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작년 영업익 1.7조…수출 호조에 ‘사상 최대’

매출 11조2462억…전년비 43% 증가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이 내수 앞질러
한화오션 지배력 확대…지분율 42.0%
“글로벌 톱티어 방산·조선 기업 성장”
  • 등록 2025-02-10 오후 6:22:35

    수정 2025-02-10 오후 6:22:35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난해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별도기준)이 내수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120mm 자주 박격포 비격 등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과 국내 납품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8311억원, 89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22%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8,100원 (2월 10일 종가 기준),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매입으로 연결 기준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난다

한화오션(042660) 지분을 추가로 인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조선해양 사업 글로벌 톱-티어로서 사업 시너지 제고는 물론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하면서 한화오션의 조선업 경쟁력과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확보해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도 확보했다.

한화오션 지분을 매도한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는 해당 재원을 신규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기존 지상 방산 중심의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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