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검찰동기’ 이성윤 “尹, 얼굴 보니 ‘현타’ 온 것 같았다”

野이성윤, 21일 YTN라디오 출연
‘탄핵소추단’ 일원, 변론 회상하며
“尹, 점점 자신감 떨어지는 것 같더라”
  • 등록 2025-03-21 오후 6:52:09

    수정 2025-03-21 오후 6:52:0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30년 검찰 동기’인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당시 모습을 돌이키며 “현타(현실자각)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1일 이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기일이 11번 열렸는데 모두 참석해서 현장을 다 지켜봤다”고 운을 뗐다.

지난 2월 탄핵 심판 최후변론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어 “갈 때마다 눈도 마주치고 피소추인으로서 윤 대통령이 답하는 것도 봤는데, ‘어떻게 검찰 출신으로 이렇게 비법리적인 주장을 할까’,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구성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저와 30년 동기로서 30년간 같이 검찰에서 근무했지 않느냐”며 “무엇보다도 처음에 자신감을 보이다가 갈수록 이렇게 얼굴에 약간 자신감이 떨어지는 걸 봤다. (파면에 대한) 현타가 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는 ▲국민들의 파면 여론이 거의 60% 정도 된다 ▲판사 생활을 20년 넘게 한 대부분의 헌법재판관들이 법리적으로 기각 의견을 쓸 수 없다 ▲기각한다면 계엄 면허장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 의원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데 대해선 “피청구인 윤석열 측에서 주장하는 절차적인 문제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창 시절에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 절차 문제 제기만 한 13가지인가 했다”며 “(그 당시) 1심 판결문을 보면 절차적인 문제만 갖고 판결문의 반절을 할애한다. 이런 점에서 헌재가 결론을 냈지만 윤석열 측에서 절차적인 문제를 많이 제기해 왔기 때문에 그걸 다듬고 합의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오는 24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일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헌재에서 윤석열 탄핵 사건을 최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고 천명하지 않았냐”며 “한덕수, 윤석열을 함께 선고하거나 윤석열을 먼저 선고하고 나중에 한덕수를 선고할 걸로 예상했다”고 했다. 이어 “헌재는 재판관 여덟 분이 굉장히 보안을 철저하게 잘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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