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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9일 논설을 통해 중국 외교가에 뜬금 없이 ‘펑시’(奉示·봉시)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에 주목했다. 이는 ‘윗사람의 지시를 받든다’라는 의미로, 중국인조차 평소에는 거의 쓰지 않아 시대에 뒤떨어진 용어로 간주된다.
이 용어는 지난달 14일 처음 등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면서, 윗사람의 명령을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윗사람은 논의의 여지 없이 시 주석이다.
중국 외교부는 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본과의 외교에서 펑시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처음”이라며 해당 사실을 부각했다. 아울러 중국 고위 관료들은 서로 경쟁하듯 앞다퉈 일본을 강력 비난했다.
시 주석의 분노는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며, 한 시간 가량 이어진 통화 중 절반을 대만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 미·중 정상회담 당시 배석했던 중국 고위 인사를 언급하며 “그렇게 겁먹은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해당 인물은 시 주석 옆에 꼿꼿이 앉아 미동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 주석이 격노한 이유는 그의 역사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즈키 다카시 대동문화대학 교수는 “시 주석은 1894~1895년 청일전쟁이 대만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2018년 6월 청일전쟁 패배를 상징하는 장소 산둥성 웨이하이 앞바다의 류궁다오를 방문해 “오랫동안 경각심을 가지고 역사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진중하게 발언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중국 국민들에게 “‘힘이 있어도 방심하면 언제든 다른 나라에 약점을 잡힐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는지도 모른다”고 짚었다.
최근 중국의 대일 압박은 점점 거세지는 추세다.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 외교적·경제적 압박에 이어, 군사적 압박까지 더해지고 있다. 최근 일본 인근 해역에서는 중국의 선박 활동 및 군사 활동이 증가했다. 지난 6일에는 중국군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 항공기에 레이더를 조사해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중국의 주장처럼 곧바로 ‘무력개입’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애초에 지금의 일본이 개입하는 것은 의지나 군사 능력 측면에서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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