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버닝썬 게이트’ 사건에서 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형을 받고 출소한 가수 정준영 씨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제보자는 “정준영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정씨의 근황을 전했다.
10일 JTBC는 제보자 A씨가 촬영한 정씨의 영상을 공개했다. 정씨는 프랑스 리옹의 한 클럽에서 여성과 얼굴을 맞대고 춤을 추는 등 스킨십을 나누고 있었다.
| 사진=JT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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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배우고 있던 A씨는 이날 한국어를 쓰는 정씨 일행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다른 일행이 “그는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라고 말하자 그때서야 ‘버닝썬 게이트’ 정씨라는 것을 알아챘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정씨와 SNS로 대화를 나누게 됐는데, 정씨는 자신을 “보스턴에서 온 준”이라고 소개하며 “나는 작사가이면서 작곡가다. 리옹에서 곧 한식당을 열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씨는 자신이 프랑스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너무 실망스럽다”는 말을 끝으로 SNS 계정을 감췄다고 한다.
| 사진=JT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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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JTBC에 “그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5년의 징역은 사람을 바꿀 수 없고 나는 그가 여전히 음악 업계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 싫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2016년 강원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지난 3월 19일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또 정씨는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