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유동철, 與 최고위원 출마…정청래 겨냥해 "당내 권력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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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 등록 2025-12-09 오후 2:06:11

    수정 2025-12-09 오후 2:06:1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각을 세워온 그는 이날도 정청래 지도부를 비판했다.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사진=연합뉴스)
유 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짜 당원주권을 실현하고 내란 세력의 정치적 아성, 영남 돌파의 최선봉에서 싸우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영입했다. 현재는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회견에도 혁신회의 출신 이광희·이건태 의원이 자리를 지키며 유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유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정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 대표가 추진했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당헌 개정이 지난주 당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을 겨냥해 “중앙위원회의 1인 1표제 부결은 절차 부실, 준비 실패, 소통 부재의 결과다. 공론의 장을 열고 숙의를 통해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에 무소불위의 권력은 존재할 수 없다”며 “지금 민주당에는 당내의 비민주적 제도를 개선하고 당내 권력을 감시, 견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10월 부산시당 위원장에 도전했으나 컷오프(경선 배제)된 유 위원장은 정 대표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유 위원장은 회견 후 정청래 체제에 대한 평가를 묻자 “당원들과 넓게 깊게 상의하는 과정이 짧고 일을 개혁적으로 의욕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더 찬찬히 당원과 논의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컷오프 상황을 겪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주권, 당원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더불어민주당이 당원주권으로 거듭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최고위원 세 명의 후임자를 다음 달 11일 선출한다. 정 대표에 비판적인 쪽에선 이건태 의원이 출마를 기정 사실화했고 강득구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정 대표와 가까운 측에선 문정복·임오경·이성윤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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