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와 손잡은 BYD…테슬라엔 악재, 주가 6.5% '뚝'

BYD, 딥시크와 거의 모든 신차에 자율주행 탑재
"사실상 로보택시 대중화 선언"…테슬라는 아직
머스크 정치 집중도 악재…경쟁력 약화 우려↑
  • 등록 2025-02-12 오후 4:06:23

    수정 2025-02-12 오후 4:06:2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기업인 비야디(BYD)가 자율주행 기술 부문에서 딥시크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테슬라의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


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BYD는 이날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와 협력해 최소 21개 신차 모델에 자율주행 시스템인 ‘천신의 눈’(God’s Eye)을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YD가 저가 모델에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사실상 거의 모든 차량에 장착하겠다는 뜻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BYD는 또 딥시크의 AI를 최신 버전의 새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AI, 카메라 또는 기타 센서의 조합을 활용해 차량을 제어해 인간의 개입 필요성을 최소화한다고 CNBC는 부연했다.

업계에선 BYD가 로보택시 대중화를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노무라증권의 분석가들은 “BYD는 7만위안 이하의 차량에 고급 운전자 지원 기능을 제공하는 중국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가격을 내려 시장을 공략했다면 올해는 기능 업그레이드로 경쟁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AFP)


BYD와 딥시크의 협력은 아직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엄격한 규제를 피해 텍사스주로 이전한 테슬라는 오는 6월부터 주도인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 서비스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그러나 투자회사 오펜하이머는 “테슬라가 올해 6월 무인자동차 서비스를 출시하더라도 그땐 이미 가격·성능 경쟁에 참여한 여러 자율주행 기술 공급업체 중 하나”라며 “자율주행 경쟁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가 아닌 정부효율부(DOGE)에 상당한 시간을 쓰고 있는 것도 회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6.34%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이 기간 동안 주가는 총 17%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20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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