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실탄을 대거 확보하며 차입금 부담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유입되며 순차입금비율이 최근 5년 내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한파로 멈췄던 SK하이닉스의 인수합병(M&A) 시계도 다시금 돌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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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차입금은 29조4700억원에서 22조6800억원으로 23% 줄었고, 현금성자산은 8조9200억원에서 14조1600억원으로 58.7% 늘었다. 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금액으로 기업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 상환 여력을 의미한다. 통상 기업의 실제 부채 부담을 확인할 때 사용된다.
순차입금이 줄면서 재무건전성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자산 대비 차입금 부담이 줄면서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총자산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2%로 전년 말 38% 대비 2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신용평가업계에서 적정 비율로 판단하는 20%를 하회하는 것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조2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3582억원 대비 214% 급증했다. 이에 따른 EBITDA 마진율도 57%로 같은 기간 32% 대비 24%p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K하이닉스가 M&A 페달을 다시금 밟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전보다는 적극적으로 인수 대상 물색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확보한 HBM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인텔 낸드 사업 인수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라 추가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얼어붙은 반도체 M&A 시장 동향을 고려했을 때 SK하이닉스가 서두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은 고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 경영 기조하에 최소한의 동향 파악만 나설 것이라 분석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에만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는 한편 시황 변화에 따라 투자를 유연하게 집행하겠다고 기존의 보수적 기조를 재확인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 부담이 크게 줄었다”면서도 “추가 투자와 관련해선 설명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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