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시아태평양 상업용부동산 투자금액 1310억달러 '돌파'

4분기 투자액 349억달러…전년비 10% 증가
분기별 투자금액, 5개분기 연속 증가세
  • 등록 2025-02-07 오후 5:44:46

    수정 2025-02-07 오후 5:44:46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작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금액이 1310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존스랑라살(JLL)은 작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미화 1313억달러(약 189조7153억원)로 2022년 수준을 상회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4분기 투자액은 미화 349억달러(약 50조42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 투자금액이 5개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경 간 투자액은 238억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오피스 및 물류 자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연간 상업용 부동산 투자금액 추이 (자료=JLL)
일본은 금리 상승에도 양호한 수익률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호텔 및 물류센터 섹터에서 국경 간 거래가 활발했다.

한국 오피스 시장에서는 글로벌 투자 운용사들이 현 시세를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판단해 오피스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임대료 상승 및 용도 변경 등 가치부가(밸류애드) 기회가 있는 자산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밸류애드란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기존 건물에 리모델링 등을 진행해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뜻한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투자금액이 5개분기 연속 성장한 점은 이 지역의 견고한 회복력을 입증한다”며 “자산 가치 안정화와 대출 환경 개선으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시장 진입에 유리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등 핵심 섹터에서 선제적 투자자들이 경쟁 완화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든 주요 부동산 섹터에서 연간 투자액이 증가했다. 작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오피스 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높은 임차 수요가 시장의 성장 동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작년 오피스 투자액은 488억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는 한국이 우량 오피스 빌딩의 선순위 대출 금리 하락을 배경으로 지역 내 오피스 투자를 주도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중규모의 안정적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물류 섹터는 지속적으로 선호되는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호주, 인도에서 높은 수요 속에 대규모 포트폴리오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해당 섹터의 수익률 압축으로 이어졌다.

작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물류 투자액은 334억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임대료 상승을 근거로 일본 물류 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호주 물류 투자액도 시드니와 멜버른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리테일 섹터 투자액도 작년에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호주에서는 개인 자본이 구매를 주도했고, 싱가포르 프라임 리테일 시장은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기업들이 리테일 투자를 이끌었다. 향후 리테일 거래는 재개발 및 오피스 전환을 통한 밸류애드 기회의 자산과 가격조정을 거친 핵심 자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멜라 앰블러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마켓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의 재정 정책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아태지역은 글로벌 자본에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대출시장이 제한적 금리 전망에 적응하는 가운데,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 재조정은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지역 내 투명성 개선으로 아태 지역은 장기 투자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죽더라도 지구로 가자!
  • 한고은 각선미
  • 상큼 미소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