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3400선을 넘기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들어 발행에 나선 증권채는 모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AA-)은 이날 진행한 총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7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트랜치) 별로는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1조15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5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주관사는 KB·한국투자증권 등 2개사다.
키움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고, 신고액 기준 3년물 마이너스(-) 13bp, 5년물은 마이너스 23bp 수준에서 목표액을 달성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도 회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4월 1500억원 발행에 80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5개월 만에 재차 진행한 회사채 발행 역시 흥행에 성공하면서 증액 가능성도 크다. 회사 측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의 회사채 수요예측은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들어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KB증권 등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증액했다. 오는 18일 NH투자증권 역시 추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예정 중이다.
키움증권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채무 상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9~10월 만기 도래 1년물 CP는 15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