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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장기금리 지표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전일보다 1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 가격은 상승)한 1.960%를 기록했다. 전날 1.970%까지 올라 약 18년 반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되사려는 움직임(매수세)이 유입됐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6거래일 만에 약 20bp 상승했다. 만약 2%를 넘어서게 되면 2006년 5월 이후 19년 7개월 만이다.
닛케이는 “금융시장에서는 BOJ가 현재 0.5%인 금리를 약 1.4% 수준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단기금리 상승 기대가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저금리 시기 장기채를 중심으로 수익률을 추구해 온 일본 지방은행들도 금리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손이 확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금리 상승시 채권가격 하락폭이 크다. 올해 9월말 기준 지방은행이 보유한 국채·지방채 등 일본 내 채권의 평가손은 3조 3000억엔(약 31조 1500억원)에 달했다. 2020년 말 평가이익 2605억엔을 기록했으나, 금리상승으로 손실 전환됐다.
이 같은 평가손은 회계상 손실일 뿐 만기까지 보유하면 실제 손실이 확정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평가손이 크면 보유채권을 매각해 고금리 상품으로 재투자하기가 어려워지고, 자본건전성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이는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본 가계 전체로 보면 여전히 예금액이 대출액보다 많아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수익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그러나 예금은 고령층에, 대출은 젊은층에 집중돼 세대 간 부담 분담이 불균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기업들 또한 차입금 금리가 올라 이자비용이 늘어난다. 제국데이터뱅크가 지난 1월 추산한 결과 평균 차입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하면 기업당 연간 이자비용이 약 68만엔(약 642만원)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평균 2.1%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기업의 약 1.8%가 경상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닛케이는 “현재 장기금리 상승은 BOJ의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결과”라며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어 저금리를 전제로 운용돼 온 정부 재정, 금융, 기업 활동 전반에 구조적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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