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락은 ‘종말’ 징후”…‘빅쇼트’ 버리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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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코스피 상황 분석
“모멘텀 트레이더 들어온 신호”
  • 등록 2026-03-06 오전 11:03:45

    수정 2026-03-06 오전 11:03:4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인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코스피의 급등락 상황을 두고 “불길한 사태의 전조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버리는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한국 증시는 (한국 이외 지역의)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고 수년간 외면 받아온 시장인데 최근 모멘텀이 붙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한 달 남짓 기간 코스피를 움직인 건 기관투자자들이었다”며 “그리고 그 변동성이야말로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들어왔다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 모멘텀이란 주가가 특정 방향으로 지속해서 움직이려는 힘을 말한다. 모멘텀 트레이더는 주가의 추세를 쫓아 단기적으로 투기적 거래를 하는 이들을 말한다.

즉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코스피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진 배경에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투기 거래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버리는 “기관들이 코스피를 데이트레이딩(당일 매매)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며 “그것이야말로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one horse of the apocalypse·종말 징후)가 나타난 것”이라고 썼다.

다만 버리는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태에 대한 징후가 될 건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클 버리.(사진=뉴스1)
버리는 2008년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해 관련 자산의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 기법으로 큰 부를 쌓았고, 그의 이야기는 2015년 영화 ‘빅 쇼트’로 만들어졌다.

한편 지난 3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6244.13)보다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2.78)보다 55.08포인트(4.62%) 하락한 1137.70에 마쳤다.

다음 날인 4일에는 역대 최대치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전장보다 159.26포인트(14.00%) 급락한 978.44에 장을 마쳤다.

반대로 5일에는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전장보다 137.97포인트(14.10%) 급등한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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