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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임 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38만9838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일자별로 보면 지난 4일 24만3000주를 주당 3만1108원에 팔았고, 5일 14만6838주를 주당 3만458원에 추가 매도했다. 총 120억3163만원 규모다.
임 이사의 지분 매도는 주식담보대출 계약 연장 실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임 이사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난 2022년 한국증권금융과 약 1000억원 규모 주담대 계약을 맺었는데, 이중 100억원 규모 계약이 지난달 28일 만기됐다. 임 이사가 매도한 지분 규모와 만기된 주담대 계약 규모가 비슷하다.
분쟁 하에서도 오너 일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도 했다.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신동국 회장과 라데팡스에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고, 임종훈 대표는 해외 헤지펀드에 지분 105만주(1.54%)를 블록딜로 매각해 총 314억원을 현금화했지만, 라데팡스가 해당 지분의 90% 가량인 1.39%를 다시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