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 이벤트가 다소 지지부진하며 금리가 보합권을 그리고 있지만 10·30년물의 금리 역전폭은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고시 금리 기준으로 마이너스(-) 25.7bp를 기록, 지난 2023년 11월 초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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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2.662%를, 10년물은 1.3bp 오른 2.805% 마감했다. 20년물은 0.9bp 오른 2.664%, 30년물은 보합인 2.548%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이에 시장에선 “이렇게 20bp대가 길게 이어진 적이 있었나”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23년 11월 초 즈음만 봐도 20bp대는 4거래일에 지나지 않았고, 2023년 11월2일에는 곧바로 마이너스 16.6bp로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스프레드 와이드닝 추세는 지난달 말 마이너스 15.4bp 단기 저점에서부터 약 한 달 가까이 이어졌다.
한 운용사 운용역은 “이렇게까지 벌어진 적이 있었나 싶다”면서 “다들 30년물 금리가 올라가기만을 바라고 있을텐데 통상 이렇게 재료가 없고 불확실성이 클 때는 초장기물 수요가 올라간다”고 전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의 10년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KTB3)에선 1087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KTB10)에선 6485계약을 팔았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굴스비 총재의 발언이, 오후 10시5분에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등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