진단했다.
CXMT는 최근 28만㎡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BM은 인공지능(AI)에 쓰이는 핵심 반도체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